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이렇게 모여 함께 예배드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육신의 옷을 입고 이 자리에 나아와 예배하는 이 시간에 한 주간동안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힘을 얻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어제 연탄 봉사를 잘 마쳤습니다. 쌓여가는 연탄 한 장 한 장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형태의 섬김으로든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해서 섬기며 주님을 닮아가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이제 우리교회에 새로 부임하실 이상중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먼저 목사님께 주님의 지혜를 더해주시옵소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시간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여 아름다운 주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뉴스를 보면 볼수록 지혜롭고 선한 마음을 지닌 자가 권력을 지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 속히 정의로움이 옳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지러운 이 나라의 정세가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주님 붙들어 주시옵소서. 약한 자들이 해를 입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아버지, 이 나라가 바로 서는 데까지 함께 해주시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마저도 무엇이 정의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근본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는 먼저 다른 이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이 바로 세워지고 다시금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주님, 기도합니다.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문득 다시 또 봄이 올 것입니다. 춥다고 생각하는 지금도 나무는 꽃을 피우려고 준비 중일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숨겨져 있는 것들이 오늘 말씀을 듣고 또 새롭게 꽃 피워질 수 있도록 주님 오늘 예배 끝까지 붙들어 주세요.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