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도
개혁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도 주님은 개혁하십니다. 우리가 보았을 때 전혀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주님은 가망이 있다고 보시고 그 인생을 변혁시키십니다.
지금은 종교개혁 주간입니다. 종교개혁는 주님에 말씀을 온전히 알자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말씀을 중요하게 다룹시다. 성경에 대한 비젼이 폭발하게 되었던 시기가 바로 종교개혁이기 때문입니다. 이 종교개혁에 후예인 우리는 주님에 말씀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열왕기하 21장에 나오는 므낫세 왕입니다. 그는 히스기야의 아들입니다. 역대지하에도 나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꽤 괜찮은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말년에 실수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징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뒤에 왕인 므낫세왕은 매우 오랫동안 통치를 하였습니다. (55년) 그렇게 오랫동안 통치를 한 것을 보면 꽤 괜찮은 왕이 아닐까요? 하지만 므낫세는 전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우상을 숭배하는 왕이었습니다. 모든 남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로 인해 남유다를 심판하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열왕기하에는 므낫세가 회심했다 돌아왔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역대지에는 므낫세가 앗시리아로 끌려갔다가 돌아오면서 개혁되었다 회심되었다고 정반대에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구약이나 신약에 예수님에 죽음 수난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마태나 누가 요한이 얘기하는 것이 각각 다른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므낫세왕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열왕기와 역대지에 나오는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66권에 성경은 헬라인 고대 그리스에 언어로 기록되어있는 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히브리인에 성경인 맛소라 택스 라고 하는 성경하고는 그 배열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대지하에는 느헤미야 에스라 바로 앞에 붙어있지만, 오늘날 유대인이 읽고 있는 성경에 역대지하에는 맨 마지막 부분에 놓여 있습니다.
역대지에 맨 끝을 보면 페르시아왕인 키루스 2세가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을 돌아오게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성경학자들은 역대지하가 언제 기록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키루스 2세인 고레스 왕이 유대인 귀환을 선언한 뒷일 것이다고 말합니다. 이는 바벨론 포로 이후에 역대지가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왕기하고는 굉장히 많은 시간적인 차이가 납니다. 오늘날 유대인이 가지고 있는 성경에는 역대지하가 맨 마지막에 붙어 있습니다.
역대지하에는 독특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 역대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북이스라엘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오직 남유다에 대한 그리고 그 후손인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만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흐름속에서 하나님은 왕들을 어떻게 이끄셨고 왕들은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학자들이 역대지하에는 무엇인가 다른관점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다른 관점이라 함은 열왕기에서 성전이라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다루질 않습니다. 오히려 왕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였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큽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왕들을 따라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 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이 정말 많은 하나님 말씀을 증언하였지만 따르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다르게 역대지에서는 성전을 얼마만큼 중요하게 다루었고 그 성전을 얼마만큼 정결하게 하였는가 그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이와같은 관점에서 므낫세를 본다면, 그는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돌아와서 성전 안에 하나님과 동일하게 예배하고 있었던 이방 신상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이전에 있던 것과 자신이 가져왔던 신상 모두를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야훼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성곽을 쌓았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열왕기에 기록과는 다른 모습이 바로 개혁될수 없어보이는 자 조차도 개혁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66권 안에 므낫세라는 한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역대기 저자와 열왕기 저자가 각각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이 등장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모순에 대해서 우리는 무어라고 해야 하는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가?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우리는 역대기 저자가 바라본 므낫세는 도저히 개혁될 수 없는 존재를 변화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변화될 수 없는 존재라 본다면 55년을 통치하면서 정치적으로 주변국들과 타협도 하고 전쟁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전에 있는 하나님과 우상을 동일시하던 모습에서 모든 우상을 제거하는 철저한 개혁을 하고 하나님께만 예배했다는 것입니다.
교회역사에서 보면 윗사람 한사람이 변화되고 개혁하면 그 뒤에 수 많은 사람이 변화되는 모습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회심하면 온 가족이 모두 회심이 되지 않는 모습이 보일지라도 우리는 회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그 한사람을 회심케 했다면 우리는 가타부타 얘기할 것이 없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것은 주님을 온전히 공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