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교회에게 보낸 편지
요한계시록 2:12~17
12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 주제 : 회개하면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증표인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십니다.
◈ (그림) 제 2:12~17은 요한이 일차적으로 세 번째 수신자인 버가모교회에 편지합니다.
버가모교회는 서머나에서 북쪽으로 115Km 지점에 위치한 내륙 도시에 있었던 교회입니다.
◈ [버가모] = 페르가모 = 양피지, 이중 결혼, 결혼 산, 망대 = 예언적 의미로는 타협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 버가모는 비옥한 카이쿠스 강의 계곡 끝 해변의 100m 높이의 원추형 구릉 위에 있습니다.
주전 130년경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화재로 더 큰 도서관을 세우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에서 이것을 알고 파피루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양피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여 당시 최고의 장서 20만 권을 소유한 도서관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가모는 양피지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 (그림 설명) 종교적으로는 이방 신전이 계속 세워지는 도시로서 [사탄의 권자가 있는 데라]고 할 만한 도시였습니다.
지금 보는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고 해서 [붉은 정원, 붉은 저택]이라고 불렸습니다.
이곳은 2세기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세워졌고, 비잔틴 시대에 버가모교회로 사용되었으나 비잔틴 시대가 쇠퇴하면서 13세기 이후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 (그림 설명) 원래는 세라피스 신을 섬기던 신전입니다. - 가로 60m, 세로 20m, 높이 19m
세라피스는 이집트의 황소 신 아피스와 오시리스가 결합하여 세라피스라 불렸습니다.
에베소와 서머나가 상업적으로 아시아의 중심 역할을 했다면, 버가모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아시아의 중심부 역할을 했으며, 당시에 의과 대학교가 있었습니다.
◈ 아클로폴리스에서 아스클레피온 신전까지 860m, 폭 18m였으나 현재는 150m만 남았습니다.
◈ 이곳에는 의료의 신 아스클레피온이 구원자로 신봉 받았는데 그 상징이 바로 뱀이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의료기관이었으며, 당시 정신적인 것도 병으로 인정하여 세계 최초로 정신, 심리치료를 했다고 합니다.
고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있었고, 버가모 출신 해부학의 선구자 칼렌이 활동하면서 많은 의학 서적을 남겼습니다.
◈ 침묵의 길 입구 – 침묵의 길 – 치유의 샘 – 전체 사진
◈ 12절 예수님은 스스로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로 소개합니다.
계 1:16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라고 표현합니다.
이 표현은 말씀으로 세상의 선악과 정사를 구별하시는 그리스도의 예리한 면을 뜻합니다.
◈ [날선] = 옥쉬스 = 날카로운, 예리한, 재빠른, 신속한을 의미합니다.
◈ [검] = 롬파이아 = 권위와 능력을 가진 심판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청룡언월도
이것은 버가모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과 니골라당을 대적하여 심판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앙적 혼돈 상태에 빠진 버가모교회에게 가장 적절한 예수님의 칭호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버가모교회에게 칭찬으로 격려하십니다.
◈ 13절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 버가모가 우상 숭배, 특히 황제 숭배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주신 제우스 신전, 뱀 모양의 치료의 신이라 불리는 아스클레피온, 승리자 아테네신전, 지도자 디오니소스 신전, 아구스토에 바친 신전, 황제를 위한 신전이 계속 세워지는 도시입니다.
황제 숭배를 거절하면 사형법으로 다스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순교 당할 때에도 버가모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안디바는 버가모교회의 감독이었습니다.
안디바의 명성이 높아지자 황제 숭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황제 예배 종파에게 잡혔습니다.
모팻드의 증언에 따르면 놋으로 만든 황소 속에 넣어서 태워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순교하기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켰음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버가모교회에게 책망과 경고를 하십니다.
◈ 14절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 [발람의 교훈] =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이방 사람들과 혼인하게 하여 우상 숭배하는 일에 타협하게 한 것을 말합니다. - 바알브올 사건.
발람은 선지자가 아닙니다. 발람은 주술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발람의 이런 은사를 소문으로 들었던 발락 왕은 발람을 선지자처럼 대하여 많은 물질을 주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아서 저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처음부터 돈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방법을 발락 왕에게 알려줍니다.
그것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 적중합니다.
◈ 민 31: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민 25장에 보면 바알브올 사건에 대해 기록합니다. - 하나님의 명령 = 죽이라.
비느하스가 장막에 들어간 남녀를 창으로 꿰뚫음으로 염병이 멈췄습니다. - 24000명 죽음.
◈ 15절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에베소교회는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고 있었지만, 버가모교회는 니골라당의 속임수에 빠져서 그들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 [니골라 당의 교훈] = 육체는 사탄에게 속한 것이므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죄를 옹호하는 이단입니다.
이것은 발람의 교훈이나, 니골라당의 교훈이 동일하게 심판받을 것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버가모교회에게 권면적 선포를 하십니다.
◈ 16절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이 말씀은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에 빠져 있는 버가모교인들에 대한 권면과,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경고입니다.
◈ [회개하라] = 슈브 / 메타노에오 = 마음을 바꾸다, 돌이키다, 옛집을 부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단 교리로 굳어진 마음을 돌이키라, 거짓된 교리를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신앙으로 회복하라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 심판하겠다는 경고입니다.
◈ [내 입의 검] = 심판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유를 보여줍니다.
신 31:8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는 말씀처럼, 발람을 추종했던 자들을 심판하신대로 우상이나 황제 숭배와 타협한 자에게도 하나님의 말씀 검으로 심판할 것입니다.
두 번째 수신자인 모든 교회에게 이기는 자에게 상급의 약속을 선포합니다.
◈ 17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생명책)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 [감추어진 만나] = 신령하고 참된 양식으로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영원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 [흰 돌] = 프세포스 = 조약돌, 투표 - 경기를 할 때 승리자에게 주는 흰 돌 = 이긴 자(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재판을 할 때 흰 돌 = 무죄 / 검은 돌 = 유죄를 상징합니다.
연회 참석 때 흰 돌 = 입장권, 자격 취득함을 상징합니다.
◈ [흰 돌, 새 이름] = 장차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증표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것은 부활을 통해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성도임을 증명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음을 가리킵니다.
◈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이긴 자의 복을 받아 영생의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