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장관, 행정가, 판사, 검사, 장군, 신문 및 방송 언론인들이 사사로운 이익에 집착하면 국가안보는 위태하다.
김충영, 국방대학교 명예교수/한국 시니어 과학기술인 협회 회원 2025년 1월 11일
맹자(孟子), 양혜왕 편 何必曰利 章을 보면 다음 내용이 있다.
맹자가 양(중국 전국시대 魏나라) 혜왕을 만났는데, 왕이 말하기를 덕망이 많은 노인께서 천리를 멀다고 여기지 않고서 오셨으니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하기를 왕은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것인가?라고 말씀 하시면 장관과 고급 관리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집안을 이롭게 할 것인가? 라도 생각하게 되며 하급 관리와 서인들도 어떻게 하면 나의 몸을 이롭게 할 것인가? 라도 생각하게 될 것이니 윗사람이나 아랫사람들이 모두 이익을 쟁취하려고 하면 나라는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만승(천자)의 나라에 그 임금을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천승(제후와 측근들)의 집에서 나오고, 천승(제후)의 나라에 그 임금을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백승(제후의 측근들)의 집에서 나오는 것이니 만승에서 천승을 취하며 천승에서 백승을 취하는 것이 적지 않건마는 만일 의(義)를 뒤로 여기고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게 되면 빼앗지 않으면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어질(仁)면서 자신의 늙은 부모를 내버리는 자는 없으며, 의(義) 로우면서 자신의 나라를 망하도록 내팽개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태사공(사마천)은 이 부분을 읽고 탄식하며 말했다. 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진실로 화란(禍亂)의 시발(始發)이구나! 그래서 일찍이 이익 추구의 폐단을 깨닫고 영국은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를 내 걸었다. 미국은 유럽 왕국의 폐단을 피하여 신대륙으로 이민 와서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자유민주의 국가를 건설하여 계속 발전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출세 지향적인 국회의원, 장관, 장군, 판사, 검사, 정통 신문사 기자들, 정통 방송(KBS, MBC, SBS) 기자들은 자기 이익을 위하는데 눈이 멀어 나라가 부패하여 망하는데도 이에 항거하여 과감하게 들고 나서는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출세하는 데 혈안이 되고 권순일 대법 판사나 박근혜를 탄핵한 당시 국회의원이나 헌법재판관들처럼 쉽게 이익을 취하는데 눈이 멀어 나라가 망하고 후대가 어떻게 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영국이나 미국이 저렇게 성장하는 데는 국가 이익을 중요시하는 정치가, 행정가. 판사, 검사, 언론인, 장군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을 알아야 한다.
시민도 자기 지역 이익만 주장하게 되면 무안 항공 참사를 만나게 되며, 현재 부산 가덕도 비행장도 항공 참사 위험에 처해 있는데도 추진하고 있고 여타 지역도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많은 국가 예산을 허비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맹자는 결론적으로 말하기를 入則無法家拂士하고 出則無敵國外患者는 國恒亡(입즉무법가필사 출즉무적국외환자 국항망)이니라, 하여 안으로 법치키는 사람과 좋은 행정가가 없고, 밖으로 적국과 외환이 없으면 그런 나라는 언제나 망한다고 했다. 그래서 然後에 知生於憂患而死於安樂也(연후 지생어우환이사어안락야)라고 하여, 그런 뒤에야 우환 속에서 개인이나 나라가 살아나고 안일에 빠져버리면 개인이나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했다. 쉽게 살려고 하는데 뇌물이 성행하고 사회는 문란에 빠진다. 사람은 사는 동안 쉽게 돈 벌고 안일하게 살 생각 말고 어렵게 노력해야 개인도 건강하고 나라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