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30분 전 이렇게 해보세요! 부처님 선몽을 받습니다...꿈 해몽에 대하여..
잠들기 30분 전 이렇게 해보세요! 부처님 선몽을 받습니다....지광스님의 운수대통
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죠? 선몽도 있고 현몽도 있으며 잡몽도 있고.. 암튼 다양한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몽, 현몽이라는 건 우리의 마음에 내재되어 있는 예지력이 발동 되어서 나타나는 꿈입니다.
오래 전에 누군가 제게 꿈 해몽을 해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수행자라는 걸 알고 있던 그는 자기가 지난 밤에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다면서 해몽 좀 해 달라는 겁니다. 웃기죠? 수행자가 꿈 해몽을 하는 사람인가요? ㅎㅎㅎㅎㅎ 이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밤에 화장실 가기가 무섭다고 처방을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수행자가 무당인가요? ㅎㅎㅎㅎㅎ 암튼 처방은 해 주었고, 꿈도 해몽을 해 주었습니다.
"그 이상하다는 꿈 이야기를 해 보세요"
"제가요. 용을 타고 영국으로 가서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프랑스로 갔어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신나게 날아다니다가 그만 용의 등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는데 어느 돼지우리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돼지우리 밖에 있던 개가 막 짖는 거에요. 어찌나 크게 짖으면서 달려 들던지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꿈인가요? 용꿈을 꾼 것도 같고, 돼지 꿈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개꿈인 것도 같고요. 막 헷갈리거든요. 해몽 좀 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해 주었습니다. "당신은 어디로 돌아다니지 않고 그냥 방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은 그냥 당신의 생각이 화면으로 나타난 겁니다. 잠에서 의식이 한번 꿈틀거리면 당신의 생각이 화면으로 나타나고 낮에는 의식이 한번의 꿈틀거림으로 인해서 세상이 나타나는 거고요."
말해 주었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아사무사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용꿈을 꾸고 싶잖아요? 그러면 용이 무의식에 각인이 될 수 있도록 마음 깊이 연속적으로 용을 생각하면 꿈에 나타날 겁니다. 이 때 당신의 무의식이 용을 무서워한다면 용이 당신을 잡아 먹을 지도 모릅니다. 또 무의식에 각인이 될 정도로 부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 꿈에 부처가 나타날 겁니다.
오래전 일인데 잠들기만 하면 깨달은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스승들을 붙들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러면 스승들은 저를 다독이곤 했었습니다.
암튼 낮에 하는 생각이 헛된 것이듯 잠 들어서 하는 생각인 꿈도 헛된 겁니다. 신통방통한 꿈이 있을까요? 혹시해서 하는 말인데 혹시라도 어느 수행자가 이 글을 본다면 꿈은 그냥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낮에 하는 생각을 무시하듯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길을 가다보면 어느 때인가.. 현상세계가 현현되는 순간을 볼 때가 올 겁니다. 이 경험을 하고 나면 이 세상이 완전히 환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그러면 모든 집착은 떨어져 나가고 편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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