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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은 일부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바가 크다. 이 독서축제가 열리는 호수공원 한구석에 자리한 이곳은 물꽃시동아리,옛이야기윤독모임,10여개의 모임과 4-5회의 달마다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건전하고 작은 안식처이다. 이것이 108만으로 늘어난 베드타운에 작은 사람의 냄새를 풍기는 마을이 되어 가고 있다. 이 공동체는 돈과 시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진 권오철
고양시가 올해를 끝으로 관내 공립 작은도서관 5곳을 사실상 폐관할 방침이다. 시민들 사이에선 노벨문학상 시대에 인문학 정책은 후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폐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https://forms.gle/584moT8pkNe5j7ur7 (서명사이트)
고양시와 각 작은도서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올해 위탁 운영이 만료되는 공립 작은도서관 4곳(강촌공원, 마상공원, 모당공원, 호수공원) 중 마상공원도서관을 제외한 3곳에 대해 "운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고양작은도서관과 삼송작은도서관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연간 보조금(약 5천만원) 지급을 중단한다. 사립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500만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이에 삼송도서관은 폐관을 결정했다. 고양도서관은 폐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공립 작은도서관 5곳이 폐관 위기에 몰린 셈이다.
앞으로 공립 작은도서관은 더 사라질 전망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마상공원도서관에 대해 "인근 원당도서관이 주변 지역 공사로 장기휴관 중이라 지금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즉, 원당도서관이 다시 문을 여는 2026년 6월에는 마상공원도서관도 폐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경우 고양시 공립 작은도서관은 5개(관산, 내유, 사리현, 대덕, 화전)로 줄어든다. 고양시는 지난해 관내 아파트 작은도서관 5곳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5곳 중 4곳이 문을 닫았다. 1곳은 사립으로 전환했다.
한때 고양시는 공립 작은도서관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책의 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도서관 폐관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동환 시장(국민의힘) 취임 2년 만에 작은도서관이 16개에서 6개로 줄어들 수 있다. 시는 △폐관 예정 작은도서관 2㎞ 내에 시립도서관이 있는 점 △도서대출 건수가 점차 줄어드는 점 등을 폐관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작은도서관 사서 ㄱ씨는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지역의 문화·육아·돌봄공동체를 꾸리는 곳”이라며 "작은도서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했다.
소박하고 거친 글씨지만 간절한 마음의 한마디이다. 왜? 이토록 비민주적이고 몰민생적인 행위를 거침없이 하는 시와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무지와 무식과 무도와 무치한 행위는 결국 후손들에게 까지 악영햐을 미치고 결국 매국의 길로 간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여기는 행주산성의 신화가 살아 았는 곳이다. 명심하라. 사진 권오철
지역사회에서도 반대 움직임이 감지된다. 맘카페에는 반대 서명을 모으는 글과 함께 "한국 작가가 노벨상을 받는 시대에 이 나라의 도서관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아이는 낳으라면서 이런 권리는 왜 다 빼앗느냐”는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작은도서관 이용자는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5∼26일 열리는 ‘2024 고양 독서대전’ 등에서 시장 면담 요청과 피케팅, 서명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게 ‘작은도서관에 방문해달라’는 내용의 서한도 보낼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의 수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 마포구는 국민의힘 소속인 박강수 구청장 취임 뒤인 2022년 11월 관내 구립 작은도서관 9곳을 모두 없애려고시도했다. 하지만 한겨레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고 마포구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 "작은도서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터디카페’ 등 공간까지 추가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포구는 이후 한겨레와 인터뷰했던 마포중앙도서관장을 징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도서관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환) 시장이 해외로 돌아다닐 돈이면 도서관 20년은 운영한다.” 고양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경기 고양시가 올해를 끝으로 관내 공립 작은도서관 5곳을 사실상 폐관할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한겨레 10월 14일 보도) 고양시민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양작은도서관이 있는 고양동 주민들은 ‘고양시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하는 시민 모임’을 꾸려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관내 다른 작은도서관 이용자는 물론 도서관 폐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취임 뒤 관내 작은도서관을 없애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에 대한 분노도 엿보였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동환) 시장이 해외로 돌아다닐 돈이면 도서관 20년은 운영한다”며 이 시장이 국외 출장(2년 동안 17회, 총 117일)이 잦았던 점을 꼬집었다. 온라인 카페에 서명 관련 게시글을 올린 한 시민은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타면 무엇하느냐. 고양시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도서관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빗대 "이동환 시장은 파괴주의자”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작은 도서관에서 부터 꿈궈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일부 매국세력들은 이 노벨상 마져 펌하하고 있다. 그 죄값은 크고도 깊을 것이다.
도서관 폐관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주요 맘카페에는 "모든 곳이 문을 닫고 단 한 곳만 연다고 하면 그곳이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정말 너무 부끄럽다”(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나라 작가와 작품의 위상이 달라지고, 전국의 서점들이 품절사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이때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 소식은 고양시민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꼬*****)이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고양시가 작은 도서관을 없애는 것은 스스로 베트타운의 삭막함을 드러내려하는 것이고 현 정권의 무모하고 무지하고 무도한 정책에 영합하는 반문화적 헹위이기도 하다. 공동체는 돈으로 될 문제가 아니고 시간을 들여 신의 축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제 ‘k-독서축제’가 열리는 그 자라에 생존한 작은 도서관을 없애는 행위는 두고 두고 그 반문화적 소행, 무지의 결정판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시의회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예의 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책을 팔아 떡을 사먹은 댓가는 엄중할 것이라는 것이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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