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3PL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영주]

1970년대부터 미국에 있어서는 물류의 중요성이 이미 인식되어 있었다.

그러나 당시는 각 운송수단마다 미국 특유의 엄격한 운송행정의 관리하에 있었기 때문에

종합적인 물류서비스의 제공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규제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미국운수행정의 규제완화정책

(1978년 항공운송산업, 1980년 화물자동차운송산업과 철도운송산업)에 의해 각 분야에서

시장경쟁원리가 도입되어 화주와 물류서비스 공급업체 쌍방에 맞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신규사업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처럼 제3자 물류는 미국운수행정의 일련의 규제완화를 배경으로 급성장을 이루었다.

이 규제완화는 기존의 물류시장에 심각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진입규제의 완화로 인해, 사업자수는 급증하였다.

실제로 미국의 유럽트럭시장의 사업자 수는 80년부터 90년까지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게다가 운임 자유화로 인해 가격경쟁이 격화되고, 운임수준은 저하되었고,

수익을 압박받는 물류업자의 도산이 이어졌다.

미국의 물류업자는, 기존 업태로부터 탈피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또한 미국경제가 불황에 허덕이던 80년대후반, 각 기업은 사람/물건/돈을 본업에 집중 투하시켜,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약진하였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본업이외의 부문의 종업원을 대량 해고하여,

아웃소싱을 진행함으로써 슬림화를 도모하고 있다.

미국기업의 국제시장으로의 진출, 세계화에 의한 국제시장에 있어서 경쟁의 격화와 미국 내

시장의 경쟁 압력을 배경으로 각 화주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경영개선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환경하에서 미국기업은 물류부문의 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이 커다란 과제로 남게 되었는데,

물류서비스 공급자들은 화주기업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제3자 물류업체로의 적극적인 변신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미국과 유럽에서 운수행정 관련규제의 철폐 및 완화로 인한 시장경쟁원리의 도입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제3자 물류는 “기업의 물류기능 전부 또는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것으로써

화주기업과 물류서비스 공급업체간의 공동 목표인 물류효율화 달성을 위해 양자가

장기적인 계약 하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제3자 물류의 도입으로 얻게 되는 화주기업 측면에서의 효익은 단순한 물류비 절감과

물류서비스 향상 이외에도 전문적인 물류정보 이용, 고객서비스 개선 및 기업의 핵심사업의 집중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관련업계에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 획득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