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062호 자녀를 정상에 오르게 하려거든 가르치라 (신6:5~15)
인생의 내비게이션에 ‘흑인 해방’이라고 찍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어떻게 사람을 사고 팔 수 있을까?’ 하 는 생각에 인생의 목적을 노예해방에 두고 달렸습니다. 그 길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21세에 사업에 실패하고, 22세에 변호사 시험에 낙방하고, 26세에 애인의 죽음과 여러 고민으로 병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36세에 국회의원 낙선, 42세에 또다시 낙선, 47세에 부통령 지명전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계속 적인 실패 속에서도 낙망하지 않았습니다. 불굴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결국 52세에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반대세력에 부딪쳐야 했고, 아내가 정신병에 걸리고, 자녀가 죽는 극한 상황에도 처했지만, 그는 마침내 목적한 바, 노예해방의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그렇습니다. 비행기에도, 자동차에도 내비게이션이 있지만, 인생에도 내비게이션이 있습니다. 그 내비게이션에 당신이 입력한 대로 삶은 전개될 것입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세요. 이는 곧 인생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0대에는 어떻게 되리라.’, ‘40대에는 내 인생이 이렇게 되리라.’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달려갈 수 있습니다. 목적이 없으면 물 위를 떠다니는 부평초 같은 인생이 되고, 목적은 있으나 달려가지 않으면 그 목적은 허공에 날린 공수표가 되고 말 것입니다. 내비를 찍었어도 액셀을 밟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지 않습니까? 결심만 하는 바보가 되지 말고 시도하고 도전하기 바랍니다.
물론 가다 보면 힘들겠지요. 누구나 초행은 힘들고, 낯설고, 헤매게 되어 있습니다. 자갈길을 만나 차에 머리를 박는 일도 있고, 굽이굽이 굽은 길을 달려 멀미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동차에서 내리면 자동차는 멈춰버리듯, 포기하는 순간 그 자리가 인생의 무덤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산다면 말은 달라집니다. 피겨 스케이트의 여왕 김연아 선수나 세계적인 골퍼 타이거우즈 같은 사람이 평탄한 길만 찾아 그 정상에 올랐겠습니까? No! 그들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았기에 지 치지도, 힘들지도 않은 것뿐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인류구원’이라는 목적을 이루고자 험한 십자가를 지고 죽기까지 희생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 역시 목회 초년 시절 내비게이션에 ‘세계교구’라고 찍었습니다. 전국과 세계를 교구화 삼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철산리에서 한 영혼을 놓고 설교할 때나 인천 마가다락방에서, 숭의동 성전에서도, 그리고 올림픽공원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2000년, ‘천 배의 축복’이라는 새천년의 약속을 받고, 그해 2월 인도네시아 집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그리고 구소련 권을 포함한 동서유럽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눈 덮인 산야요, 물없 는 사막이 란 표현이 너무 적절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루고야 말리라’는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목적지만 입력한다고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기필코 정신’, ‘마니아 정신’, ‘못 말려 정신’이 우리의 목적을 받쳐줄 때 목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은 누구나,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자자, 좀 더 쉬자’ 하는 자, 그는 절대 성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인생은 만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누굴 만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사람이 징검다리가 될 수 있고, 날개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왜 꼭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느냐?’고 물으니, 그들의 대답이 좋은 스승은 물론이고, 좋은 인맥을 얻고자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만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좋은 만남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동아줄 같은 것임을 아는 겁니다. 그래서 나보다 지혜로운 자, 나보다 많이 아는 자, 나보다 많이 경험한 자를 만나고, 그런 자와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애쓰는 겁니다. 사기꾼하고 오래 있으면 사기 치게 되어 있습니다. 도박하는 친구를 두면 아무리 결심해도 어느 순간 도박에 손을 담그게 되어 있습니다. 닮은꼴은 시간과 정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
헬렌 켈러와 설리반의 만남,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만남, 처칠과 플레밍의 만남이 그 들을 인물로, 영웅으로 만든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의 만남, 모세와 여호수아의 만남,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뱃사람인 시몬은 예수를 만나 베드로라는 사도가 되었고, 사울은 다메섹을 지날 때 예수님을 만나 바울로 변화되었으며, 이방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남이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 것입니다.
만남이 계속 연결되면 인맥이 됩니다. 인맥은 무형의 자산이자 금맥이요, 성공의 인프라입니다. 사무엘하 23장에는 다윗의 용사 37인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까지 그 배후에서 그를 돕고 따르던 자들로 다윗의 조력자이며 다윗의 인맥입니다. 요셉이 약관의 나이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인맥 형성의 결과입니다. 그는 보디발의 아내의 보복성 위증으로 옥에 들어갔지만, 술관장을 만나 인맥을 쌓았기에 바로의 꿈도 해몽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창40).
인맥 형성의 연결고리는 ‘의리’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 옆의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십시오. 만남은 하나님이 만들어주시지만, 그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은 내가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잠10:2),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의리는 죽음을 면케 하느니라”(잠11:4)며 사람이라면 자고로 의리가 있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사울에 대한 다윗의 의리, 요나단과 다윗의 의리, 시어머니를 끝까지 봉양한 룻의 의리, 예수님의 어머니를 마지막까지 섬긴 요한의 의리…. 그리고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며 모진 고통을 참아내고 마침내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의 의리를 본받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2장에는 네 명의 친구들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 나오는 구절이 있는데, 저는 이 구절을 굉장히 좋아하고, 설교에 자주 인용합니다. 네 명의 친구들은 중풍 맞은 친구를 데리고 예수님 곁으로 가려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이 계신 집의 지붕을 뜯어내고 그 구멍으로 중풍병자인 친구를 매달아 예수님 앞에 내려놨습니다. 정말 의리의 사나이들입니다. 어떻게든 친구를 살려보겠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친구로서의 도리를 다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중풍 맞은 친구도 건강할 때는 의리가 있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인맥을 형성할 수 있었겠지요.
여러분, 생사화복이 내 손 안에 있듯, 성공과 실패도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필요’의 어머니는 ‘기필코’라는 자식을 낳기 때문에, 그 정신만 있다면 당신은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은 혼자 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고로 만남을 중요시합시다. 좋은 만남이 지속되면 좋은 인맥이 되고, 그것은 지갑 속의 현찰처럼 당신을 편하고 이롭게 할 것이며, 성공의 징검다리가 되어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예수중심교단의 젊은이들이 이 말씀을 실천하여 이 나라 각 분야에 수장이 되기를, 세계의 머리가 되기를,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11:30).
할렐루야!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
인맥은 성공의 인프라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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