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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부안 여행기
2024.11.21 박대선 danielp4@naver.com
1. 개요
최근 다녀온 일본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을 작성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에 3 년전부터 변산반도에서 라르고힐이라는 펜션을 하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여 조언을 얻기로 했다. 덤으로 오랬만에 친구를 만나 환담하는 것과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이 추가된다. 부안은 전라북도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유명한 관광지인 채석강, 변산반도, 내소사 등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2. 준비
2.1 일정계획
친구가 가장 시간을 낼 수있는 때를 물어보니 주중이고 특히 11월 19일(화)에서 11월21일(목)사이가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 나는 매주 화요일에 어머니를 방문하기에 11월20일에 출발하는 1박2일로 일정계획을 잡았고 혹시 낙조와 단풍여행에 동참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조정하기로 하여 여행계획 초안을 단톡방에 올려 48시간동안 희망자를 모집했다.
아래는 2024년 11월 11일에 만든 연신내-부안 라르고힐 대중교통 경로.
2.2 예산계획
나의 일년 여행 예산은 500만원이고 최근 5년간 사용하지 않아 여유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국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어서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존의 여행패턴대로 이동시간을 이용하여 숙박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관광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밤기차나 밤배를 생각했는데 부안은 이동거리가 3시간에 불과하여 이를 적용할 수없다.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무궁화기차보다 고속버스가 더 저렴하여 강남에서 3시간정도면 부안도착이 가능하고 비용도 17천원이다.
내가 선택한 고속버스는 06:50분에 출발하여 부안에 09:40에 도착하고 가격은 17천원이다. 오전에 3대의 버스가 더 있지만 모두 우등이어서 가격이 21천원이다[1]. 온라인예매하려 했는데 부안은 구매가 불가능해서 터미널에 가서 예매했다. 당일 탑승해보니 30석정도가 비어있어 당일구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렇게 일정과 예산을 잡아보니 부안 1박의 1박2일에 비용은 37천원이 필요하며 이중 고속버스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강남터미널까지의 지하철 3천원이다. 귀경은 정읍-천안 무궁화[2]를 고려했다. 저녁에는 고속도로가 막힐 확률이 높고 비용이 17천원보다 4천원이 저렴하며 12시와 17시에 있는 고속버스에 비해 15:49와 17:49출발로 보다 많은 시간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천안-연신내 전철은 시간이나 비용차이가 크지않다. 무궁화는 예매가능해서 15:49편으로 결정했다. 지난 부산행과는 달리 별도로 인쇄하지 않고 파일로만 가져가기로 했다.
2.3 관광계획
이번에도 방문 도시는 하나고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듣는 것이 우선이고 남는 시간에 관광을 하기로 했기에 친구의 추천을 중심으로 했는데 혹시 빠진 것이 있을지 몰라서 챗3.5로 기본 관광계획을 구성하고 구글로 확인 조사하고 최근 방문했던 동생의 경험담으로 확정했다.
2.4 비자점검
국내 여행으로 비자는 필요없다. 참고로 최근 일본 방문으로 체재기간이 약 3개월 늘어난 효과를 가지기에 유사시 효과가 있다.
3. 정읍
3.1개요
정읍(井邑)은 전라북도에 위치한 지방 도시로, 전북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문화와 역사가 깊은 지역이다. 정읍은 전주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전라북도의 중요한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 중 하나다. 또한 정읍은 농업, 역사, 자연경관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주에서 서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져 위치하고 익산, 김제, 고창 등과 인접해 있어 교통의 요지다. 정읍은 호남평야와 인접하고 있어 농업이 중요한 경제 활동 중 하나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로, 백제 시절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정읍에는 고대 백제 문화재가 많아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현존 최고인 정읍사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읍 일대는 백제의 수도였던 곳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이 지역에는 백제의 역사와 관련된 많은 유적들이 존재한다. 정읍은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적이 잘 결합된 곳으로, 관광지로서 매우 매력적이다.
정읍시립박물관은 정읍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백제 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읍시와 그 주변에는 백제 고분군이 있으며, 고대 무덤과 함께 많은 역사적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정읍에는 내장산이 있어, 자연을 즐기기 위한 등산이나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다.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특히 단풍이 유명하다.
정읍의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고 특히 쌀과 보리, 콩 등의 농작물이 많이 재배되며, 최근에는 농산물 가공 산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정읍 쌀은 품질이 뛰어나고,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다. 농업 생산 외에도 정읍은 농산물 가공 산업이 발달하여, 식품 가공이나 전통 음식 생산 등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많다.
최근 몇 년 간 정읍 산업단지와 같은 산단이 조성되면서, 제조업 등 제조업 기반의 경제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읍은 전라북도의 중심지로서 교통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가 지나며, 전주, 익산, 군산 등 다른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음은 물론 정읍역이 있다. 이곳은 호남선 철도에 위치해 있어, 전라북도의 다른 지역과 철도로 연결된다. 정읍은 전라북도 내 주요 도시와 버스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잘 되어 있다.
정읍은 농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경제 기반을 갖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산업과 문화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3.2내장산 국립공원
정읍시와 남원시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중요한 명소다. 내장산은 주로 단풍으로 유명하며,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후 자연 보호와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가을 단풍이 유명한 산으로, 가을철에는 산 전체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며, 특히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단풍 구경을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해발 1,100미터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하며, 정상에서는 멀리 전라도의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화강암이 주요한 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암석 지형과 괴석들을 볼 수 있다.
내장산에 위치한 유명한 내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내장사는 천년 고찰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사찰 안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내장산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나무, 홍엽수들이 단풍을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한, 자생식물과 희귀식물들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4. 부안
4.1개요
전라북도 부안군은 전라북도의 서부에 위치하여 서해안과 가까운 지역이다.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군산과 익산에서 각각 동쪽과 남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바다와 가까운 지역으로 변산반도가 유명하다. 또한, 다양한 해양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부안군의 변산반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하이킹과 자연 탐방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변산반도는 특히 해안 절벽과 백련사, 선유도 등 다양한 명소가 있다.
선유도는 변산반도에 속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맑은 물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해변이 인상적이다.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러 방문한다. 채석강은 절벽을 따라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며, 서해의 낙조를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은 특히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곰소염전은 부안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곰소 소금을 채취하는 염전으로, 특산물인 곰소 소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부안향교는 조선 시대에 세운 전통적인 교육 기관으로, 부안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며,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해왔다.
부안성읍 등 전통적인 성읍(古城)으로 남아 있어,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가 많이 존재한다. 부안은 전통적으로 청자 제작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부안청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도자기다. 이는 고대 한국의 도자기 중에서도 가치 있는 유물로 평가받는다.
부안은 깨끗한 자연 환경과 풍부한 물이 있어서 여기서 재배되는 부안쌀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다. 서해안의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새우젓과 김이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특히 곰소 지역의 새우젓은 유명하며,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다. 부안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어업 지역으로, 굴비(말린 조기)도 부안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특산물이다.
부안은 쌀, 고추, 배추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지역이다. 특히 쌀과 배추는 부안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꼽히며,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다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어업 역시 중요한 산업이다. 새우, 굴비, 김 등 다양한 해산물이 생산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덕분에 관광업이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자연 탐방을 위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부안은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전라북도 내에서 군산이나 익산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버스나 자차를 이용한 교통이 가능하다. 또한, 부안-변산반도를 잇는 도로와 교량들이 있어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4.2 여행
가. 숙소이동
아침 9시40분에 부안터미널에 도착하고 친구가 픽업을 해줬다. 211번 버스로 가면 70분이 소요되는데 차로 34키로는 금방이어서 시간이 절약된다.
나. 채석강
채석강(採石江)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서해안의 낙조로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채석강은 그 자체로 자연의 신비함과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기암괴석들이 절벽처럼 펼쳐져 있는 곳으로, 바위들이 독특한 형태를 이루며 자연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곳의 암석들은 다양한 형태로 깎이고 부서져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자연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석양이 아름다워, 서해안의 석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장소다. 해가 지면서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거대한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천 년에 걸쳐 바람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이 바위들은 지구의 자연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이곳의 바위들은 다양한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냈다.
채석강에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강이 있으며, 이 물길이 바위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물이 흐르는 동안 바위에 비치는 반사된 모습이나, 물이 흐르는 소리 또한 이곳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채석강 주변에는 여러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며, 이곳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면서도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다.
채석강의 일부 지역은 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배를 타고 절벽을 가까이에서 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관광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선유도, 곰소염전, 변산반도와 함께 관광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은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우며, 특히 맑은 날에는 그 색이 더욱 선명하고 깊이를 더한다. 차량을 이용하면 부안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부안에서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부안-변산반도를 잇는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부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부안의 여러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으며, 채석강으로 향하는 교통편도 제공된다.
다. 내소사
부안내소사(扶安內蘇寺)는부안군에위치한유서깊은불교사찰로, 고창내소사와는다른사찰이다. 백제시대에창건된것으로알려져있으며, 그역사적가치와자연경관으로유명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내에자리잡고있어, 자연경관이매우뛰어난지역이다.
6세기에 백제의 성왕이 불교를 국가 종교로 정하면서 불사를 일으킨 것과 관련이 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중건과 복원을 거쳤다. 내소사의 이름은 "내"는 "안", "소"는 "풀"을 뜻하는데, "안에 풀을 기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대웅전(大雄殿)은 중심 건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는 본당이고 일주문(一柱門)은 사찰의 정문으로, 두 기둥만 있는 형태가 특징이다. 일주문은 사찰의 입구 역할을 하며, 그 앞을 지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관음전(觀音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자비로운 마음을 상징하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동백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따라서 봄에는 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며, 그리고 겨울에는 동백꽃이 아름답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로 인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웅전은 그 건축학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목조 석가모니불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중요한 불상으로 백제의 불교 미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주소는 부안군 변산면 내소사길 124로 내소사에서 시작하는 여러 등산로와 하이킹 코스가 있다. 여름에는 가까운 변산해수욕장과 같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4. 정리
부안은 생각보다 아름답고 멀지않다. 친구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광도하고 조언도 받을 수있었다. 아껴 마시던 52도에 달하는 공자주도 가져가서 삼겹살 바베큐와 같이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보면 작은 돈과 시간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있는 것이 너무 많다. 다만 일상에 파뭍혀 잊고 있을 뿐이다.
여행을 마치고 결산을 해보니 2일간 여행에 예산 44천원/집행 34천원으로 약 23%를 절감하였는데 주요 경비로는 버스/철도가 87%인 30천원이었고, 전철/철도 교통비가 13%인 4천원이 사용되었으며 식비 등의 기타 경비는 기존 소유예정분을 도시락 등으로 지참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추가하여 왕복 고속버스대신 고속도로가 막힐 가능성이 큰 오후 귀경길을 무궁화로 바꾸고 서울이 아닌 천안에서 수도권전철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17천원비용을 13천원으로 추가 절감했다. 그리고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덕분에 관광과 조언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있었고 1박하면서 공자주로 인생을 생각해볼 기회가 있어서 나름 좋은 결실을 가졌던 것도 즐거움이었다.
[1] https://bus.koreacharts.com/express-bus-terminal/NAEK020/NAEK640.html
[2] https://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TicketPr21111_i1.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