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야기
새화랑유치원 이사장
교육학박사 김영호
1. 들어가는 말
근년에 들어서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호텔이나 기업체 등에 사람을 대신하여 업무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로봇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장착하여 사람의 음성을 이해하고 인간에 가까운 인식과 판단 등의 기능을 가진 지능로봇이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7년 전에 경주농협 해외연수팀에 참여하여 일본 북해도에서 도정공장을 견학하였다. 넓은 부지에 깨끗하게 건립된 이 공장은 농가에서 현미로 가볍게 도정한 것을 받아서 그 것을 백미로 도정하여 세척하고 소독해서 10kg에서부터 여러 용량의 포대에 자동으로 담아서 마트나 백화점 등에 운송 납품하고 있었다. 통제실에서 소수의 직원이 컴퓨터와 화면을 보면서 작업장의 도정과정과 운반차량에 내리고 싣는 것을 모두 로봇이 인부를 대신하여 작업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공장 규모로 보면 직원들이 100명을 훨씬 상회할 것 같았는데, 공장 내부에는 직원이 보이지 않고 소수의 직원과 기계와 로봇이 조용하게 일하고 있었다.
로봇이 일하는 관경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로봇은 원래 작업현장에서 위험하고 힘든 육체노동을 장치에 맡겨 인간을 대신하여 작업하게 함으로써 여유와 편리함을 가져다주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었는데, 오늘날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이 소설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가사만 입력하면 30초 안에 인공지능이 작곡한 음악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세계 각국은 어떻게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는 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 할 것 같아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로봇 이야기
■ ‘헨나호텔’의 로봇 역할
일본 나가사키 현(縣)에는 2005년에 개업한 하우스텐보스의 ‘헨나’호텔이 있다. 이 호텔에 가면, 로비(lobby)에 똑같이 하얀 모자를 쓴 직원과 공룡로봇이 프런트(front)에서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둘은 모두 로봇이며, 여자 로봇은 일본어를 담당하면서 눈과 눈썹을 움직이는 표정이 틀림없는 사람과 같다. 영어를 말하는 외국인은 공룡로봇에 가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공룡로봇은 생김새가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가까이 가면 사람을 알아차리고 친절하게 인사를 하면서,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체크인(check-in) 카드를 작성해주세요.” 하고 말한다.
이 로봇이 시키는 대로 체크인 카드를 작성해서 건네주면 비치(備置)해 둔 카메라에 얼굴을 스캔(scan)하라고 알려준다. 스캔을 하는 것은 객실에 들어가고 나갈 때 열쇠 대신 안면(顔面)인식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체크인을 마치면 다른 벨보이(bellboy) 로봇이 나와서 짐을 실어다 주고, 방에 들어서면 튤립(tulip) 모양의 귀여운 로봇 ‘쥬리’가 인사를 한다. 이 쥬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서 전기를 켜고 끄고, 일기예보, 모닝 콜(morning call), 관광명소(觀光名所) 등을 안내해 준다.
이 헨나호텔에는 70여 대의 로봇이 사람 대신에 호텔리어(hotelier)로 일하면서, 프런트, 짐 운반, 객실서비스, 안내, 짐 보관 등 호텔 종사자가 할 업무를 로봇이 이렇게 대행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 ‘지보 로봇’의 역할
지보는 2016년 미국의 한 벤처(venture)기업(企業)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가정형 소설(小說) 로봇(robot)이다. 벤처기업은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창조적・모험적 경영을 전개하는 중소기업으로 컴퓨터의 소프트웨어(software)부문, 생물 공학 부문에 많다. 이 소설로봇은 사람과 서로 대화하고 관계를 맺은 사람과 통하는 로봇이다.
이 지보 로봇은 가족들의 얼굴과 음성을 구별하고, 질문과 관찰을 통해 학습하면서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아빠를 매일 아침 7시에 봤는데, 어느 날 10시에 보았다면 지보는 늘 관찰해오던 시간이 아닌 것을 알아차리고 “오늘은 늦었네요.”라고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보는 사람들이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자를 익혀가는 것이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취향 등을 더 잘 알아가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지보는 개인 비서(祕書)와 같이 뉴스를 알려주고, 메일(mail)을 보내며, 친구들을 불러 생일 파티(party)를 할 때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지보의 가격은 대당 499달러이고 한화로 56만 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다. 지보 만 보더라도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크 영향을 끼치는 기술이 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가업들은 미래 첨단산업의 최대 화두가 인공지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공지능 예찬론자인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거대한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것이 구글의 최종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2001년부터 14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데 280억 달러(약 31조원)을 투입하였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 17곳을 인수했다고 한다.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딥마인드를 인수한 구글은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를 개발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이 맞붙은 세기의 대결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2016년 3월에 여러 국제 기전에서 18차례 우승했던 세계 최상위급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5번기 공개 대국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4승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 인공지능’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후 2017년 5월에 당시 바둑 세계 랭킹 1위 프로 기사였던 커제(柯洁) 9단과의 3번기 공개 대국과 중국 대표 5인과의 상담기(相談棋, 단체전)에서도 모두 승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임을 다시 한 번 각인(刻印)시켰다.
페이스 북의 경우 2015년 1분기에만 수익의 30%에 달하는 약 1조 2000억 원을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했다.
이 두 기업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점(先占)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에 8억 달러에 불과했던 안공지능 시장 규모가 2015년에는 370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이면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6조 달러, 한화 6700조 원으로 대단히 놀라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인공지능과 인간의 능력 (제2강)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