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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 문제가 대선 쟁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이유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토요일 트윗폴(http://twtpoll.com/rux7iu)을 이용하여 '최악의 발언' 선정 투표를 해 보았습니다.
복수응답이 가능하게 설계하였고 오늘(22일 월) 아침까지 300여명이 설문에 응답해 주었습니다.
(1) '국민들이 밤새 개표를 지켜보는 사회적인 비용도 감안해야' (선관위)[ 50% (149 votes) ] (2) '... ...' (박근혜) [ 42% (125 votes) ] (2) '투표는 시간이 아니라 성의의 문제다' (이정현)[ 42% (125 votes) ] (4) '투표일에 웬만한 노동자는 다 쉰다' (김성태)[ 39% (114 votes) ] (5) '10분이면 되는데 투표 안하는건 납득이 안된다' (박성효)[ 27% (81 votes) ] (6)'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꾸면 혼란만 야기한다' (이철우)[ 25% (75 votes) ] (7) '(시간연장만은 안된다)는 전문위원 귓속말 들은 적 없다' (고희선)[ 11% (34 votes) ]
1위는 중앙선관위의 '비용론'이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시간 연장비용을 과다계상 했다가 챙피를 당한 적이 있고 심지어 '국민들이 밤샘 개표방송을 보게되는 사회적 비용'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미 밝혀진대로 투표시간 연장비용은 2시간 연장에 100억 미만이라고 합니다. 지난 20일 종료된 '재외국민투표'의 경우 10% 미만이 등록했고 1인당 비용만 300만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비용 대비 효과'로 보더라도 가장 효과적인 것이 투표시간 연장입니다.
'밤샘개표방송'도 말도 안됩니다. 전자개표를 하기 때문에 '개표시간'이 추가로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장된 시간만큼만 더 필요하기 때문에 밤샘개표방송 같은 걸 걱정할 이유도 없고, 국가대사에 대해 밤샘하면 또 어떻습니까? 올림픽이나 월드컵 밤샘중계한다고 뭐라하는 국민 없습니다.
2위는 '성의론'을 제기한 이정현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박근혜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이정현 전의원이야 '투표는 성의의 문제'라며 다중의 분노를 자아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은 박근혜 후보가 왜 2위에 올랐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분노를 산 것 같습니다.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유력 대권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참으로 무책임하다는 것이겠지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 찬성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제 박근혜 후보도 답해야 합니다. 나머지 순위는 다 고만고만합니다. 다만 제가 설문조사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정작 이 문제를 야기한 행안위 법안소위원장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망언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은 '사실상 반대'로 보여집니다. 대체로는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투표율이 올리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대선부터가 아니라 다음 지방선거부터 하자는 식입니다.
5년의 임기를 가지는 대통령을 뽑는데 수백만명의 투표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다음 선거부터 하자고요? 룰 타령하는 새누리의원님들! 이건 원천적인 불공정 룰입니다. 사실 직장이나 일때문에 투표 못하는 600만~750만명의 유권자들이 반드시 야당에 투표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소득층이 여권성향이라는 일반적 관측에 따른다면 여당에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투표시간 연장 문제는 정파적 유불리가 아니라 '기회균등'이라는 기본권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님! 이제는 입장을 밝히셔야 합니다. 님의 침묵 자체가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여론에 귀를 귀울이십시오.
PS 1 : 결과 자세히 보기 => http://twtpoll.com/rux7iu <= 이 사이트는 400명까지만 무료투표가 가능합니다. 굳이 유료비용까지 지출하면서 투표를 계속할 생각은 없습니다.
PS 2 : '투표권 보장 국민 청원' 온라인 서명 http://nodong.org/everyvote9 10월 27일까지 10만인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명하시고 '트위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도 함께 해 주시면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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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