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으로 맞이하는 가을의 축복 ● 최경수詩
어제밤 단풍비가 내리고
황진이네 집 칡잎이
하루가 다르게 퇴색되는 모습을
즐기면서
모악산의 늦가을은
경태의 십일월은
딥옐로우로 바뀌어 간다
노랑 소국 두개를 구입해서
우선 하나만 가져다
현관앞에 놓으니
온 집안이 황금빛으로 환해지고
겉모습 꾸밀 것도 없이
소박한 내 꽃마음은
기쁨이 충만하다
우주의 중심인 모악산이
소국화분 하나로
가을의 축복을 흠뻑 받았구나
내가 하늘꽃 피우면
수많은 천사들이 박수치고
천국극락은
축제의 날이 되겠지
소국꽃 시들어 가는 날
꽃잎 따다가
차를 끓여 황혼의 향기 마시며
그 신비한 맛을
칠순의 추억으로 새김질한다
이토록 귀한 선물 보내주신
창조하늘에
깊이 감사 드리고
●가을비 우산속에●
https://youtu.be/pAMl_bWWZnA?si=LTAYijA3RKyFKLPb
●노벰버레인●
https://youtu.be/BRhODqge9dY?si=9zygajbAVVXpWk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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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편지
소국으로 맞이하는 가을의 축복. 최경수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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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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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악산을 꽃산 만들고
세상을 꽃물들이고
우주에 꽃길만들고
하나님이 뭐하고 왔느냐고 물으실때
꽃심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