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대전시티즌 승격 플레이오프서 부산에 0대3 완패로 꿈 접어

[한밭시니어지기]

        <사진 :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 경기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와 팬에게 감사인사 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크 호물로의 킥을 막지 못해 결국 0대3으로 완패해 K리그1 부 클래식 승격의 꿈을 접어야 해 팬들을 한없이 아쉽게 했다.

대전 고종수 감독은 오늘(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챌린지) 부산과의 플레이오프를 맞아 호물로를 막지못해 허무하게 무너졌다. 부산의 에이스 호물로는 올 시즌 10골 9도움.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바 있다.

고종수 감독은 "호물로의 패스가 좋다"면서 "김문환, 김진규, 한지호 등이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꿔가며 우리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 것이다. 분석하고 "호물로의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준비했다"면서 "수비할 때 공격수, 수비수 모두 강한 압박을 요구, 비교적 잘 풀리는 것 처럼 보였으나 세트피스에서 까지 호물로의 발을 막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전반 6분 호물로의 프리킥에 당했다. 호물로가 낮게 깔아찬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든 공격수와 수비수들을 모두 지나쳐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42분 고경민의 크로스에 이은 노행석의 골도, 호물로의 기습 땅볼 프리킥이 시작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부산의 신영준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3대0으로 완패했다.

고종수 감독은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초반 세트피스 2개로 실점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하면서 내년 시즌에 전력을 가다듬어 기필코 축구특별시 대전이 되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