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동안 블레셋의 도시들을 돌며 그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제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블레셋 지도자들은 당시 다른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어떻게 언약궤를 돌려 보내야 하는지 묻습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3). 이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법칙에 맞는 바른 조언입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부지 중에 더럽혔다면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레5:15). 그런데 그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블레셋 도시들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숫자대로(17-18) 금 독종 다섯과 금 쥐 다섯 마리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수레를 이용하여 법궤를 옮겨야 한다고 합니다. 당시 최고의 방식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최고급 차량 중에서 새 것에 실어서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젖이 나는 어미 소가 끌고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젖이 나는 어미 소는 송아지를 찾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면 멍에를 지고 제대로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곧장 간다면 그것은 신적인 개입이 있는 것이고, 게다가 블레셋에 있는 병들이 없어진다면 모든 것이 분명히 이스라엘의 신이 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연히 병이 생긴 것이라고 판단할 것입니다. 드디어 블레셋 사람들은 젖이 나는 어미 소 두 마리가 끄는 수레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싣고 금 독종과 금 쥐를 실은 상자를 함께 실어 보냅니다(10-11). 그런데 정말로 젖이 나는 어미소가 곧 바로 길을 따라 가장 가까운 이스라엘 지역 벧세메스로 향하여 갔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그 궤를 보고 기뻐 하였습니다. 벧세메스의 레위인은 그것을 보고 번제를 드리고 일단 그 궤와 상자를 큰 돌 위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벧세메스 사람들도 여호와의 궤를 열어 보아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그러자 그 궤를 다시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보냅니다. 여호와의 궤는 이제 그곳에서 20년 동안 있게 될 것입니다(7:2).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승리하신 분으로 이스라엘에 돌아옵니다. 금 독종과 금 쥐는 하나님의 전리품입니다. 비록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돌려 보내는 방식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언약궤가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처음에 그 언약궤를 기쁘게 받았지만, 곧 언약궤를 일종의 호기심으로 열어보았을 때 재앙이 닥쳤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민4:5-6).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돌아 온 것은 기뻐하였으나, 진정으로 언약궤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 언약궤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임재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으로 법궤를 열어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 헸습니다. 그들은 그 언약궤와 함께 오셔서 그들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잊은 것입니다. 그분은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이 당신 정한 법대로 그분을 대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그분은 우리의 자상한 아버지이시지만 함부로 대해도 되는 분은 아닙니다. 마땅한 공경과 존경함으로 그분을 대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하루도 자상하시지만 또한 존귀하시고 높으신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사랑과 공경을 드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