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21세기의 양반은 누구인가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9/28/PCQNEFUYDRHDPCANFGX42QZ5N4/
나는 소설가 이병주를 좋아했다. 그의 글 쓰는 방식과 문체가 내 맘에 들었다. 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에 나오는 도사 주인공 최천중은 내가 한번 쓰고 싶은 소설의 캐릭터이기도 했다. 소설에서 최천중의 스승은 백암(白岩)온천에서 은거한 것으로 설정된다. 백암온천은 경북 울진에 있다. 동해안 산골짜기 울진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일 뿐 아니라 산세가 험하다. 풍진 세상과 거리가 먼 오지이고 산세가 험하니 은거한 기인이 많이 배출되었다.
풍수의 대가이자 예언자 남사고(南師古)가 여기 출신이고 근래에 풍수로 유명했던 육관도사의 고향도 울진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이 근방 식자들은 남사고가 남긴 예언서 ‘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을 끼고 살면서 명당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 고을에서 좌수(座首)를 지낸 경주 이씨 이의영(李毅英·1827~1899)도 울진군 온정면 두곡 출신이다. 영남 지역 좌수는 주변의 인심을 얻어야만 할 수 있는 자리로서 사또를 견제하는 직책이었다. 이곳 출신답게 그는 각종 비결서와 명당 자리를 신봉했다고 한다. 명당을 구하려면 먼저 덕을 쌓는다. 명당의 노른자위는 적선 공덕을 베푼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덕을 안 쌓은 집안의 명당은 효력이 없고 맹탕에 지나지 않는다. ‘주변에 베풀고 덕을 쌓아라’가 가훈이었다.
오늘날 그의 고손자(高孫子·증손자의 아들)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에 진학을 못 하고 서울의 가내공장에서 노동했다.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30세에야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사업으로 돈을 벌고 보니 집안 어른들의 가르침인 ‘베풀고 덕을 쌓아라’가 가슴에 들어왔다. 올해 성묘 때도 경주 이씨 국당공파 집안 사람 수십 명을 고향 호텔에 초대해 1인당 50만원씩을 돌렸다. 이때 돈 봉투는 꼭 부인이 돌리도록 한다. 동시에 친척들에게 좋은 화장품·과도(果刀)·양산·타월·양말·행주 등을 넣은 선물 보따리도 나눠주었다. 11년째 반복하는 집안 행사이다. 우수한 조선족 학생들을 매년 100명씩 선발해 20년간 2000명에게 장학금도 줬다. 인촌 김성수 명예 회복과 이승만 대통령·백선엽 장군 기념재단 등에 목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본인은 돈 없는 사람처럼 하고 다니지만 주변 사람에게 돈을 잘 쓴다. 팔자에 식신(食神)이 있는 사람들이 ‘짠돌이 노릇 안 하고’ 돈을 잘 쓰는 법인데, 이 양반이 그런 팔자다. 21세기의 양반은 누구인가? ‘돈을 잘 쓰는 사람’이다.
조용헌 동양학자
빛명상
풍요를 담는 그릇
능력을 갖추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누가 보아도 나무랄 데 없는 능력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가서는 일이 꼬이고 실패하거나
손해를 보기 일쑤인 사람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지니고도
누구는 사회에서 큰 인정과 보상을 받는가 하면
누구는 그러지 못하기도 한다.
대체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왜 생기는 걸까?
해답은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부의 그릇’에 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풍요를 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있다.
이 그릇의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사람이 담을 수 있는 부의 크기도 다르게 나타난다.
부의 그릇, 산에 살며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62-63
부를 대물림하는
구조를 만들라
한 개인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부의 크기는 한계가 있다. 세계 각 나라들이 점차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수록 개인의 한계는 더욱 커진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 전체를 불황으로 몰아간다. 중국의 경기 악화가 한국경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어느 누구 한 사람만, 한 국가만 잘 산다는 식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부의 그릇’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그릇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부모와 선조로 부타 물려받은 인자, 보이지 않는 환경으로부터 총체적인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다. 따라서 부는 단지 한 사람에게 국한되어 있기보다는 가족, 사회, 국가 전체가 함께 엮여있는 복합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혼자 부유하기보다는 가족 전체가 부유했으면 좋겠고, 한 가족보다는 사회, 국가, 나아가 세계 전체가 부유한 구조로 바뀌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큰 틀이 풍요롭게 자리 잡으면 그 안에 있는 작은 개개인들도 자연스레 그 흐름을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뿌리에 물을 주면 크고 작은 가지나 이파리들도 따라서 싱싱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끔 해외에 나가면 선조들이 이미 닦아놓은 부의 구조 속에 후손들 또한 부를 누리며 살아가는 나라들을 보게 된다. 특히 유럽의 국가들이 그러하다. 몇 백 년 전의 건축물이나 예술작품들,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장인정신이 어떤 자연자원에 비할 수 없는 든든한 자산이 되어 이들 국가의 부를 유지하는 저변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를 물려받은 후손들은 선조들이 일구어놓은 부의 바탕 속에서 그것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 우리 또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민족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받은 후손이 아닌가. 그런데 왜 그것이 오늘날 그네들과 같은 부를 대물림하는 구조로 정착되지 못하였을까? 또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정신을 더욱 큰 부를 일구고 후손에게 남기는 과정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을까?
우선 우리의 역사에 한 원인이 있다. 20세기 초, 열강들의 이권다툼 속에서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열강들의 수탈 형태로 강압적인 문물 개방이 이루어졌다. 외세에 의한 개방이기에 우리의 전통과 서구문물의 급격한 차이에 있어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또한 부족했다. 이 밖에도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고 전통문화를 탄압하고자 했던 일본의 정책으로 우리 민족 스스로 우리 것을 가벼이 보고, 구태의연한 인습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시절의 잔재가 보이지 않는 곳에 깊이 남아 있음을 본다.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감사할 줄도 모르니 그러한 후손에게 선조의 유산이 제대로 전달될 리 만무하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뿌리를 바로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감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부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후세에는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욱 크고 풍요로운 부의 그릇을 가진 아이들이 미래를 부유하고 행복하게 열어갈 것이다.
또한 소진되지 않는 부의 구조,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탄탄한 부의 그릇을 만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부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부의 가장 큰 특성은 순환하는 가운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부는 마치 전기처럼 끊임없이 돌고 도는 과정에서 그 에너지를 발산하다. 나는 그것을 잠시 빌려다 쓰고 있을 뿐이다. 부를 지속적으로 순환시키지 않는다면 그저 소진되고 만다.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질 뿐이다.
그러니 지금 당신에게 머물러 있는 부를 다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순환하는 연습을 시작하라.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를 위해,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는 일에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보라.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행동을 남에게 과시하거나 드러내기보다는 묵묵히 소리 없이 부를 순환시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저 그렇게 세상과 나눌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한 마음으로 말이다. 그러면 부가 보이지 않게 순환하는 가운데 더 큰 부의 그릇을 만들 내면의 에너지가 축적된다. 그 에너지는 나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식에게, 후손에게 대물림된다. 태어나면서부터 그 부의 그릇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소진되지 않는 부의 구조 속에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빛VIIT이 왜 부의 힘인지, 빛VIIT과 함께하는 가운데 찾아드는 부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필연적 인과관계에 바탕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몇 차례 빛VIIT을 받아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충전해 작은 결실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식 대가지 물려지는 부, 소진되지 않고 지속되는 부를 쌓을 수 있게 된다.
지금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풍요로운 시기에 있다면 훗날을 위해 묵묵히 부를 순환시켜두어야 한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 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더 넓은 마음으로 작은 부분부터 부를 순환시켜나가야 한다. 이것이 부를 오래도록 대물림하고 영원히 소진되지 않는 풍요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이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09/09/14초판 1쇄 발행
2021/06/01초판 45쇄 중 P. 84-87
나눌수록 커지는 힘
‘순환하는 가운데 힘을 발휘하는’ 부의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부는 무조건 축적하고 쌓아두기보다는
돌고 도는 순환 과정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한다.
부자든 아니든 누구나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 부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순환시키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때 자신의 공을 남에게 드러내기보다는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면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좀처럼 바뀌지 않는 내면의 그릇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후 더 큰 부가 나 자신은 물론 이웃들과 후손에게 되돌아온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95
부富의 비밀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원한다. 어떻게 부를 만들 수 있을까? 풍요를 누리고 싶다면 풍요를 누릴 만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다음 부의 특성을 알고 행해보라.
첫째. 자신이 가진 부를 나눠보라. 부는 나눌수록 커지는 힘을 가졌다. 부는 축척하고 쌓아두는 것보다 돌고 도는 순환의 과정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한다. 부자든 아니든 누구나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 부를 아주 조금씩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연습을 해보라.
둘째.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나눔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누가 알아주길 바랄 것이다. 공명심은 부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공 功을 남에게 드러내기 보다는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면서 묵묵히 실천하라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 내면의 그릇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고 더 큰 부의 힘이 되돌아온다.
향초다반香初茶半, 나눌수록 커지는 힘,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96-97
첫댓글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나늘수록 커지는 부의그릇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의 비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풍요의 방향은 잘 잡았는데 길이 너무 기네요. 그 끝이 지금이기를...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잘 담습니다.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며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부의 힘...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ㄱ소중한 빛말씀 마음깊이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힘.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부의 그릇,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부는 돌고 도는 순환의 과정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한다.
자신의 공을 남에게 드러내기 보다는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우침의 귀한 빛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힘 부의 비밀을 알고 행하라.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