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WYD 사무국, 성 요한 바오로 2세 등 2027 WYD 수호성인 유해 순례 진행
수원교구는 전 세계 젊은이가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며 WYD 십자가 및 성모성화 순례에 이어 교구가 영적으로 하나 되는 세 번째 대규모 준비 프로그램으로 ‘성인 유해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7월 29일 성라자로마을에서 시작된 이번 순례는 단순한 전시나 행사 중심이 아니라, ‘성인들의 삶을 따라가는 영적 여정’이라는 의미 안에서 열렸다. 이날 순례 예식은 교구 대회가 이뤄지는 2027년 7월 29일(목)로부터 D-365일로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 주례의 ‘WYD 수호성인 유해 공경 예식’으로 진행됐다. 예식 중에는 특히 신자들의 성인 공경 표현의 하나인 유해에 고개를 숙이고 머리나 이마에 닿도록 하는 ‘친구(親口)’ 예식도 거행됐다.
수원교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수원교구대회를 준비하며 대회를 창설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한국의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새천년 세대 중에 처음으로 성인 반열에 오른 성 카를로 아쿠티스 등 세 분의 유해를 모시게 됐다.
곽진상 주교는 강론에서 “수원교구 WYD 사무국이 영성적으로 2027 세계청년대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가운데 특별히 보편 교회는 WYD 주보성인 다섯 분을 선정했다”면서 “그 가운데 세 분 성인의 유해를 우리가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그 성인 유해를 모시면서 성인들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천당에 계신 성인들과 지상 교회의 우리가 서로 나누는 통공은 우리 자신의 성화와 더불어 WYD 행사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두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신앙은 추상적인 지혜가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하자”면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은 성경 말씀과 성찬 전례 안에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인 유해 공경은 성인들의 모범적 삶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전구를 청하며 그럼으로써 우리도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함에 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인 유해 공경 예식은 내년 3월 23일까지 교구 내 222개 본당과 14개 성지를 비롯해 여러 수도 공동체와 사도직 단체를 순례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제1대리구는 평택·오산·안성·송탄·화성·처인·수지·기흥·영통·권선·발안장안지구 순으로, 제2대리구는 여주이천·하남양평·광주·광명·시흥·안산·군포의왕·안양1·안양2·성남·분당지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7 수원교구 WYD 영성운동 중 하나인 ‘로프업’(ROsary PrayEr offer UP; ROPE UP)은 자발적 묵주기도로서 지난해 5월 7일부터 이곳 성자로마을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성라자로마을 성모 동산에서 아론의 집 앞에 이르기까지 행렬하며 열린 제63차 로프업 기도회에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1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했다. 또 월·화·목·금·토요일 오후 9시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줌(Zoom)을 통한 기도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WYD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로프업 묵주기도와 성인 유해 공경 예식에 참례한 권다움(그레고리오·12·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 군은 “예식 중 주보 성인의 삶을 기억하고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했다”면서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