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우울증?
Q 올해 고3 수시로 대학입학을 생각하고 있고 여지껏 성적은 극상위였고 소위말하는 모범생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수시 다음달 기말고사만 치르면 끝인데 학교를 안다니고 싶다고합니다. 자기 진로도 여지껏 준비했던과는 상이하게 다른 직업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자꾸 바뀝니다. 공부도 하기 싫고 학교도 다니기 싫고 등교할 때 보면 세상 다 산 사람 처럼 표정이 그렇습니다. 이런 맘이 든건 한달 가까이 되었고 한달에서 3주는 기분이 늘 이랬다고 해요..자기에겐 지금 의미있는 일도 즐거운 일도 없다고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은 같기도 하다고... 성적이 좋다보니 학교에서 주는 압박감도 있고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도 있을것이고 우리나라 고3이 행복하긴 어려울꺼라 생각해요.. 나름 기분전환을 위해 일주일 중 4일은 운동을 보내고 공부도 손 좀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번아웃이 왔는건가 했는데... 물어보면 자기는 다른 상위권애들만큼 노력을 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늘 새학기 되면 친구관계로 고민해 왔기에 이번에도 친구관계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딱히 그렇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자기 말로는 인터넷에 떠도는 체크리스트를 했을땐 만성번아웃이 나왔다고 해요. 상담기관에 한차례 상담도 받아보긴 했는데 한차례로는 딱히 어떤 결과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병원 정신과 가서 상담 제안을 했을땐 그냥 상담을 한번 더 받아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비슷한 듯 치료는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원인이 뭔지도 모르겠고 원인을 알고 정확히 알아야 치료든 뭐든 할텐데... 기질이 예민한 구석도 있는데다, 딱히 어떤 한가지가 아니라 고3이다 보니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쌓여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에휴 어렵네요...
A 안녕하세요. 고3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니 같은 학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6월이면 수시를 위한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있을텐데 우리 아이가 심적으로 많은 불편함이 있는 것 같네요
인터넷으로 만성 번아웃의 모습이 보이고 스스로도 자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를 덜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우리 아이는 자신의 일에 늘 최선을 다 하는 학생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좀 더 하면 될것같다. 더 잘하고싶다는 마음이 스스로 옥죄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번아웃은 심리적 소진으로 어떤 일에 몰입하여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더이상 활용할 에너지가 없는거죠.. 더 이상 태울 수 있는 것이 없는 거지요. 이럴경우에는 자신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더 열심히보다 이정도도 칭찬 할만하다.. 수고했다는 자기위로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도 더 이상 애쓰지 않게 충분히 지지해주는 것을 권유합니다.
필요하다면 우리 아이가 원하는대로 상담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자신감을 UP! 시키려면~!
1. 자기효능감 증진
학생들이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기효능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걸어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야"와 같은 문장을 자주 사용하게 합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장려하세요.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최소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3. 사회적 지원
가족의 이해와 지지는 학생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학교에서는 상담사나 교사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체크하고, 필요할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상담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4. 전문적인 도움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자기효능감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심리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정신 건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스트레스 관리 및 우울증 예방에 대한 지식을 쌓도록 합니다.
5. 긍정적인 환경 조성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고, 성취에 대해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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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휘, 서가연, & 박수인. (2021). 고등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COVID-19 상황에서 우울의 관계: 그릿 (Grit) 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진로교육연구, 34(3), 221-235.
배은숙, & 강혜승. (2018). 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가족기능 및 취업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12(4), 181-19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