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지금 세 준 집에 세 가족이 삽니다. 세 명이 아니고 세 가족이요. 총 12명이 살아요. 부부가 세 쌍, 아이가 여섯 살고 있다고 합니다. 쉐어하우스처럼요. 절대 계약 그렇게 한 적 없고요. 분명 저에겐 부부와 아이 하나 이렇게 세 명이라고 했어요.
세 주고 나서 자꾸 집에 파손되는 것들이 많아 의아했지만, (화장실 수납장 문 파손, 침실 블라인드 파손, 문고리 파손, 바닥 대리석 균열 등) 전세가 아닌 월세이고, 보증금이 낮고 월세를 높게 받고 있는 집이어서 군말없이 원래 알고 지내던 동네 인테리어 사장님을 보내 다 고쳐주었습니다.
네 번째 수리 후에 사장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좀 이상하다구요. 집안에 아이가 대여섯은 되어보이길래 친척이 놀러 왔나 했는데 네번째 방문을 했을 때에도 아이들이 그대로 있더라고, 그 많은 아이들이 들락거리니 집에 성한게 있겠냐 하시더라구요. 확인을 좀 해 보시는게 좋겠대서 세입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태연하게 동생네 가족과 조카가 자주 놀러온 것 뿐이라고 하더군요. 알겠다 하고 집을 너무 험하게 쓰지 말아달라고 좋은 말로 부탁하고 끊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세 가족이 살고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 했네요.
그리고 오늘 친하게 지내던 윗집 아주머니에게 보이스톡이 왔어요. 지금 저희 집에 세 가족이 살고 있는데 알고 있냐구요. 황당해서 무슨 말이냐 물으니 매번 엘리베이터에서 저희 집 층에 내리는 사람이 다른것 같아서 좀 유심히 보셨다고 하더라구요. 몇달간 쭉 지켜보니 너무 많은 사람이 저희집을 들락날락 하는것 같아 이상하게 생각하셨대요. 부부가 세 쌍인데 세 부부 모두 말을 붙여 보니 새로 이사왔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상해서 아이들 중 가장 큰 아이와 엘리베이터에 탔을때 넌지시 물었더니 세 가족이 산다고 했다더라구요. 집에 방이 여섯개인데 부부가 한 방씩 쓰고, 아이들이 둘씩 세 방을 쓴다고요. 기가 막히는건 세 가족은 아무 혈연관계도 아니에요. 아이 말에 따르면 부모가 자기네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지역이 강남입니다) 인터넷에서 같이 살 가족을 구해서 이사한거라고 합니다. 월세도 세 가족이 나눠 내고 있는 거구요. 저한테는 자기 남편이 변호사라 돈 잘 번다고 자랑하며 월세 밀릴일 없다고 해 놓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화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발뺌하네요. 자기 언니 동생네 부부가 잠깐 들린것 뿐이라면서요.
당장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제가 해외에 있으니 뭘 어떡해야 하는지 캄캄합니다. 부동산에 문자는 넣어뒀는데.. 이 경우 계약해지가 가능한건지, 발뺌하면 증거를 어떤식으로 수집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뛰노는 아이가 여섯이나 되는줄 알았으면 당연히 계약 안했을 겁니다 그간 수리비만 천만원 가까이 썼는데 기가 막히네요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도와주세요.
첫댓글 파손비를 왜 주인이 물어?ㅡㅡ ㅈㄴ어이없네
약간 미국 한인텔 같은건가
아니 서울에서 본인이 살던 집을 세 준 거래
@NO:ZE 앗 아니 댓글에 전전세인거 같다길래 ㅋㅋ 미국 한인텔도 이 경우라 불법이거든
@아니흠냐뤼라는닉넴이있다고? 마자 한인들이 미국에서 이런거 많이해 ㅋㅋㅋㅋㅋ아파트하나 세 얻어서 수십개로 쪼개서 돈 남기는거 다 불법이랴
집주인 외국에 있으니 확인 못 할줄 알고 지랄떠네ㅉㅉ
남의집을 왜...............
혹시 강남학교때문에 모여사나 했는데 맞았네 어휴 글만봐도 스트레스인데 집주인은 더 화나겠다
애들학교때문에그런거면 그집으로 전입해놨을테니 발뺌 못하겠네 근데 계약서에 명시가 안되어있으면 사실방법은없는데 .. 세입자가 집을빼고 다른사람한테 세준것도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