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서민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담뱃값 인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서민 행보에 나섰다. 2014년 인상된 담뱃값이 금연효과 대신, 서민의 삶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고 나선 것이다.
담뱃값은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흡연율을 낮춰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대폭적인 인상을 추진하여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담배소비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은 기대했던 담배판매량 감소가 아닌, 서민들의 쌈짓돈을 털어 국고를 충당하는 소득역진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홍준표 후보가 담뱃값을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담배판매량은 2014년 가격인상이후 소폭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판매량이 9%가량 급증하였다.
상황을 직시한 홍준표 후보는 담뱃값을 인상 전 가격인 2,500원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TV토론에서도 홍준표 후보는 담뱃값 인하와 관련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 측에서도 “담뱃값 인하가 공식 입장이며, 담뱃값을 내려 세수가 부족해지면 고급 담배를 발매해 모자라는 세수를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담뱃값 가격인하 후 부족한 세수확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힌 것이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많은 공약들이 난무하지만, 정작 서민을 챙기는 ‘담뱃값 인하’공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는 서민중심 경제성장을 강조하는 홍준표 후보의 정치철학과 함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적 자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그동안 서민경제를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자찬해 온 문재인 후보는 담뱃값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안철수 후보는 인하반대의견을 내걸고 있다.
홍준표 채무제로 달성 |
출처: (주)리더스건설 원문보기 글쓴이: 정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