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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스겔 1:1-3
"1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2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내용분해 : A. 영광의 현현과 선지자 소명의 때와 장소 표기(1 -2절)
1.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1a절)
2.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이 내게 보이니 (1b절)
3.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2절)
B. 선지자로서 자신을 향한 여호와의 말씀과 권능 부여 강조(3절)
1.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3a절)
2.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3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오늘도 새로운 힘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위해 우리에게 호홉을 허락해 주시고, 예배를 통한 힘을 회복케 하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 함께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에스겔 1:1-3절 말씀으로 여호와의 영광의 환상을 동반한 선지자 소명 기사의 서론입니다. 에스겔서는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의 제4차 침공으로 말미암아 함락 됨으로써, 남유다가 완전히 패망한 B.C. 586년을 전후로 한 시기인 B.C. 593년부터 571년까지 약 22년간 에스겔이 바벨론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리고 에스겔서는 타락한 선민에 대한 공의의 심판으로서의 남유다 멸망과 여호와의 무조건적 주권에 의한 선민 회복 예언 및 종말론적 선민 왕국에 대한 대환상을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B.C. 586년은 남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마침내 완전히 패망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결정적 분기점이 된 시점입니다. 따라서 에스겔의 예언 활동은 물론, 그 예언 내용 또한 이 시기를 전후로 하여 뚜렷한 대비를 이룰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에스겔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그 내용의 분류가 가능합니다.
첫째는 계시가 주어진 시점에 따라 그 내용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서가 다른 예언서들과 구별되는 두드러진 특정 중의 하나는, 계시가 주어진 시점이 대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에스겔은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하기에 앞서, 그 계시가 주어진 시점을 밝히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보면, 총 48장으로 이루어진 에스겔서는 21편의 중·단편 예언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이러한 예언들을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각 예언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기본 주제별로 그 내용을 분류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에스겔은, 자신의 예언을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하였지만, 모든 예언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 한 것은 아닙니다. 에스겔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먼저 주어진 예언을 뒤에 배열하기도 하였고, 후에 주어진 예언을 앞에 배열하기도 하였습니다. 에스겔이 이처럼 일부 예언에 대하여 예언이 계시된 시점을 무시하고 순서를 바꾸어 배열하기도 한 것은 자신의 예언을 기본 주제별로 배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에스겔서의 내용을 분류함에 있어서는 예언이 계시된 시점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그 내용을 기본 주제별로 분류하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에스겔서를 보면 남유다 패망 전후 시대에 걸쳐 주어진 예언들의 모음집인 에스겔서는 B.C. 586년 예루살렘 함락을 기점으로 하여, 자연스럽게 그 이전에는 주로 심판 관련 예언이, 그 이후에는 주로 회복 관련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에스겔서는 에스겔의 선지자 소명 장면을 기록한 서론부(1:1- 3:15), 그리고 전기 심판 예언 (3:16-32:32) 과 후기 회복 예언 (33-48장) 등, 전3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하의 1:1-3:15은 본서의 제1부 곧 에스겔의 소명 장연을 기록하고 있는 서론부에 해당하는데, 이를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1-3은 에스겔이 여호와의 영광의 환상 중에 선지자 소명을 받은 때와 장소, 그리고 선지자로서 자신을 향한 여호와의 말씀과 권능 부여를 강조합니다. 구약 예언서의 저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기록한 예언서의 모두나 중간에 자신들 각자의 고유한 소명 체험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예언이 사람인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로서 신적 권위를 가진 말씀이라는 근본 전제를 확립하는 동시에, 각각의 고유한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에스겔 또한 여호와 계시를 본격 소개하기에 앞서 자신의 기이하고도 놀라운 소명 체험에 대하여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메시지에 대한 신적 권위와 그 자신의 고유한 메시지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네 생물의 수종을 받으시며 궁창 위 보좌에 장엄하고도 찬란한 형상으로 현현하신 환상 체험에 대한 기록은, 이후 기록될 여러 예언을 주시는 주체이신 능력과 영광의 하나님께서, 그 예언틀 안에 담겨 있는 심판과 구원의 말씀들을 역동적으로 실행하여 나가실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에스겔은 유다 19대 왕인 여호야긴과 그 자신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지 제 5년 4월 5일 (2절)에 바벨론 포수민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그발 강가에서, 그의 소명과 관련한 일련의 장엄한 환상을 보고, 여호와의 말씀과 권능이 그에게 임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여호야긴 왕은 B.C. 598년 말에 유다의 19대 왕으로 즉위하고, 3개월만인 B.C. 597년 초에 제3차로 유다를 침공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폐위되어 바벨론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이때 유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였던 사람들 1만 명 이상을 함께 포로로 잡아 가게 되는데 (왕하 24:9-17) 거기에는 사독 계열의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서 당시 25세였던 에스겔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에스겔이 소명 체험을 한 제5년은 그의 나이 서른이 되던 해로서 B.C. 593년이 됩니다. 여기서 에스겔이 소명 체험을 한 그발(KebaD 강가는 티그리스 강과 함께 메소포타미아의 주요 두 강 중 하나인 유프라테스 강의 주요 지류로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사람들은 이곳에 거주하며, 유프라테스 강과 바벨론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시키는 대규모 운하 건설 공사에 동원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음 1:4-28은 에스겔이 1절에서 보았다고 진술한 환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데, 에스겔이 본 환상은 네 생물의 수종을 받으시며, 궁창 위 보좌에 장엄하고도 찬란한 형상으로 현현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것입니다. 에스겔은 환상 중에 먼저 네 생물의 환상을 봅니다(4-14절). 네 생물은 북쪽에서부터 오는 폭풍과 큰 구름 가운데 매우 빛나는 모습으로 있었는데, 그 들은 모두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각각 네 개의 얼굴과 네 개의 날개와 손, 곧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네 개의 얼굴은 각기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네 날개 중 둘로는 나는데 사용하고, 둘로는 몸을 가리는데 사용하였으며, 마치 타는 숯불과 횃불과 같은 광채를 발하며, 번개와 같이 빠르게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이 네 생물의 환상을 10장에서 다시 한 번 보게 되는데, 그곳에 의하면, 이 네 생물은 천사들의 한 부류로서 하나님을 가까이서 수종하는 네 그룹으로 그 정체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네 생물은 사도 요한이 맛모 섬에서 환상 중에 보았던 네 생물(계 4:6-1 1)과 아주 유사합니다.
에스겔은 네 생물에 이어, 네 생물에 부속된 것으로 여겨지는 네 바퀴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15-21절). 그 바퀴들은 네 생물의 얼굴에 따라 하나씩 있었는데 모두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퀴의 재질은 황옥처럼 보였고,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바퀴들은 생물의 얼굴에 따라 사방으로 향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고,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는 눈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바퀴들 가운데에는, 생물들의 영이 있어서 생물들이 하나님의 영에 따라 움직이면 바퀴들도 그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이러한 네 바퀴의 환상 후에 에스겔이 본 것은, 앞서 본 네 생물들의 머리 위로 보기에 두려울 정도의 신비로운 수정 같은 궁창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에서는 생물들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운행하고 있다가, 궁창 위에서 한 음성이 발하여지자 운행을 중단하고 멈추어서는 광경입니다(22-25절).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본 후에 비로소 에스겔은 궁창 위 보좌 위에 앉으신 찬란한 여호와의 영광의 현현을 목도하게 됩니다(26-28절). 생물들의 머리 위의 궁창 위에는 남보석과 같은 한 보좌의 형상이 있었는데, 그 보화의 형상 위에 사람 모양의 한 형상이 있었습니다. 그 한 형상은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으로서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같았고, 그 허리 아래 모양도 불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났는데, 그 광채는 마치 비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와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끝으로 2:1-3:15의 두 문단은 신비하고도 놀라운 영광으로 현현하신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에게 자신의 말씀을 대언할 선지자로 임명하고 파송하신 사실을 진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자신을 배반한 패역한 선민에게 에스겔을 보내심을 말씀하시며, 패역한 이스라엘 자손이 듣든지 듣지 않든지,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반응에 개의치 말고 자신의 말씀을 전하여,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도록 하라고 거듭하여 명하십니다(2 1- 7; 3:4-11). 그리고 에스겔로 하여금 자신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취식하게 하십니다 (2:8-3:3), 이처럼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자신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먹게 하신 것은, 선지자가 선포하는 메시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형식적, 피상적으로 취하지 말고, 그것을 마치 음식을 먹듯이, 영혼 깊숙이 받아들이고 저장하여 그것으로 사역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루마리에 기록된 내용이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 이라는 사실 (2:10) 은, 에스겔이 선포할 메시지가 주로 심판 관련 메시지라는 것을 나타내줍니다. 한편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으로 그를 들어 올려, 그로 하여금 천상의 기이한 체험을 하게 하고, 근심하며 분한 마음으로 행하는 그를 자신의 권능으로 감동하셨습니다(3:12-15). 이는 패역한 선민을 상대로 선지 사역에 임할 에스겔에게 힘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상 본문에서 다음의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과 영적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식의 한계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에스겔이 환상을 통하여 목도한 영적 세계와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은 참으로 신비하고도 난해하여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본 환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사실 환상을 직접 체험한 에스겔조차도 처음에는 그가 본 네 생물의 정체조차 알지 못하였다가, 후에 그것이 천사들의 한 부류인 그룹인 것을 겨우 알았습니다. 이렇게 인간이 영적 세계와 하나님에 대하여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성경은 영적 세계나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된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의 구원에 필요한 구속사적 진리를 보여주기 위해 기록된 책입니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영적 세계에 관련한 사실이나 하나님에 관한 사실은 제한적이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 세계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와 관련해서는 성경에 기록된 계시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정말 집중해야 하고 지식을 얻어야 하는 것은 구원에 필요한 진리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분으로서 인간의 역사 가운데서 직접 개입하시는 섭리자라는 사실입니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네 생물과 그에 부속된 네 바퀴의 특성은 네 생물 위, 보좌에 계시며, 네 생물이 수종을 드는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합니다. 그리하여 이들 네 생물과 네 바퀴의 특성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신 분으로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실 뿐만 아니라, 친히 인간의 역사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섭리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네 생물과 네 바퀴의 특성으로만 확인되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는 성경이 일관되게 증거하는 진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하는 자만이 비로소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는 물론 자기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노력을 기울이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역사와 인생 각자에 대한 주관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인하여 비로소 삶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패역한 세대를 향해 선지자를 파송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하여 거듭해서 패역한 자들임을 지적하시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불순종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열방 중에서 택하여 선민으로 삼아 주시고, 이방인들이 누리지 못한 은혜와 특권을 허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각 시대 마다 선지자들을 보내어 책망하기도 하고, 징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패역한 습성을 버리지 못하였고, 그리하여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방 땅으로 포로로 잡혀가는 신세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방 땅에서 포로 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패역한 모습의 극치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의 그러한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그들을 향해 선지자를 파송하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의 패역함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자기 백성을 결단코 포기할 줄 모르는,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흉의 극치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정녕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랑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버려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자기 백성이 돌이킬 때까지 기다리시며, 자신의 말씀에 순종할 때까지 자신의 종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포기할 줄 모르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귀를 닫고 불순종하는 패역한 자 들이 되지 말고, 겸손히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사랑받는 백성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절망 중에 거하는 죄인들인 우리들을 하나님은 그냥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이상이 맨 처음 에스겔에게 보인 때가 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러한 때에 대한 적시는 에스겔서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우선 여기서 '서른째 해'란 말은 에스겔의 나이가 30세 되던 해라는 의미이며, 게속되는 2절에서 그때의 정확한 역사적 시점은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지 제5년째 되는 해라고 부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야긴 왕은 남유다 왕국의 제18대 왕으로서 B.C.597년에 바벨론의 포로로 붙잡혀 끌려온 인물입니다. 이러한 사실로 추정해 볼때, 에스겔이 처음 소명을 받았던 때는 B.C.593년쯤이었을 것입니다. 2차 바벨론 포수로부터도 5년이 흘러간 당시 포로민들은 오랜 포롤 생활로 지쳐 있었을 뿐 아니라, 바벨론의 강성함을 인하여 점점 절망과 낙담에 빠져들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때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에스겔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단순히 바벨론 땅으로 이주해 와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바벨론 땅에 와서 살게 된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벨론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본토에서 추방을 당하여 바벨론 땅으로 오게된 것입니다. 그들은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고, 아무런 소망도 없이 절망 가운데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 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친히 찾아오심으로 소망을 심어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벨론 포수라는 징계를 가하셨지만,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으시고, 다시 그들에게 찾아가심으로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절망 중에 처한 죄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에게 소망을 주시는 풍성한 은혜와 사랑의 주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게 범죄하고 그로 말미암아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놓이기도 하지만, 그처럼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죄인들을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친히 찾아오시는 사랑의 주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언급되지만, 구약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사용된 이스라엘이 그 산 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 듯,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누누히 하나님 앞에 범죄를 저질렀으며 온갖 악한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과로 이방인들의 압제를 무수히 받아야만 했습니다. 만약 그들을 하나님께서 완전히 버리셨다면, 그들은 절망 중에 소망을 잃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찾아가 주셨고, 그들로 하여금 바른 길로 되돌아 올것을 말씀하셨고, 그들로 다시금 소망을 갖도록 구원의 길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계속하여 죄인들을 찾아오셨는데, 그러한 하나님의 찾아오심의 절정은 바로 성자(聖子)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 사건입니다. 즉 성자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주시기 위하여, 친히 사람이 되셔 서 죄인들의 한 가운데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러한 성자 하나님의 성육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죄인된 우리들을 얼마나 긍흘히 여기시는지, 얼마나 크신 사랑을 베푸시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기에, 범죄한 자들을 그냥 간과하지 않으시고, 그들로 죄의 대가를 받게 하시지만, 또한 그들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구원의 소망을 주시는 사랑의 주이십니다. 그렇기에 죄인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그의 은혜에 반응하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리고 무수한 성경의 증거를 통해, 자신의 은혜로우심을 나타내는 부인 못할 증거를 보 여주셨습니다. 자신의 은혜로우심으로 인하여 우리를 소망의 자리로, 구원의 자리로 인 도하시며 세워주심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즉 아직도 죄인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주시기 위해 죄인들을 찾아오신 우리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깨닫지 못하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이를 밝히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범죄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처한 분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친히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사랑의 주이심을 믿고, 소망 중에 하나님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을 찾아가사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며, 구원의 소망으로 충만케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