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딸기 수확 프로그램에는 장애인 거주시설 아름해든집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 12명과 인솔교사 12명, 총 24명이 참여했다. 치유농업 전문 강사의 섬세한 지도 아래 치유농장을 산책하며 딸기 인공수분과 딸기 수확뿐 아니라, 양어 수경재배 시설(아쿠아포닉스)의 비단잉어 먹이 주기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협동심, 성취감을 키우고,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밝은 표정과 즐거운 웃음소리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싱그러운 딸기 향기가 가득한 농장에서 직접 딸기를 따며 느꼈던 설렘과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붉게 익어 영롱하게 빛나는 딸기를 손에 쥐고 달콤한 맛을 음미하니 행복이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도우며 딸기를 수확하고, 한 마리의 벌이 되어 인공 수분도 해 보며 나를 도와 준 고마운 분들을 위한 감사 인사를 담은 스티커와 함께 딸기 선물도 만들며 나눈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딸기 수확 치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 반려식물병원, 곤충산업 활성화, 텃밭(주말)농장, 공기정화식물, 식물공장, 양봉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고 상한 반려식물을 치료하고 관리 방법까지 알려 주는 반려식물 병원은 4월부터 6월까지 공동 주택 1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을 운영한다.
이어, 4월부터 10월까지는 고부가가치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봉전문가 무료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스마트팜 딸기 농장에는 작년 가을 심어 놓은 새콤달콤 설향 딸기가 가득하다. ⓒ이혜숙
설향 딸기는 서울 딸기 브랜드이다. ⓒ이혜숙
달콤한 딸기향이 온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혜숙
딸기 인공수분과 수확뿐 아니라 양어 수경재배 시설(아쿠아포닉스)의 비단잉어 먹이 주기 등도 체험했다. ⓒ이혜숙
치유농업 전문 강사가 딸기 수확하는 법 등 오늘의 체험 활동에 대해 설명해 줬다. ⓒ이혜숙
양어 수경재배 시설을 이용하여 친환경 채소가 자라고 있다. ⓒ이혜숙
과채류 재배실과 육묘실 ⓒ이혜숙
오늘은 내가 벌이 되어 딸기 인공수분을 하고 있는 체험자들 ⓒ이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