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어?”-한설
“나도... 이번에 새로 전학왔거든.
나도 노래 같이하고 싶은데..... 베이스를 좀 칠줄 알아.”-승혁
“정말? 지훈이도 없는데, 잘됐네. 애들하고 물어보고 하자!! 하자!!!!!”-한설
그들은 보지 못했다.
승혁의 비릿한 비웃음을...
여기는 연습실.
축제 공연준비할 때처럼 모두들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서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훈의 자리에 승혁이 서있다는 것과 그들이 시작할 노래.
그리고 축제 장소....
승혁은 생각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지훈보다는 실력이 낮지만, 없는 것 보다 낳아 밴드에 넣었다.
밴드 이름도 바꿨다.
전에 쓰던 밴드 이름은 지훈이 돌아오면 다시쓰기로 하고 말이다.
[언제나 함께]
소영이 추천한 밴드 이름이다.
유치하다고 말하는 한설말고는 모두가 좋다며
찬성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은 [언제나 함께]로 바뀌었고,
그들이 처음 연습할 곡목은 다름 아닌[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영화의 ost이다.
제목이 많이 길긴 하지만, 가사가 너무 좋아서 이 곡을 선택 했다고 한다.
베이스가 먼저 낮은 음을 내고...
키보드를 맡은 설&솔형제가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인다.
일렉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중간중간에 강렬한 사운드도 들린다.
드럼의 다양한 음과 소리.
그리고 소영이 천천히 입을 뗀다..
“나에게 기대요
내 어깨에 기대요
그대의 긴 한숨
내가 다 가질테니
나에게 말해요
내게 모두 말해요
그대의 상처는
내가 다 가질테니
사랑을 믿는다면
운명을 믿는다면
내 마음 믿는다면 내게 와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대만을 사랑할래요
오늘도 내일도 꿈에도
영원히 내게 머물러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행복한 설레임이
밀려오네요”
소영의 여성스러운 보이스가 연습실안을 가득 메운다.
1절이 끝나고 전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영이 살짝 목을 축이고는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한번쯤 두번쯤
흔들릴때 있겠죠
그대를 믿어요
처음 그대 느낌을
사랑을 믿는다면
운명을 믿는다면
내 마음 믿는다면
내게 와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대만을 사랑할래요
오늘도 내일도 꿈에도
영원히 내게 머물러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행복한 설레임이
밀려오네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대만을 사랑할래요
오늘도 내일도 꿈에도
영원히 내게 머물러요
문득 떠오른
그대 생각에
행복한 설레임이
밀려오네요
행복한 설레임이
밀려오네요”
2절까지 다 부른 소영.
계속 소영의 목소리를 받혀주던 악기의 연주만 들리고
소영은 그들을 씨익 웃으면서 바라본다.
소령의 드럼소리를 끝으로 그들의 첫 번째 노래가 끝이나고 여느때처럼 자화자찬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로들어온 멤버.
승혁만이 그들을 차갑게 응시하고 있을 뿐.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눈이 마주치려 하면 서글서글한 눈웃음을 친다.
“자자, 다시 시작하자구”-소령
소령이의 저 말이 왠지 익숙하다-_-
소령의 말을 끝으로 또 다시 자신의 자리에 서는 아이들.
곡목은 럼블피쉬의 I go이다.
드럼과 일렉이 섞여 음을 내고, 곧 이여 소영의 목소리가 들린다.
“잘 살아보자고
남들 놀 때 일해도
주위에선 그저
요령 없는 거라고
두 눈이 퀭하도록
밤새고 기를 써도
아이쿠 아이고
앞뒤 안가리고
사랑 찾아 떠나고
친구들은 모두
나를 뜯어 말리고
허리가 휘어지게
정주고 다 바쳐도
아이고
아직 내 삶에
가장 눈부시던 그 날은
오지 않은거라고
거울에 비친
내게 말을 해
그래 믿을게
내 인생은
beautiful
가끔 쓰러져도
wonderful
구겨진 가슴을 펴고
걷는거야
smiley smiley
랄랄라 웃는거야
언젠가 하나될
그 날 위해
움츠린 어깨를 펴고
가는거야
smiley smiley
with you”
1절이 끝나고 소영의 목소리가 안 들릴 때.
악기들만이 소리를 내고 있을 때.
소영이 잠시 승혁을 봤을 때는...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마치, 지훈처럼...
자신의 베이스를 바라보는 눈길에는 킬러라고 믿기 힘든 부드러운 표정... 이라고나 할까?
------
안녕하세요~~
큰 입이랍니다.
내일 드디어 개학을 하네요ㅠ_ㅠ
이제는 이 시간에도 못올릴것 같구요ㅠ_ㅠ
한, 7~8사이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ㅠ_ㅠ
우리학교가 중간고사를 너무 빨리 쳐서요ㅠ_ㅠ
공부도 해야하네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남장]이중인격 키스팔이소녀의 남고 체험기. 44
큰 입
추천 0
조회 286
06.08.27 12:26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와이당 +_+너무재밌어용
예압ㅡ_ㅡ♡ 님, 댓글 오랜만이에용~~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잘 부탁드려요~~
하루종일웃쨔 님, 괜찮아요~~ 좌절하시지 마시구요~~ 앞으로도 홧팅!!
이히~ 역시 재밌는 입님의 소설!! 곤이가 개학하니까 바빠졌더효 ㅜㅜ
오랜만이네요ㅠㅠ 한동안 오빠에게 컴퓨터를 뺏겼었답니다!
와...내가안온사이에 많은 글을 써놓으셧네 ㅋㅋ재미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