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시달리고 자신감이 산산조각 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를 차지했고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뒀지만, 맨유 경영진은 잠재적인 후임자와 면접하느라 몇 주를 보냈다.
텐 하흐는 해고를 두려워하느냐는 질문에 “미션에서 한 번도 산만해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었고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항상 강하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임 첫 시즌에 카라바오컵을 우승하기도 했던 텐 하흐는 지난 시즌의 부진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았다. “다 지나간 일입니다.”
텐 하흐는 인터뷰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필요한 수준이 아닌" 수준 이하의 선수단을 물려받은 사실을 이따금 언급했다. “2년 전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선수단은 6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텐 하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낙관론에 가득 차 있다.
인터뷰 전날 밤, 텐 하흐는 터치라인에서 래쉬포드, 산초, 디알로가 샌디에이고에서 레알 베티스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며 박수 쳤다.
텐 하흐가 최전방 3인방에게 원하는 것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였고, 산초는 감독과의 불화를 해결한 후 앞으로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는 4명의 새로운 코치들이 신선한 자극을 더한 훈련에서 선수들의 포퍼먼스에 힘을 얻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다른 역동성, 혁신,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덕분에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로와 지르크지의 합류는 텐 하흐에게 낙관적인 이유를 더해줬지만, 요로의 3개월 결장 소식 때문에 그의 흥분은 다소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말에 텐 하흐가 경질된다는 소문이 돌자, 팬들이 반발하면서 텐 하흐의 자신감도 더욱 강화되었다.
“더 나은 조건, 훨씬 더 나은 구조의 프로젝트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 클럽이고 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습니다.”
오마르 베라다와 댄 애쉬워스는 이제 클럽에 합류하여 윌콕스와 함께 리더십 그룹을 구성하여 텐 하흐의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이적 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요로와 지르크지의 합류 이후, 마즈라위와 더 리흐트가 그 뒤를 이을 수 있다. 우가르테도 또 다른 목표다.
“리더십 그룹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도움이 됩니다.”
텐 하흐는 자신감이 부족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이 반복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우스게이트가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은 텐 하흐에게 압박감을 더한다.
부상 상황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부상이나 질병으로 60회 이상 결장했고, 이번 투어에서도 요로와 호일룬이 부상으로 각각 3개월과 6주 동안 결장한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주요 선수들도 개선해야 한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8골에 그치며 유로 출전권을 잃은 래시포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전 시즌에 30골을 넣었습니다. 그가 올바른 분위기에 있으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분위기라면 우리의 게임 모델은 그에게 다시 30골 또는 그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할 겁니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벨파스트에서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이 포착된 래쉬포드의 경기장 밖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생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로봇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 일을 할 때만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한 메이슨 마운트는 첼시에서 60m 파운드에 계약한 뒤 이제 한 단계 더 성장할 때다.
텐 하흐와 산초는 화해한 듯하다. “좋은 팀을 구성하려면 좋은 선수가 필요한데, 그는 확실히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텐 하흐의 자신감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그의 낙관론이 끝까지 지속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첫댓글 산초<->우가르테 연성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