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총성속에서 죽어가는 엄마를 버리고 도망친 15세 소녀, 그녀는 공사장 인부 장을 무조건 오빠라고 부르며 따라나선다. 깨지지 않는 침묵과 초점 잃은 시선, 무언가 무서운 일을 겪었던 것처럼 망가진 소녀의 몸은 장을 분노속으로 몰아넣고, 소녀의 악몽에서 도망치고 싶은 장은 그녀를 무참히 학대하지만 차츰 소녀의 아픔과 슬픔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편 의문사를 당한 친구의 여동생 소녀를 찾는 우리들은 방방곡곡을 헤매기 시작하지만 소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런 어느날 장은 무덤가를 헤매는 소녀를 지켜보게 된다. 무덤앞에 앉은 소녀는 죽어가는 엄마의 손을 처절하게 뿌리치고 달아나야 했던 진실을 고백한다.
참고로 이정현의 당시 나이가 겨우 열일곱이었음(고 2).
그리고 영화 보신 여시(가 있을까?)도 알겠지만, 기차문을 머리로 꽝꽝 부딫히며 자해하는 장면은
이정현 본인이 연기했다고 함...
시작부분에 김추자의 '꽃잎'이 나오면서 광주항쟁 장면 그대로 나옴...
그 장면을 극장에서 첨 볼때 느낀 소름은 이 영화가 개봉한지 20년이 거의 다 되어도 잊을수가 없더라.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장선우 감독은 참 안타까운 감독이야..
이 영화를 만든 시기에도 충무로에서 임권택 감독 다음으로 박광수 감독(영화 '전태일' 제작)과 함께
거장소리 들을정도로 영향력이 컸던 감독이었고,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 만큼 자기 생각 확실히 나타내주는 영화들을 많이 제작했었음..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시원하게 망하는 바람에 지금도 재기 못하고 있음.
최소한 성냥팔이...만 제작 안했더라도 지금도 감독활동을 하고 있었을텐데..
가만 보니깐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감독들이 2000년대 들어 대부분 활동을 못하고 있는듯. |
첫댓글 ㅎㅅㅍ이 뭐야?????
home shopping
헐 홈쇼핑이라고 한다고? ;; 왜?
헐..... 광주여신데 분노보다는 이해가 안간다.. 518에 대해 알고는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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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ㅎㅎㅎㅎㅎ민망하니까 댓펑할께유
나도 이영화봤어. 엄마 시체에서 손빼려고 하는 장면 은 아직도 소름끼치고 진짜 신들린연기도 장난아녔고.. ㅠㅠ 보고나서 먹먹함이 엄청났어. 화려한휴가는 차라리 펑펑울고 카타르시스라도 느꼈는데 이건그냥 가슴이 엄청 답답해져 그래도 꼭 봐볼만한 영화인거 같아
장선우감독 나쁜영화랑 귀여워 흥미롭게 봤는데 이것두 봐야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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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정현 연기가 신들렸던 영화.......접신 한 줄 알았다 진짜.........소름끼치도록 잘 했어........
이 영화 너무 끔찍해 ㅠㅠ 5.18 관련 영화 중에 가장 답답하고 어두운 영화인 것 같아 ㅠㅠ
ㅇㅇ...그래서 '화려한 휴가'가 보기 편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요즘같이 역사왜곡이 심하고 지역폄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이 영화라 생각해서 추천해봤어.
화려한 휴가도 너무 가슴아프게 봤는데.. 이건 더하다거??ㅜㅜ맘 단디 막고 봐야겠다
봐야겠다.
찾아봐야겠다...구할수있으려나ㅠㅠ
헐.. 나 이거 초딩 때 보고 진짜 재미없고 이해 하나도 안간다고 했었는데 그런 영화였구나..................... 다시 봐야겠다........
ㅠㅠ나중에 한번 다운받아서 봐야겠다
근데 아까부터 나오는 글마다 잘 못받아보고 저 사이트에서 오백원 내고 받아보라고 하는거...
나만 거슬림?;
그게 아니고. 내가 오늘 올린 영화들은 다운받을 사이트에도 없고 해서 내가 링크한 홈피에 가면 볼 수 있으니, 가입하고 보라는거였어. 좀 편하게 보라고 쓴 글이었는데...여시언니가 좀 오해하신듯.
저기 사이트 그냥 한국영상자료원인데.. 저런데도 홍보하나?ㅋㅋㅋ 근데 어떻게 다운받는지 모르겠음;; 집에가서 다시 시도해봐야지ㅎㅎ
아하 그렇구나...
링크 클릭 안해보고 한국영상자료원인줄 몰랐음!!
여시들 미안!! 원글 여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