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울릉 군청입니다 ^-^"
울릉도! 강의 요청 전화....
섬에서 강의를 요청받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라 전화를 받았을 때는 내심 설레었다.
환상의 섬, 울릉도라~~~
쪽빛 바다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벼랑에 오가는 바람.
잠시...강의보다 울릉도라는 섬에 대한 풍광이 머릿속으로 다 모여들어..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젖었다.
그러나 울릉 군청 담당자와 통화가 잦아질수록 환상이 깨어지면서 현실로 돌아왔다.
강의 날짜는 12월1일과 2일 이틀....울릉도 들어가는 날짜는 11월 30일. (2박 3일의 일정이다.)
11월 30일 기상 조건이 좋지 않으면 11월 29일 들어가야 하고, 29일 기상이 좋지 않으면 28일.....
강의가 끝나는 2일도 기상이 좋지 않으면 나올 수가 없어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 울릉도 머무는 날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안동에서 포항까지 2시간...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배를 타고 서너 시간...(기상이 좋지 않으면 5시간 배를 타고 한다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수평선 위로 파도가 삼각형 모양으로 일렁인다면 울릉도 가는 길에 고생 좀 할 각오를 해야 한다니...
난감했다.
바닷바람에 내몰린 파도가 끝없이 절벽에 부딪히듯 시간이 갈수록 걱정이 눈덩이처럼 불어와 머리에 탁탁 부딪치고 있었다.
지인들에게 울릉도 강의를 간다했더니...
울릉도에 대한 경험담과 걱정을 상아나무에 하나씩 걸어준다.
어느새 지인들이 한마디씩 던져주는 말들이 모여, 걱정 항아리가 가득 차 버렸다.
한 친구는 매일의 기상을 체크하고
어떤 친구는 지금이라도 강의를 취소하면 어떻겠느냐며 만류도 한다.
대략난감이다.
빨간색 공과 흰색공이 반반씩 섞여 있는 확률게임 주머니에서 빨간색공이 많이 나오면
강의를 취소할까??? ㅎㅎ (말도 안되는 소리를 왜 하는겨 ㅎ)
강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담당자에게 포항에도 좋은 강사들이 많다는 말에
다른 분들이 선생님을 추천했고, 꼭 선생님이 들어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전문강사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갈지 말지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지인들의 만류에도 울릉군청 강의를 취소하지 않았다.
강사는 자신을 찾아주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강사를 시작했을 때의 처음 마음이기 때문이다.
주말 동안 강의자료를 찾고 ppt를수정하고를 반복했다.
울릉도 강의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고....
힘들게 들어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함은 나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나는 전문강사이다. 강사로서의 책임감과 프로의식을 가져야 하는...
울릉도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내 안의 작은 거인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첫댓글 말씀처럼 힘든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멋진 강의 하시고 오세요.
뒷 이야기도 들려 주시구요~ 진애경 강사님 파이팅!! ㅎㅎ
^_^ 탱큐~~~~~~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네여. 일단 무사히 들어가기만 하면 울릉도의 비경과 풍광에 설레일 것 같은데..멋진 한주 시작하샴~~ ^-^
상아님 울릉도진짜 환상의 섬입니다 4촌 형임 찾아로 이모님과 함께 간게 울릉도 방문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네요
저는 고 2때 오징어 잡으로 도망간 이
가셔서 멋진 강의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담아 오셔서 카페에 소개 좀 해 주이소
저 같은 보디 가드 한명 더 가면 안되는지요
ㅎㅎㅎ 지발 그 환상이 지대로 된 환상이었음 좋겠네여. 후후 ^-^
남는 시간이 많아서 카메라만 믿고 가는데...^-^
보디가드는 필요없고 친구는 필요한데 친구들이 따라 나서려다 일주일 못나올수도 있다는 말에 죄다 포기하고 마네여. 잠자리와 먹는 것은 해결이 되는데..후후 ^-^ 산울림님 감사함다. 잘 다녀오겠슴다 ㅎ ^-^
미국오기 일년인가 전에 밀양산악회 울릉도 성인봉 안내등반 2박3일로 50여명의 인원을 이끌고 한번 다녀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른 새벽에 갓 잡아온 오징어회는 정말 일품 이었구요. 상아님이라면 강의도,풍광도 멋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상아님의 본명은 첨 들었군요. 옛날 내이동 우리집 부근에 있었던 진주사댁 이라고 큰 기와집이 생각나네요.....잘 다녀 오십시요, 아자아자 상아님.
^-^ 울릉도는 환상의 섬이지여. 교육 담당 군청 직원도 여행오신다 생각하고 오라고 하시더만여. 저도 그럴생각입니다만...이것 저것 마음 쓰이는 것이 많네여. ^-^ 진주사댁이라?? ㅎ 처음들어 보았네여.^-^ 강사일 관련 제외하면 본명보다 상아라는 이름이 더 불려지는데...본명도 이쁘지여. ㅎㅎ ^-^ 밀산님 감사함다. 늘 편안한 날 되시길여 ^-^
그때까지 미국 항공모함 우리나라 해상에 있으라고 할께요 갔다 오세요! 걱정말고...
^-^ ㅎㅎㅎ 역시 아불님입니더...상아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금방아시니...ㅎ ^-^
울릉도도 상아가 접수하고 오겠슴다 ㅎㅎ ^-^
상아님 가시먼 울령도 오징어 몇축 사오이소..피데기 사 오시면 더 좋고요....제가 오징어 값은 드릴께요....멋진 강의 하고 오이소...
터기님~~ 지가 배멀미가 심합니더...멀쩡한 정신이면 피데기를 사올 것이고...멀미에 강의나 지대로 할수 있을지 걱정임다 ㅎㅎ ^-^ 감사함다. 바람이 안불게만 빌어 주시소~~ ^-^
울릉도 !
제가 가고싶은 곳 1위 !
역시 프로다운 말씀이십니다.
쉬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조건)은 상아님만이 할 수 있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만광님 포항으로 오십시요. ^-^ 울릉도 가는 배만 타면 간다 카더만여 ㅎㅎ ^-^
기상이 좋아야 할텐데~~~바람이 부처님 하느님 마음만큼 편안하길 빌어 주시소~~ ^-^
상아님 어째 시기가 조금 않좋을때 떠나시네요ㅎㅎ 다행스런점은 11월30일은 파도가 다소 높은데12월1.2일은 바람도 약하고 파도도 조금 낮을듯 하네요 기상이 비교적 양호하니 편안히 잘 다녀오시길..^^
겨울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울릉도 들어가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하더이다. 간큰 상아만 빼고여~~ㅎㅎㅎ 에궁 근데 우짭니꺼? 11월 30일 들어가야 하는데...파도가 높다니..그래도 나올때는 파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여. ^-^ 씩씩하게 들어갔다 올 생각임다. ^-^
환상의섬 울릉도 대구있을때 한번 가 보았는데 줄연 가지고 상아님 따라 가볼까? 바람도 파도도 뿌리가 잠 재우겠습니다 잘 댕겨 오세요...
30일 바람이 제법분다고 하는데 연과 얼레 가지고 가서리 배에서 날릴까여??ㅎㅎㅎ 그카면 신문에 나겠지여. ㅎㅎ 뿌리님이 바람을 잠재운다고 하시니 편안하게 다녀오겠습니더...뿌리님 감사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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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더 목련님~~~ 목련님이 빌어주신다니 분명 바람없는 잔잔한 바다일 것이라 믿습니더. 배멀미를 한다해도 그것또한 경험이니 감수할 생각임다..목련님 스마일 ^-^
울릉도 잘 도착했슴다. 걱정은 기우가 되었구여. 배멀미도 쬠만 했구 울릉도의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우아~~~~~~~~~~~~~~~~~~~~~~~~~~~~~~역시.. 역시... 역시.. 대단하셔요..
다희샘 같이 가입시더~~~ ㅎ ^-^ 혼자는 심심해여~~~~~~~~ ㅎ ^-^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아름다우신 상아님의 모습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아이고마 리나님~~
아적 프로는 아니고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임다. ^-^
마이 도와 주시소~~ ^-^
울 리나님 아자 아자 파이팅임다 ^-^
아무 걱정 마시고 잘 댕기오이소. 상아님이 가시는데 하늘이 뭔 헤꼬지 하겠습니꺼?
그라고 카메라는 조정이 잘 되었나요? 내가 니콘을 잘 몰라 도움이 못되어 미안한 맘 가득 합니다.
길산님 말쌈 팍 믿고 신나게 가려고 합니더. 포항까지 가는 새벽 드라이브도 상쾌할 것 같구여....카메라는 잘 맞추어 두었습니더. 사진은 길산님 말쌈이 큰 도움이 되어 감사할뿐이지여...겨울에는 카메라 갖고 놀 생각임다.. ㅎㅎ 길산님 사진 노하우 부탁합니더~~~ㅎㅎㅎㅎ ^-^
조금 이른 초저녁에 울릉도항의 좌측(입항할때 기준)의 포장마차에 가셔서 커다란 홍합이랑 문어 그자리에서 삶아서 드시고 오세요..
케이블카 타고서 팔각정 정상까지도 가보시구요..
강의차 가는 울릉도지만 좋은 추억 맹글어 오시길...^&^
군청에 잠시 들어갔다 이후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 생각입니다 ^-^ 팔각정은 내일이나 가볼수 있을 것 같은데여...ㅎㅎ ^-^
역시! 상아는 인기있는 강사네...
좋은 얘기는 님들이 다 하셨으니
상아 ! 넓은 바다 그 아득함을 가슴에 가득 담아와서
모두에게 나뉘 주시길
ㅎㅎㅎ
인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강사임다. ㅎㅎ 넓은 바다에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담아 갈 생각입니다 ^-^ 밀양이야기도 울릉도도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
상아님, 울릉도에서 강의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마당발 상아님의 강의하는 모습 정말 대단하십니다, 언제쯤 밀양에서도 특강을 희망해봅니다, 환상의 섬 우리땅에서 좋은 시간되세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울릉도 출장이 될 것 같습니다. 고향에서의 강의~~생각만해도 멋지네여. ㅎ ^-^ 사진 마이 담아 돌아가겠습니다 ^-^ 금시당님 스마일~~ -^
섬마을 선생 아무나 못하지요..흔치않는 기회인데 수십일 머물게 될양이면 비행기로 데리러갈테니 걱정말고 ...
토요일날 다문화 강의까지 해주고 가라는데 우짤까여??? 그라마 일요일이나 나갈수 있을 것 같은데..ㅎ. 금천님 비행기가 일요일도 뜹니꺼?? ^-^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좋은 구경에 강의료 많이 챙겨...
밀양 오셔서 호박엿 오징어 번개 한번 하심이..
^-^
강의료 얼매나 줄라는지???ㅎㅎㅎ 내일은 강의 끝나고 울릉도 일주 계획중인데...지기님 퍼득 울릉도로 들어오시소~~ ㅎㅎ 호박엿하고 오징어 다른 짐 때문에 들고 나갈수가 없네여.명이나물이나 사갈까 싶슴다 ㅎ^-^
잘 결정하셨습니다...인원과 장소와 강의료에 상관없이 오라고 하면 가는 것이 명강사이지요,,,...ㅎㅎㅎ
큰 거인이 되셔서 돌아오실 겁니다. 배 멀리 조심하세요..비행긴가?
ㅎㅎㅎ 배멀미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갈곳이 많아 마음이 바쁘네여 후후 ^-^
저는 갈 곳이 없어 항상 방콕입니다...ㅎㅎㅎㅎ
바쁠 때가 발전하고 성장할 때이겠지요....ㅎㅎㅎ
축하 한데이~~~~
울릉도 가는 김에 독도는 꼭 보고 오그레이~
은근히 군청에 요청 해 보시면~~~
ㅎㅎㅎ 겨울에는 독도를 들어갈수 없다네여. ^-^
독도는 멀리서 보구...독도박물관과 사진은 억수로 마이 보고 갑니더 ^-^
금요일날은 배가 뜨지 않는다 하여 내일은 우짜든지 나가야 하는데..배가 무사히 나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더..율림님 기도부탁합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