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1. 소오강호(笑傲江湖 / The Smiling, Proud Wanderer)
김용의 장편 무협소설. 명문정파 오악검파 중 화산파 제자인 영호충이 겪는 사랑과 모험의 대서사시.
김용 스스로도 '후기로 갈수록, 장편일수록 명작이다.'라고 말했으니, 최후반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소오강호는 작가가 뽑는 본인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으며, 독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며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전소설의 전통을 이어받아 권선징악에 입각한 줄거리가 많은 김용 무협소설 중에서는 드물게 허무적이고 비극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이며, 실제 역사와 연관을 자주 시키는 타 작품들과 달리 실제 역사와 연관성이 별로 없다. 또 각 파 고수나 장문인 할 것 없이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김용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남녀간의 정, 사제간의 정과 같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감정 묘사가 이 작품의 묘미를 살려줘, 전형적인 무협지 구조를 넘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개연성 있게 보여준다.
• 위 분석에 좀 더 첨언하자면, 김용 자신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인지 스스로 꼽은 적은 없다. 그리고, 소오강호보다는 녹정기나 천룡팔부를 더 높게 치는 독자도 적지 않다. 이 부분에서는 대체로 김용의 장편 여섯 작품(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중에서는 전반부 세 작품(사조, 신조, 의천 3부작) 보다는 후반부의 세 작품을 더 높게 치는 경우가 많고, 후반부 세 작품에 대해서는 각 작품마다 다른 성격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오강호의 경우 실제 역사와 관계가 없는 애매한 배경 덕분에 오히려 보편적인 인간 군상의 전형들을 잘 묘사하고 있고,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섬세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고, 천룡팔부의 경우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짜 나가는 서사의 구성이 가장 복잡하면서도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녹정기의 경우 파격적인 주인공을 통해 무협소설과 역사소설의 한계를 넘어 실로 기이한 무협적 역사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는 것.
제목인 笑傲江湖(소오강호)는 작 중 등장인물인 유정풍과 곡양이 만든 합주곡의 이름이기도 한데 정파와 사파의 대표인물들이 우정을 쌓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게되는 무림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풍자하는 명제목이라 할 수 있다. ‘笑傲’란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 정도로 읽을 수 있는데 무엇의 구속인가 하면 작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악역인 악불군, 좌냉선 등이 집착하는 권력욕 및 동방불패, 악불군, 임평지 등의 욕망을 위해 스스로 거세까지 불사하게 만드는 무공에 대한 집착이 직접적이고, 나아가선 명분이니 명예니 하는 인간 군상을 미혹하는 온갖 욕망의 구속으로 넓혀볼 수 있다. 또한 악인이 아닌 많은 선역들조차 소위 말하는 정파와 사파간의 이념대립, 질서에 얽매이고있다는 점에서 ‘笑傲江湖’는, 그 문자적 의미 그대로 궁극적으로 이러한 ‘온갖 욕망과 이념대립, 불필요한 질서(권위)에 대한 자유로움’을 은유하는데, 주인공 영호충은 그의 천성이 이끄는 그대로 강호(江湖)에서 그야말로 笑傲(소오)한다. 여기에서 ‘강호’라는 무대는 좁게는 무협의 무대요, 넓게는 온갖 욕망에 미혹된 인간 군상들의 갖가지 활동지이다. 작가는 영호충의 행위를 빌려, 욕망의 쳇바퀴에 갇혀 쉼 없이 다람쥐질하는 인간들을 통렬하게 풍자한 것이다. 즉, 작품의 주제는 단순한 선과 악, 위선자 vs 솔직한 악인의 대립이 아닌 편견을 벗어난 자유로움인 것이다. 笑傲江湖(소오강호)란 제목은 그러한 작가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상징한다.
그런 맥락에서 영호충을 도가적 사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영호충은 어찌보면 실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인물로서 악불군으로 대표되는 위선적인 구질서를 비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일월신교와 손을 잡으며 '정과 사의 대립은 애매한 것'이며, 정파와 사파라는 표면적인 구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의를 지키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즉 허울 좋은 명분이나 권력, 편견이나 집착 등 인간의 행동을 얽매는 것들을 모두 벗어던지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신을 표현하는 주인공 영호충은 정파와 사파의 구분을 넘어 자유롭게 무협의 정신을 지켜나가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1957년에 발행된 무협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성전환자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는 게 대단한 점. 이 시기는 물론이고 그 후에도 오락소설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성전환자나 동성애자는 정신줄 놓고 변태적인 악행만을 일삼는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했지만 소오강호의 동방불패는 여성화되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번민을 제법 상세히 표현하거나, 거세를 하고도 더욱 더 진짜 남자 행세를 하려는 데 골몰하는 등 인간이 등장하는 등 인간의 성에 대한 담론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의 테마에 깊게 영향을 받으면서, 몇몇 중요 설정들을 뒤집어 구성한 것이 영화 검우강호다.
주요 등장인물 중 4명이 스스로 자지를 자르는 희대의 거세무협이기도 하다.
2. 트리비아
작가의 다른 소설들과 특별한 연결점은 없지만, 독고구패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점에서 신조협려와의 연관성이 지적된다. 두 작품 모두 독고구패의 무공이 주인공에게 전해진다는 공통점 있는 것. 다만, 신조협려에서는 신조에 의해 검의(劍意)만이 양과에게 전해지고, 소오강호에서는 독고구패 자신이 창안한 검법인 독고구검이 영호충에게 전해진다. 이에 대해선 독고구검 항목을 참고하자.
김용의 다른 소설들이 종종 실제 역사적 사실들을 끌어들여서 써먹는 바람에 비교적 정확한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묘사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굳이 지적한다면 몇 군데가 있긴 있지만....
• 악비의 사당이 존재한다.
• 조천추가 영호충을 만나 술과 그에 맞는 술잔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실존했던 시인의 시와 나라들을 언급하는데, 이 때 가장 뒷시대는 원나라이다. "...원나라 때 만들어진 자기술잔은 저속하기 이를 데 없다오"
• 악영산이 임평지와 결혼한 후, 임평지가 악영산을 멀리 하기 위해 자신의 조부인 임원도가 스님이었다는 사실까지 말하자, 악영산이 영웅호걸중에도 스님이었다가 환속한 사람이 많다면서 명나라 개국황제 주원장의 예를 든다.
• 유정풍이 관리로부터 벼슬을 받을 때 황제의 조서에 승운(承運)황제라는 말이 나온다. 봉천승운황제라는 표현은 중국에서 명,청 시대에만 쓰인 말이다.
• 무당파와 소림파가 존재하고, 장삼봉이 직접 지었다는 태극권 진본과 진무검이 전해진다.
• 등장인물들이 변발 등 청의 문화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변발이 아닌 머리를 가진 인물은 가끔 묘사된다. 풍청양이 영호충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상문천이 변장을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다 밀고 대머리인 척 한다, 동백옹이 동방불패에게 잡혀왔을 때 그의 머리카락이 산발이 되어 있다... 등등)
따라서 소오강호의 시기는 명 황조의 어딘가쯤이라고 볼 수 있다. 김용의 작품인 녹정기에 등장하는 징굉대사 역시 '영호충은 명나라 때의 인물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니 작가 공인 명 확정. 1990년 개봉한 영화판에서는 만력제 시기라고 명시하고 있다. 사실 작품 내에서 시대 언급이 극히 모호하게만 이루어지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므로 그냥 신경 안 쓰고 지나가도 상관은 없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영웅문' 3부작은 영웅의 인물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흐름과 시대 상황을 묘사했지만, 소오강호는 중국 역사 전체의 정치 생태에서 보여주는 보편적 인물상의 일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시대색을 쫙 빼고 진행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 동방불패의 원작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화는 각색이 많이 돼서, 사실상 원작에서 기본적인 상황과 인물 설정만을 일부 차용한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봐야 한다. 영화에선 하이라이트인 고수들과 동방불패와의 격전이 원작에선 짧은 비중을 차지하고, 무엇보다 영호충과 동방불패의 러브라인 같은 건 전혀 없다. 애초에 작중 둘의 접점이 거의 없다. 동방불패가 죽기 직전에 한 번 만났을 뿐.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 무협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서 반무협적(반정파적) 정서와 규화보전, 흡성대법, 자하신공 등 많은 용어가 클리셰화되었다.
규화보전과 벽사검법의 특징 때문인지 고자되기가 엄청나게 많은 소설이기도 하다.(…) 근데 그거랑 상관없이 고자가 되는 캐릭터도 있으므로 정말 비정상적으로 고자되기가 많다.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온 적도 있다. 김용 본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PC게임으로도 제작되었으며 한국에선 신조협려를 발매한 어비스에서 한글화 유통했다. 대만 게임회사에서 제작되었으며, 당시엔 '대만의 파이널 판타지'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수려한 풀3D의 그래픽으로 은근 팬이 많았다. 기본적으론 턴제의 기반을 두고 있으며, 동방불패와 일전을 벌이는 곳까지가 게임으로 구현되어 있다.
만화가 이지청 씨가 그린 코믹스판도 있다. 전 26권.
2014년 8월 28일 완미세계에서 제작한 소오강호 온라인이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등급은 청소년 이용불가. 유통사는 퍼펙트월드 코리아. 그러나 국내에 서비스 하는 중국산 온라인 게임이나 웹게임 들이 다 그렇듯, 성의 없는 운영과, 지나친 과금유도로 망해서 결국 2016년 5월 23일 자로 1년 7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되었다.
인터넷에서 짤방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칼로 자기 눈을 찌르며 "소인은 3일 전에 눈이 멀어 일찌감치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외치는 장면은 소오강호의 코믹스판에서 나온 장면이다.
참여정부시절 유진룡 당시 문광부 차관이 물러나면서 이임사에 이 작품을 언급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3.1. 화산파
• 영호충
소오강호의 주인공. 화산파의 수제자로 어릴때 부모를 여의고 사부 악불군과 사모 영중칙의 손에 길러진 고아다.
성격은 소탈하고 대장부다우며 자유분방하다. 총명하고 영리하긴 하나, 모략이나 정략 쪽으로는 문외한에 가깝고 눈치도 빠른 편은 못되어 상당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 생사를 가볍게 여기고 의리와 인의를 매우 중시하지만, 실없고 감정에 이끌려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오해와 핍박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호방한 성격 탓에 인망이 높아 위기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간다.
화산파 검법의 대부분과 독고구검, 흡성대법, 역근경 등을 익히게 된다. 허나 작중 거의 내내 무공이 '불완전'한 상태로 지낸다. 내공을 잃고 독고구검에만 의존하거나, 흡성대법을 얻긴 했는데 진기 충돌 문제를 해결 못했거나, 최종적으로 역근경을 얻어서 모든 문제를 보완하고 완전체가 되지만 이걸로 활약할 틈도 없이 이야기 끝.(...)
주호속성이 붙어 있어서 술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그리고 호색한은 아니지만, 남녀관계에서 전통적인 예법에 구애받지 않는 면이 있어서 건달이라고 오해받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캐릭터성이 무협사에 한 획을 장식했기 때문인지 화산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되었다. 한국 무협소설에서도 '화산파 = 영호충'이라는 사례가 등장할 정도. 일례로 만선문의 후예라는 작품에서도 화산파 역대 최고수는 영호충이라고 언급된다. 다만 영호충이 분명 화산파 출신이기는 하되, 비록 음모 때문이지만 파문당했고 자신의 무예도 화산파의 선배인 풍청양을 사사하여 독고구검을 배운 것을 제외하면 내공은 모두 일월신교(혹은 소요파)나 소림사의 무공이므로 전통적인 화산검법과는 다소 이질적인 것이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항산파 장문인의 자리에 오르기 떄문에 영호충의 문파를 화산파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게임에서도 주인공인 플레이어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동료로 나오는데 술을 좋아하는 모습은 그대로인데 상처를 입어서 중반부터 활약이 적어진다. 그래도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엔딩에서는 일본 교토로 간다는 언급이 있다.
• 악불군
화산파의 장문인이자 영호충의 사부. 강호에서 명망 높은 군자로 별호 또한 군자검.
• 영중칙
영호충의 사모. 고아로 자라 언제나 사랑과 관심에 목마른 듯한 모습을 보이는 영호충에게 어머니같은 존재로 끝까지 남아준 인물이다. 화산파 내에서 2번째 고수이며 성격과 배포도 웬만한 남자들 뺨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풍청양과 더불어 임아행이 인정한 유이한 화산파 인물이다. 위군자 악불군에게 너무나 과분했던 여인.
시대적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외적으로 남편에게 이의 제기를 못하지만 남편의 영호충에 대한 조치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듯 하다. 결국 남편과 단 둘이 있을때 영호충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추궁해 남편이 벽사검보를 훔친 것을 잡아냈다. 하지만 남편이 고자가 되는 것은 막지 못했으니... 그래도 악불군이 고자가 된 것은 어느정도 눈치 챘던 것 같다. 악불군이 영호충을 자신의 야망을 위한 물건처럼 취급한 반면 자신은 영호충에 대한 어머니같은 사랑을 끝까지 유지했다. 최후에는 남편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되고 자신의 하나 뿐인 딸도 남편과 임평지 간의 생존 싸움에 껴서 사위의 손에 살해 당한것 까지 알게 된다. 그나마도 무림 최고수가 된 아들 같은 영호충에게 딸의 복수를 부탁했으나 영호충도 악영산의 유언 때문에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 결국 해결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자결하고 만다. 죽기 직전 영호충의 상처를 직접 치료해 주며 사람을 대할 때 너무 잘 대해주지 말라는 말을 한다. 너무 사람을 믿고 손해만 본 영호충이 안쓰러워서 그랬던 것일까? 그녀의 죽음은 악영산의 죽음과 더불어 영호충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 악영산
화산파 장문인 악불군의 딸. 어릴때부터 영호충과 소꿉친구였고, 영호충도 그녀에게 은밀히 마음을 보내고 있었다. 어렸을 때는 그녀도 영호충을 좋아했으나, 임평지가 등장한 이후로는 임평지에게 흠뻑 빠졌으며, 영호충에 대한 감정은 풋사랑에서 남매애로 바뀌고, 임평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결혼하게 되지만, 정상적인 부부가 될 수 없었고 나중에는 좌냉선과 손을 잡기로 한 임평지에게 살해당한다. 죽으면서도 영호충에게 임평지를 부탁했다. 만화판의 전개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바하무트 라군의 어떤 처자를 떠올리게 된다.
영화 동방불패에서는 임평지고 뭐고 없이 강호를 떠나기로 한 영호충을 졸졸 따라다닌다. 남봉황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고 영호충에게 호감을 보이는 임영영이나 동방불패를 질투하기도. 마지막에는 영호충과 함께 배를 타고 떠난다. 원작과 비교하면 대접이 아주 나아졌다.
게임에서는 초반부 영호충에게 호감을 보이며 행동하지만 임평지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아직 해금되지 않은 던전인 청성파 멸문에서 보스중 한명으로 나오는 걸로 보아 소설과 같은 결말을 맞이 할 듯하다. 임영영과 같이 선물을 줄 수 있는데 그또래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보석이나 손수건을 받는다.
• 임평지
복주 복위표국의 도련님, 청성파 장문인 여창해에게 멸문을 당한 뒤 복수를 위해 화산파에 입문했다.
악영산과 무공을 연마하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영호충과 은근히 연적 관계가 된다. 악불군이 영호충에게서 훔쳐낸 벽사검보가 폐기되기 직전에 천우신조로 얻어 벽사검법을 익힌 다음, 악불군이 자신이 고자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악영산과 혼례를 올린다. 끝내 복수를 하지만 목고봉이 최후발악으로 날린 독에 당해 실명을 하고, 좌냉선과 결탁해 사과애에서 영호충과 오악검파를 몰살하려 했으나 결국 영호충에게 패배하고 임아행이 갇혀있던 항주 매장의 지하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나름 금수저 집안에서 자랐지만 그렇다고 여느 부잣집 자제들처럼 망나니인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샌님 기질이 있어서 순진하고 고지식한 면이 있다. 게다가 곱게 자라서 나약한 성격일 것 같지만 술집 점원 아가씨를 희롱하는 불한당(사실은 청성파의 제자들)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거나 부모를 구출하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고생을 버텨내기도 하며, 거지꼴이 되었을 때도 도둑질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모욕을 준 농촌 여인을 공격하지 않았으며 잠자고 있는 청성파 제자들을 공격하지 않는 등, 신념을 굳게 지키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악불군의 음모를 알아가게 되면서 인간불신에 걸리게 되며, 결국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벽사검법을 노린다는 험악한 환경 때문에 성격이 뒤틀려 져서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임평지는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소오강호의 도입부에서는 복위표국의 멸문이 주된 줄거리가 되면서 거의 임평지가 주인공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멸문의 복수'와 '그 원인이 된 비급'이라는 "복수계 무협물의 주인공"의 전형적인 플롯 요소를 가지고 있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주인공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임평지는 철저하게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소오강호는 '전형적인 복수무협'을 거꾸로 뒤집은 구도를 가지고 있다. 임평지를 주인공으로 가정하고 보면 영호충은 '첫 등장 시에는 히로인(악영산)과 관계가 깊은 남캐', '주인공의 입문과 함께 점차 찬밥이 되어가는 동문 대사형', '사파의 요녀(임영영)에게 홀려넘어가 사이한 무공을 익혀서' 같은 '라이벌 캐릭터'로서의 특징이 더덕더덕 붙어있기 때문.
많은 내용을 각색한 1990년 영화판에선 동창의 염포방 습격때 붙잡혀 살해당하고 구양전이 그로 위장해 악불군 일행에 접근한다. 아래 영화판 줄거리 참조.
게임에서는 복수가 딱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벽사검법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악영산과 같이 다니는 등 소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해금되지 않은 던전 청성파 멸문에서 눈을 가린채로 보스로 나오는 걸로 보아 소설과 같은 결말을 맞이 할 듯 싶다. 위 두 여자와 같이 선물을 줄 수 있는데 비단이나 비급같이 강해지는데 필요한 물건을 받는다.
• 노덕약
화산파의 둘째 제자. 나이가 엄청나게 많아서 처음 노덕약을 보는 사람들은 그보다 배분이 위인 영호충은 얼마나 노인일까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심지어 스승인 악불군보다도 늙어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 평범한 둘째 제자인줄 알았으나 사실은 좌냉선이 보낸 숭산파 소속 제자로, 화산파의 여섯 번째 제자이자 영호충과 죽이 잘 맞는 육대유를 죽이고 자하비급을 훔쳐간 장본인이며 매우 잔악하다. 악불군에게서 얻은 가짜 벽사검법을 익히다가 무공이 상실되어 버리고, 임영영에 의해 양팔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원숭이에게 이리저리 끌려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 양발
화산파의 셋째 제자. 악왕묘에서 화산파 일행이 포로되었을 때 벽사검보를 내놓으라고 협박하기 위해 본보기로 목이 잘려서 처형된다. 드라마판에서는 악불군이 죽은 후에 항렬이 가장 높았고 악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영호충에 의해서 화산파 장문이 된다.
• 육대유
화산파의 여섯째 제자. 원숭이와 닮았다고 해서 육후아(六喉兒)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화산파 제자 중 영호충과 가장 친하다. 영호충이 화산파에 남아 요양하게 되었을 때도 함께 남았고 악영산이 가져온 자하비급을 억지로라도 가르쳐 주려고 했으나 한사코 이를 거부한 영호충이 육대유의 혈도를 짚어 제압하고 밖으로 나갔다 돌아온 사이 사망, 영호충이 범인으로 의심받아 그 처지가 더욱 궁핍해졌다. 후에 밝혀지길 육대유를 죽이고 자하비급을 훔쳐간 것은 바로 노덕약.
• 영백라
화산파의 여덟째 제자. 복위표국에서 벽사검보를 빼들린 악불군이 임평지를 살해하려 했을 때 알아보고 부르는 바람에 입막음으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뒤이어 노득약이 나타나고 악불군은 그를 쫓아가느라 임평지의 생사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다.
• 풍청양
세부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악불군의 선대로 화산파가 검종과 기종으로 나뉘어 집안 싸움이 한창일 때 검종 최고의 고수로 각광받았지만, 그런 그를 껄끄럽게 여긴 기종측의 미인계에 당해 검종은 소멸,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모습을 감춘 후 화산에서 은거 중이었다. 허나 전백광과 영호충의 드잡이질 와중에 전백광의 도발에 모습을 드러내고 영호충에게 독고구검을 전수한다. 동방불패랑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반대로 작중에서 무공전수와 도곡육선을 통한 정보전달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아 평가에서 제외해야 한다거나 동방불패까지는 무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별개로 작품의 언급과 작가의 인터뷰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풍청양의 수준이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작품의 주인공 양과이상이라고 보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라는 견해도 있다. 직접 보여준 바는 없으나 작중의 언급등을 볼 때 무공수준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요소가 많은 편
• 봉불평
검종의 제자이자 수장격인 인물. 검종이 패배한 이후 은둔해서 무예를 연마하고 있으며 좌냉선의 도움으로 장문 자리를 빼앗으려 하지만 사실 봉불평 본인도 오악검파 합병의 야심을 가지고 있다. 검종의 인물이지만 내공 수위도 상당히 높은걸로 묘사되며영호충의 독고구검에 패배하고 다시 은둔한다.
• 종불기
역시 검종의 제자로, 영호충에게 패배하여 부상을 입는다.
• 성불우
검종의 제자로, 빗자루를 든 영호충에게 패배하자 홧김에 권법으로 영호충에게 부상을 입혔다가 화가 난 도곡육선에 의해 사지가 잡히고 찢겨져 죽는다.
3.2. 항산파
• 의림
항산파 정일사태의 제자. 영호충이 목숨을 구해준 후 홀딱 반해버렸지만, 영호충에게는 계속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고, 그녀 자신은 여승이었기 때문에 맺어질 수 없었다. 물론 속마음으로는 영호충만 원한다면 첩으로라도 들어갔겠지만, 정작 영호충은 의림을 여동생 이상으로 생각치 않았고, 임영영에 대한 일편단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미안한 일을 하지 않으려 했다. 게다가 이런 점을 의림 스스로도 깨닫고 있었기에 짐이 되지 않고자 포기한 것. 여담으로 소오강호 개정판이 나오기 전까지는 악불군은 의림의 칼에 찔려 죽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개세의 무공을 가진 자도 어린 비구니의 칼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물론 개정판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변경되었다.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고 영호충과는 아직까지는 접점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다. 역시 선물을 줄 수 있는데 법화경 같이 경전을 선물로 줄 수 있다.
• 정일사태(定逸師太)
항산파 정(定)자 항렬의 고수로 정정, 정한의 사매이자 의림의 사부. 성질이 불같지만 본성은 선하다. 형양에서 영호충이 전백광과 결탁해서 의림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길길이 뛰다가 의림에 의해 진상이 밝혀지자 여창해와 그 제자들의 비겁함을 꾸짖는다. 영호충이 의림을 구해준 진상을 알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영호충을 "의리를 위해 나서는 소년 영협" 이라고 추켜세워준다. 유정풍의 금분세수식에서 정면과 비빈 일행의 악행에 분노하여 공격하려 했으나 부상을 입고 어쩔 수 없이 물러간다. 복건에서 영호충의 도움을 받은 이후로는 기존의 편견들을 버리고 영호충을 믿게 되며, 정한과 함께 영영에 대해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소림사에 갔으나, 누군가의 바늘 공격에 당해 사망한다.
• 정정사태
항산파 정자 항렬에서는 수제자였으나 자신의 둘째 사매인 정한사태의 재능을 높게 사서 장문의 자리를 정한사태에게 넘겨주도록 과거에 자신의 스승을 설득했다고 한다. 오악병합을 노린 숭산파의 계략에 의해 복건으로 갔는데, 장문 자리에 오르게 해줄테니 협력해달라는 숭산파의 거래를 거절하는 바람에 제거 대상이 되어 여러차례 위험을 겪고, 몇번은 오천덕이라는 장군으로 변장한 영호충의 도움을 받아서 넘어갔지만, 결국 영호충이 없을 때 숭산파의 협공을 받아서 치명상을 입는다. 죽기 직전에 오천덕이 사실은 영호충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정한사태
항산파의 장문인. 일월신교로 위장한 숭산파의 계략에 빠져 주검곡에서 연기에 질식사할 위기에 빠지고, 사저인 정정 사태에게 전서구를 보내 이를 구원해달라고 했지만, 정정 사태는 다른 숭산파의 습격에 이미 사망한 상황. 영호충과 항산파의 제자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임영영이 소림사에 갇혀있다는 걸 알고 은혜를 입은 영호충을 돕기 위해 먼저 소림사에 선처를 구하러 갔으나, 영호충이 도착했을땐, 암수에 당해 죽어가고 있었다. 비구니만이 장문인이 되는 항산파의 수백년 전통을 깨고, 영호충에게 항산파의 장문인을 부탁하고 사망한다.
• 의화
정일사태의 수제자로 역시 스승처럼 성질이 불같다.
• 의청
성격이 제법 온화하고 대국적인 식견이 있어서 영호충에 의해 차기 항산파 장문으로 지명된다.
• 우수
원래는 잡일을 하는 하녀였다가 경건함 때문에 속가의 제자로 입문한다. 하녀 출신이라 좀 무식하다는 게 흠.
• 정악
항산파의 젊은 속가 제자. 말주변이 좋아서 주로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
• 진연
항산파의 젊은 속가 제자. 나이가 어리지만 제법 영리하다고 묘사된다.
3.3. 숭산파
• 좌냉선(左冷禪)
숭산파 장문이자 오악검파의 맹주. 현역 오악검파 인물 중 최고의 고수이며 지략이 뛰어나 맹주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오악검파를 하나로 병합하여 장문인이 되고, 나아가 무림을 일통하여 지존 자리에 앉으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작업을 벌여왔으며, 유정풍의 금분세수 사건부터 강경하고 패도적인 방법으로 이를 관철하려 한다. 임아행과는 오랜 숙적 관계. 과거 한차례 승부를 벌여 패색이 짙었으나 이때는 흡성대법 부작용이 발작한 임아행이 승리 직전에 스스로 물러났고, 이후 좌냉선은 흡성대법 카운터 용으로 10년 동안 한빙진기를 익히고 두번째 승부에서 내공을 흡수당하는 척 하면서 한빙진기를 쏟아부어 임아행의 혈도를 봉쇄시키는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임아행이 인정하지 않는 3명 반 중 첫째.
대놓고 처음부터 악역인 인물로 소설 내내 온갖 계략과 음모를 꾸며 결국 오악검파 장문인이 되는듯 했으나, 합병이 결정되고 최종적으로 장문인을 가리는 비무에서 악불군이 고의로 유출시킨 가짜 벽사검법을 익힌 좌냉선이 진짜 벽사검법을 익힌 악불군에게 눈이 멀고 패배하면서 죽쒀서 악불군 줘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무공은 위였지만 음험한 속내와 수단에 있어 악불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 이후 악불군에게 원한을 품고 비슷한 신세가 된 임평지와 손잡고 사과애의 동굴에 오악검파 사람들을 모아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 했으나 결국 영호충의 손에 죽는다.
• 숭산 13태보
좌냉선의 사형제들이자 주요 부하들. 개중에서 배분이 높은 비빈이나 정면 등은 다른 오악검파의 장문급 고수들과 맞먹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확실히 등장한 인물은 정면, 육백, 비빈, 탕영악, 종진, 등팔공, 고극신, 악후, 조씨, 장씨, 사마씨 이렇게 11명이며 다른 2명은 언급이 없다
여담이지만, 이들 숭산 13태보는 작중 오악검파중에서도 가장 성세를 누리는 숭산파의 세력을 보여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일단 좌냉선 자신이 오악검파 소속 인물중 최고의 고수일 뿐 아니라 좌냉선의 사제로 장문인과 같은 배분에 속하는 인물이 13명이나 있는 것. 이 13명은 숭산파 내에서도 일종의 장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물들인 만큼 무공 측면에서도 젊은 제자들보다는 뛰어날 것이고 배분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다른 파의 장문인이나 장로급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은 인물로써 스승의 지도를 일일히 받아야 하는 젊은 제자들과는 달리 자기 책임 하에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인물들일 텐데... 이런 중간 책임자가 다른 문파보다 훨신 많은 것. 당연히 강호에 나가 일을 처리할 때나 다른 문파와 협상할 때, 하다 못해 문파 내부를 관리할 때도 유리한 점이 많을 것이다. 참고로 오악검파에 속하는 다른 문파들에서 숭산 13태보와 같은 배분의 고수 숫자를 따져보면... 향산파의 경우 정정정 사태 3명, 형산파는 막대선생과 유정풍, 노련영 3명에 불과하고, 태산파의 경우 장문인인 천문과 같은 배분으로 천송, 천백, 천을이 있고 장문인보다 오히려 배분이 높은 옥자배에 옥기, 옥경, 옥음, 옥종을 비롯하여 5~6명 이상이 있고, 제자의 수 역시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서술되어 숭산파 못지 않게 고수의 숫자가 넉넉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화산파의 경우 기종과 검종의 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검종 고수들의 이탈 때문에 상당히 초라해서(...) 장문인인 악불군과 영중칙 부부 이외에는 특별한 선배고수가 없다. 이 때문에 작품 초반 도곡육선과의 문제나 봉불평 등 검종과의 분쟁에서 악불군&영중칙 부부를 도와줄 이가 없어 (악불군 자신이 강호에서 큰 명성을 얻은 고수임에도) 상당한 불리함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3.4. 태산파
• 천문(天門)
태산파 장문. 도사 캐릭터로 정파 사파의 이념대립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꼰대스러운 면도 있지만 본성은 올곧은 인물이다. 그러나 성격이 너무 강직해서 다른 인물들에게 무모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 오악병합에 반대하다가 사숙 옥기자에게 장문의 자리를 빼앗기는, 뭔가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좌냉선이 매수한 청해일효라는 고수에게 뒷치기로 혈을 짚여서 제압당하자 동귀어진의 초식을 사용하여 죽는다.
• 옥기자.
천문의 사숙으로, 실은 좌냉선과 이미 결탁하였고, 오악합병당시 쿠데타를 일으켜 장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도곡육선과 시비가 붙어서 그들에게 사지가 잡혀 찢겨질려고 하는 찰나에 좌냉선이 팔다리를 잘라버려서 일단 목숨은 건진다.
• 옥경자, 옥음자
역시 천문의 사숙으로 옥기자가 부상을 입은 후 장문인을 뽑기 위한 숭산대회에서 첫타자로 등장, 악영산과 대결을 펼치나, 악영산이 실전된 태산파의 검초를 펼쳐 패배하게 된다.
• 옥종자
악불군의 요청으로 사과애 동굴에서 검법을 구경할 때 딱 한 번 등장. 갑자기 불이 꺼져서 오악검파 사람들끼리 싸울 때 나서서 진정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좌냉선 일행이 난입하면서 다시 아수라장이 된다. 정황상 이때 역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
• 천송
천문의 사제. 형양에서 전백광을 알아보고 공격했지만 중상을 입는다. 이때 영호충도 전백광과 싸웠는데 정작 천송은 영호충이 전백광과 호형호제 했다는 이유로 돕지 않는 꼰대짓을 한다. 이후 천문이 사망하자 따라서 자결.
• 천백
언급만 되는 인물로, 형양에서 전백광과 영호충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천문에게 전한다.
• 천을
정파 인물들이 향문천을 공격할 때 등장.
• 지백성
천문의 제자. 형양에서 전백광을 알아보고 스승과 함께 공격했으나 살해당한다.
• 건제
천문의 제자. 악불군이 오악검파 장문인 자리에 오른 후, 옥경자, 옥음자, 건제 셋이서 태산파의 사무를 처리하라고 맡긴다.
3.5. 형산파
• 막대(莫大)
형산파 장문. 호금(胡琴)의 명수로 그가 연주하는 소상야우(瀟湘夜雨) 곡을 들으면 누구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별호 또한 소상야우.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호금 안에 검이 들어있다. 형산파 장문이지만, 제자들을 이끌고 다니지는 않으며 홀로 강호를 방랑하는 야인. 사제 유정풍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 불화의 원인으로 무공수위가 유정풍보다 떨어짐에도 장문자리를 차지하여 형산파의 내분을 초래했고 그것이 유정풍의 은퇴를 초래했다는 헛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실제 실력은 유정풍을 훨씬 능가한다. 그리고 유정풍에게 딱히 악감정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음악적 견해와 성격 차이 때문에 소원한 사이가 된 것 뿐이다. 그래도 정작 유정풍이 위기에 몰리자 나타나 숭산파의 고수 비빈을 죽이고 모두를 구해주고 떠났다. 오악검파를 강제 합병하려는 좌냉선의 횡포에 정면에서 대적하지는 않지만 조력자로서 힘을 보태며, 영호충에게 호감을 가지고 영영이 소림사에 갇힌 곡절을 알려주고 영호충 대신 항산파 제자들을 호위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 항산파를 제외하면 오악검파 장문인 중 영호충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인 인물이다. 화산 동굴에서 벌어진 오악검파 대살육 사건 이후 생사불명이었으나 영호충과 영영의 결혼식날 홀연히 창 밖에서 축하곡을 연주하고 사라진다.
• 유정풍(劉正風)
형산파 막대의 사제. 일월신교 곡양과 음악적으로 교류를 통해 지기가 되었다. 정직하고 올곧은 성격이지만 그 인품이 비극을 초래한다. 지기인 곡양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조정에서 관직을 얻었다는 핑계로 무림에서 은퇴하려 했으나 좌냉선의 계략으로 무림 은퇴식날 가족이 몰살당하고 곡양과 함께 죽는다. 진성 음악 덕후로 가족이 몰살당하고 본인과 곡양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도 곡양과 함께 사형 막대선생의 음색은 지나치게 처량해서 좋은 음악이 아니라고 평론했다(...).
• 노련영
숭산파 일행과 화산파 검종의 인물들이 악불군을 찾아갔을 때 동행한 인물로, 형산파에서는 막대, 유정풍과 같은 세대이다. 공식적인 별명은 금안조(금빛눈 수리)이지만 뒷담화를 까기 좋아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뒤에서는 금안오아(금빛눈 까마귀)라고 낮춰서 부른다. 노득약의 설명을 들은 영호충이 조롱하자 분노하여 공격하고, 영중칙이 나서서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대결 중에 악불군이 두 사람의 검을 자하신공으로 부러뜨리자 버로우 탄다.
3.6. 일월신교
• 임영영
일월신교 전대 교주 임아행의 외동딸. 연주가 어려운 소오강호 악보에 대한 금도 왕가의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영호충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 소오강호 악보를 받은 보답으로 영호충에게 금을 타는 법을 전수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매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영호충의 고민상담을 해주다가 그만 그를 사랑하게 된다. 처음 만날 때 나이많은 녹죽옹이 배분 문제로 고모라고 부른 탓에 영호충은 그녀를 할머니로 알고 있었고, 그녀는 이걸 이용해 영호충을 골려주기도 했다.
동방불패가 임아행을 가둔 후 자신의 모반행위가 들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주님 대접을 해주고 그녀의 부탁이라면 들어주지 않는 바가 없어서, 일월신교에서는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권력으로 삼시뇌신단에 희생될 뻔한 많은 사람에게 해약을 얻어주었기 때문에 수많은 일월신교 교도와 사파 강호인들에게 생명의 은인으로 많은 우러름을 받고 있다. 영호충을 사랑하지만 부끄러움을 잘 타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별의별 짓을 다하지만, 처음부터 강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 들켰고, 할머니가 아니란 걸 들킨 후에는 영호충도 알게 된다. 영호충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소림사에 자수하여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해도 좋으니 영호충을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그를 깊이 사랑한다. 겨우 악영산을 포기하고 자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영호충에게, 맹세를 어기면 직접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결하여 함께 하겠다고 선언한 정열적인 면모도 있다. 미모가 뛰어나 영호충이 아직 영영에게 정을 느끼기 전에도 '영영이 소사매보다 훨씬 아름답다'라고 생각한다. 후에 서로 대립하는 영호충과 임아행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영호충이 일월신교에 희생되면 따라서 자결하고자 한다. 자칫 비극적 결말을 맞을 뻔 했지만, 결국은 임아행의 급사로 해피엔딩.
김용 월드 히로인 중 심적인 면에서 가장 덜 고통받는(...) 히로인 중 하나로, 영호충과 우스갯소리를 주고받는 장면이 자주 등장할 정도로 그녀 자신의 불행한 면모는 그다지 묘사되지 않는다. 대부분 영호충의 고난을 함께 겪어주는 정도. 오리지널 전개로간 영화판에선 일월신교 자체가 묘족이 되면서 종족이 바뀌었다. 또한 악영산과 동방불패의 비중이 커지면서 원작 히로인임에도 비중이 애매하다. 게임판에서도 중후반부터(렙 40이후) 등장하며 영호충에게 대한 애정을 품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게임내에서 선물을 줄수가 있는데 악기 종류를 선물로 받는다.
• 임아행
일월신교의 전대 교주로 동방불패에게 유폐당했다. 이름 그대로 뭐든지 자기 뜻대로 하려는 독선적인 인물. 머리가 좋고 무공 또한 극히 높다. 첫 등장시에는 서호 밑바닥의 뇌옥에 갇혀 있었지만 상문천의 계략과 영호충의 도움으로 풀려난 후 교주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움직인다. 영호충에게 흡성대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동방불패를 임영영의 순간적인 기지에 힘입어 물리치고 교주 자리를 탈환하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고 만다. 수하에게 배신당하고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부작용인지 성격이 오만하고 독단적으로 변해서 무림정복의 야심을 불태우고 동방불패의 캐치프레이즈 "천추만세 일통강호"를 실현하려고 해 영호충과 대립하게 된다.
그렇게 무림대전이 일어날 뻔하나 흡성대법의 부작용을 고치기 위해 많은 심력을 쏟고, 오랜기간 석호 아래 유폐되었던 영향으로 갑자기 수명이 다해 죽어버린다.

첫댓글 예전에는 영화를 CD에 담았는데 보통 공CD 2장 정도 있어야 영화 1편을 저장했는데 아드레날린, 곰플레이어 등 뷰어프로그램으로 보곤 했습니다. 이후 DVD가 보편화 되고 화질도 좋아지면서 홈시어터가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