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스폰서들은 '올드 트래포드는 올드 트래포드'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구단의 경기장 계획을 둘러싼 여러 상업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다가오는 3년간 셔츠에 '스냅드래곤' 로고를 부착하게 되며, 추가 2년 연장 옵션도 존재한다. 지난달 초 미국에 본사를 둔 퀄컴 테크놀로지와의 연간 £60m 규모의 계약이 발표되었다.
그 기간 동안 유나이티드는 구장 프로젝트 완성에 가까워지길 희망할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와 가까운 부지에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신축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현재 구장을 개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전자를 선호한다.
퀄컴의 CMO (Chief Marketing Officer) 돈 맥과이어는 그들이 유나이티드 구단의 명명권 계약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명명권 계약은 짐 랫클리프의 태스크포스가 이 프로젝트에서 £2bn를 초과할 수 있는 건설 비용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맥과이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올드 트래포드는 올드 트래포드입니다. 언제나 올드 트래포드여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올드 트래포드에 브랜드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powered by someone', 혹은 "at" 처럼 말입니다."
유나이티드는 샌디에이고에서 레알 베티스와 미국 투어 경기를 치렀는데, 해당 구장의 공식 명칭은 배셔 필드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이었다. 이는 2019년 지역 상공인인 디안 배셔가 건설 비용 지불을 돕기 위해 $15m (£11.71m)를 기부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 스폰서십 계약이 저렴하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기술 및 혁신의 관점에서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의 재탄생을 놓고 구단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맞을 경우 우리는 언제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성공적인 프리시즌 투어 이후, 유나이티드가 2025년에는 어디를 목표로 할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맥과이어는 중국과 인도는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거대한 시장이며 유나이티드와 스폰서십을 맺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두 국가에서의 구단의 팬 수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유나이티드가 중국이나 인도에서 뛸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국에서 프리시즌을 계획하는 것은 여러 중요한 이유들로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유나이티드는 2019년 상하이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 뒤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3년 전 베이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계획되어 있던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었다.
PSG, 인터 밀란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던 토터먼트가 구단과 약속한 금액이 충족되지 않아 취소되어야 했다는 보도 가운데, 이번 여름 중국을 방문한 메이저 유럽 팀은 없었다.
2020년, 유나이티드는 처음으로 인도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