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던 이들이 직장을 나가기 시작해서 그런지 얼마 전부터 버스 타기가 더 힘들어졌어요. 주유비도 크게 올라 차를 두고 다니는 이들도 많아져 앞으로도 출퇴근 전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경기 수원과 안양·과천 등지로 향하는 수도권 광역버스가 출발하는 4호선 사당역 앞 인도는 수백 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퇴근길을 서두르던 시민은 지하철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버스 정류장까지 100m가량 늘어선 대열을 보며 한숨을 짓기도 했다. 이곳에서 수원역을 향하는 7770번 버스 대기 줄 끝자락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 직장인은 “이 정도면 버스를 3∼4번 정도는 보내야 순서가 돌아오겠다”며 “30분 안에 버스를 타야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시간 내에 버스를 갈아타지 못해 할인 없이 제값을 다 내고 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신분당선 강남역 일대도 사정은 비슷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버스 정보 알림 서비스가 무색하게 배차 간격이 들쭉날쭉해 시간에 맞춰 승차할 수 없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승객 채모(여·32) 씨는 “배차 시간이 다 정해져 있는데도 한꺼번에 몰려오는 때도 있고 한참 안 올 때도 있다”며 한숨지었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조모(50) 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15분에 1대씩 오던 버스가 지금은 30분에 한 대씩 오고 그마저도 정해진 시간에 안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첫댓글 집이 사당이라 매일 보는데... 한여름에는 진짜 안쓰럽더라 햇빛 가리개 있긴한데 완벽하지도 않고 그 땡볕에서 기다리는거 보면 진짜 안쓰러움 ㅠㅠ... 그리고 타려고 보니까 본문에 써있는 거처럼 몇대 보내야 내 차례오고 ㅠ 볼때마다 그냥 안쓰러움...
윤땡땡 보고있냐 해결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