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의 올바른 표준어?
가끔가다 가게문을 보면 찌게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심지어 어느 한 집에 쓰여있는 찌계의 압박 -0- ;;;
잘 숙성된 묵은지에...
돼지 껍데기가 아름답게 붙어있고..
도돔도돔 넉넉히 들어있습니다..
직접 만든 시골두부..
시골두부는 모양은 좀 엉터리이지만..
색소를 쓰지않아 조금 검은 빛이 납니다..
거기에 첨가되는 갖은 양념..
한 상 맛깔스러운 요즘 봄나물에
입 맛을 돋구는 비싸지는 않지만
알 찬 반찬들..
센 불에 끓이다가..
이때쯤되었다 싶어서 두 칸으로 불을 줄이면..
그 부글부글 끓는 거품 모양도 걸쭉하게
끓고 있는 아름다운 한 냄비의 김치찌개..
그 후 20분은 아무도 말 없이
각자의 빠알간 천국에서 헤엄칩니다..
김치찌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그럼 한 번 김치찌개에 저랑 빠 ㅈ ㅕ 보시겄습니까?
준비 되셨습니까?
그럼~ ㅂ ㅂ ㅏ ㅈ ㅕ 봅 ㅅ ㅣ ㄷ ㅏ~ ㅋ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향복식당 / 교원대4거리 근처..
지금은 사장님이 바뀌어서 좀 안가는 편 이지만..
예전의 향복식당..
김치찌개의 표준이었습니다..
넉넉히 들어간 돼지고기..
아끼지 않은 갖은양념..
또한 반찬도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푸짐..
국물맛도 시워언~ 해서..
에밀레 맑은 종소리가 혀에서 울리는..
그리고 한 명 한 명 주어지는 돌솥밥..
밥을 우선 공기에 덜어놓고
보릿물 부어 놓으면 만들어지는 숭늉의
깊은 만족..
이 음식집.. 자매품.. 동태찌개도 맛있었던..
군복무시절 기차타고 광주 내려가기 전에 꼭
들러서 먹었던 군대의 추억이 녹아있는 곳..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대운분식 : 옥산농협마트 옆..
음...
김치찌개 푸짐한거 하나는 인정할 만 합니다..
그러나..
푸짐함엔.. 김치찌개 특유의 시원함도 없고..
또한 종업원들이 손님보다 위에서 있으려 하고..
예약 없으면 멀리서 찾아와도 무안함 주는..
꼭 기득권이 있는 것 처럼 행동하시는..
만약 제가 사장이라면..
종업원들의 친절을 가르치고..
한 사람당 6000원 정도 소요되는 비용을
5000원 정도로 내리고..
밑반찬도 더욱 푸짐히 만들고...
옥산은 그래도 땅값이 싸잖아요..
널직한 곳에 건물 넓게 지어놓고..
보다 겸손하다면 지금보다 한 3배는 돈 긁어모을텐데..
이 곳엔.. 한 마디로 김치찌개는 푸짐하지만..
깊은 국물맛이 없고..
밑반찬도 시원찮고..
가격도 비싸고..
그러나 한 번은 먹어볼 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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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당 : 사직동 충인체육관근처.. 사직동 평화아파트 근처..
먹을 만 하더랩니다..
밑반찬도 전부 먹을만하게 나오고
김치찌개 맛도 제대로 그 향이 납니다..
다만 김치찌개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부족하다고 처음에 말하면 양 좀 더 해 줍니다..
일부러 찾아오실 건 없구.. 근처에 들리셔서
마땅히 갈 곳 없으면 이 집에 와서 아무거나
드셔도 다 맛있습니다..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운천시장, 장성불고기 앞 식당(?) (이름 기억안남 죄송~^^;;;) 바로 장성불고기 앞에 있어여~
사장님이 시골에서 오셔서
전혀 도시의 느낌이 안 나시는 분들...
그 음식맛도 시골 어느 조그마한, 그러나 넉넉한 시골 할머니의 반찬같은..
시골 묵은지에 넉넉히 넣은 돼지고기 한 뚝배기 가득 끓여 나오고..
가게에서 손수 만드신 여러 반찬들..
또한 사람 수 대로 구어나온 생선 한 도막..
또한 처음 가져다 주실 때.. 공기를 하나 더 주십니다..
할머니가 손주녀석 넉넉히 먹으라고 하회탈 웃음같은 마음으로...
반찬도 넉넉하고 인심도 좋으신 이 집...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ㄱㅊㅉㄱ
짠 맛은 너무 짜려 하지 않고..
다른 맛을 위해 양보한다..
단 맛은 너무 달려 하지 않고..
다른 맛을 위해 양보한다..
매운 맛은 너무 매우려 하지 않고..
다른 맛을 위해 양보한다..
신 맛은 너무 시려 하지 않고..
다른 맛을 위해 양보한다..
서로 자기의 향취를
내세우려 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원처럼 둥그럽니다..
어느 맛 하나가 특별히 세지 않는..
모양으로 말 하면 태극부채처럼 얼키설키 조화로이 아름다운..
무술을 하는 분 이라면..
태극권처럼 부드럽고 조화로운..
조화가 된 맛..
넉넉한 냄비 한 그릇의 따뜻한 김치찌개에서
인생이 배어있습니다..
뛰어난 리더는 자기혼자
이끌어가려 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조화를 이룹니다..
그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의 관계에..
그 맛있는 음식을..
음악을 연주할때..
그 맛있는 음식을..
태권도 품새에..
그 맛있는 음식을..
인생에..
김치찌개는 가장 한국적인 맛 중에 하나..
김치찌개 하나로 김치찌개는 이루어지지 않고..
주인 할머니의 몇십전의 반찬에 대한 경험과 사랑...
또한 넉넉한 인정에 다시한번 감동받는...
한국의 맛을 넘치도록 느끼고 싶은..
김치찌개는 어렸을때부터
나를 사랑해 주시던..
우리네 외할머니의
이제는 주름 깊게 패이신
투박한 손 입니다..
따스한 김치찌개 든든히 먹은 후..
행복한 것 처럼..
인생은 한 냄비 투박한 김치찌개처럼..
이제는 부쩍 늙으신 외할머니 손..
한 번 잡아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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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김치찌개 벤치마킹.. 청주 근방에 사시는 분들 보세요~ ㅎ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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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0
05.05.04 17: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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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침이 나올라카네요...
ㅋ~ 메다님 나중에 먹으러 가치 가요~ ㅎ
^^
좋아요,우영님 글이요~^ㅡ^ 항상느끼는거지만,,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