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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ㅠㅠ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1600156
모든 사진의 출처는 인스타그램 @nytimes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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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iya:,A charming paradise in Iraq
이라크의 아마디야는 한때 그림엽서같은 예쁜 도시였으며, 오늘날 이 마을엔 쿠르드족 이슬람 교도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산다고 해요.
지역 소개를 봐도 이라크 쿠르드 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이라고 하니 그렇겠죠.
그렇지만 20세기 초만 해도 이곳에선 이슬람교도 / 기독교도 / 유대교도들이 다양하게 나뉘어 살았대요.
저는 종교를 버린지 오래됐지만 지역 위치만 봐도 그렇고, 세 종교인들이 모두 모여 살았던 이유는 각자의 바이블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이 태어났거나 사망했거나 그랬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사에서도 다윗의 아들, 요셉의 손자로 묘사된 누군가 때문에 모여 살았다고 하더라긔
현재 아마디야가 평화로울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종교인들이 대부분 마을을 떠났기 때문이겠지만, 정작 아마디야 주민들인 그게 무슨 소리냐고 싫어한다더라고요.
"이게 아마디야의 아름다움이죠." 한 현지인이 말했긔. "이 작은 장소에서 당신은 무슬림,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현지인이 말하는 거니까 뭐 천명에 한둘 쯤은 기독교나 유대교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
대놓고 쿠르드 지역이라는 곳에서 자신들의 전통을 지킬 수가 궁금해져요. 제대로된 예배당도 없을 건데.
소련 연방에서 카톨릭을 믿던 신부들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여 (아 근데 이 신부들도 결론적으론 신이 아니라 당과 스탈린을 위해 일했긔)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현상이라 하더라도 세 종교의 공존이란 아름다운 일이에요.
Dali, Guizhou, China
달리는 손대지 않은 오아시스 같은 도시입니다. 구이저우 주의 남쪽 지방, 그곳에서도 특히 외딴 곳에 위치해있어 접근이 쉽지 않거든요.
푸른 대나무 숲의 좁은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접근할 수 있는데, 숲을 벗어나는 순간 회색빛 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경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선 거의 모든 가정들이 쌀을 재배하고 직물을 짜는데, 직물은 쌀과 마찬가지로 중요하지만..
대개 이런 마을엔 젊은 여성이 거의 남아있지 않죠 도시로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나가니까
그래서 주 관계자들은 전통을 지키고자 직조와 염색 협동 조합을 설립했다고 해요
이런 사진과 사진 한장으로도 보이는 폐쇄성을 보면 진시황은 살아있습니까? 가 정말 가능할 것도 같은 나라긔 중국은
정말 딱보기에도 폐쇄적이고 고립된(나쁜 의미 아님) 마을이라는 게 보이죠 ㅎㅎ
전 제가 자란 곳이 빽빽한 지붕 빼면 딱 저런 시골 풍경이었어서 반가운 마음에 저장했는데 생각보다 유서깊은 마을이란 걸 알고 뻘쭘햇읍니다.
영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읍니다. EU 탈퇴 협상은 교착 상태고, 그래서 정부는 혼란에 빠졌고..
근데 사진 속 도시, 영국 북부 요크셔주 크레이븐에게는 존내 나라가 어찌됐건 알 바 아니고요ㅋ
(제가 대충 써서 그렇지 진짜 뉘앙스가 저랬긬ㅋㅋ)
국가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래요(사진 보고 진짜..? 싶었긔)
크레이븐의 가장 큰 도시인 스킵턴은 적절하게 옷을 입고 있는 한 비가 올 때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고요(정말..?)
그리고 보여지는 것만큼 조용하고 평화롭고 고요한 곳인가봐요.
지방 치안 재판소가 처리하는 사건들이 너무 적어서 도리어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죠
런던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온 한 시민이 말했읍니다 (98년도부터라고 하니 거의 10년차죠)
"You’re not quite sure whether they are being friendly, then you realize they are being extremely friendly."
그들이 친절한지 아닌지에 대해 확신하진 못하지만, 곧 그들이 아주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음.......그러나 이 글을 적는 저는 동양인 여성이기에........
익스트림리 프렌들리한건 같은 백인에게만 한정되었을 거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용
아무튼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침울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저장했는데 영국에서 젤 행복한 지역이란 본문 읽고
오호;;;;;;편견 죄송합니당;;;;;했던 사진이긔 ㅋㅋㅋㅋ
"파리는 애도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5월에 파리 다녀온 후로 반년 넘게 파리병 앓이 중인 제겐 꽤 흥미로웠던 기사.
아마 이 글을 투고한 건 사진 속 여성일텐데, 젊은 이들에겐 맞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 돌담길을 걷는 것도 좋고 어쩌고 하면서 제가 느꼈던 감상과는 완조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기사 중 일부를 인용해보겠긔
Not in the mood to laugh? Paris understands. Need a place to remind yourself that everything ends? Paris is that place.
웃을 기분이 아닌가요? 파리는 이해합니다. 모든 게 끝났다는 걸 내 자신에게 상기시켜줄 장소가 필요한가요? 파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그런가요? 놀라웠긔 제게 파리는 관광객이 너무 많고 사람들은 불친절한 떠들썩한 도시란 느낌이었거든요
호불호는 갈려도 괜히 세계3대도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기고가는 파리에 살던 삼촌의 죽음을 애도하러 여행을 왔으며 파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어요
이 곳은 우리를 mortal하게 만드는 곳이라고요 (Mortal : 영원히 살 수 없는,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
이건 파리가 우리에게 주는 두려움이기도 하며, 파리가 우릴 자유롭게 해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저야 파리는 1번밖에 안 가봐서 동의하기 힘든 감상이었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저는 떠들썩한 관광객 무리들을 보며 센 강가에서 혼자 담배를 피울 때.
나는 여기서 뭘 하는 건가, 하는 허무함 때문에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앉아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순간순간들은 매번 찾아오더라고요 파리가 정말 우울한 도시라기보단 제가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었겠지만
파리를 찬양하고 감탄하는 기사만 보다가 새로운 관점을 봐서 좋았어요
새벽의 푸른빛이 감도는 골목길 사진도, 파리를 우울한 도시로 표현한 기고도 흥미롭게 읽었긔뚤
New Quay, 잉글랜드 주변의 휴양지.
시인 딜런 토마스는 이 마을을 '웨일즈의 끝에 있는 벼랑 끝 마을'이라고 칭했지요
근데 최근 뉴키란 도시는 문어가 바다 밖으로 기어나온 곳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기사를 대충 읽어서 기억은 안 나는데 문어가 여러마리였는지 컸는지 하여튼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때문에 발견자가 많이 놀랐던 모양이더라긔 ㅋㅋㅋㅋ
저는 역시 새벽 분위기 뿜뿜에 조명만 알록달록한 조용한 느낌이 좋아서 저장했어요
존내..기사가 뭔내용이건 사진이 좋으면 일단 저장하고 기사를 읽는데 전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라 민망할 때가 많긔
이 사진만 해도 ㅋㅋㅋㅋ누가 육지로 기어오르는 문어를 생각했겠냐긔!
파리, 핑크맘마 레스토랑.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병원이었던 곳을 4층짜리로 바꿨다고 해요
저는 혼자 여행을 다니는 타입이라 이런 레스토랑은 구경만 할뿐 들어가보진 못하는데,
이미 한국 블로그에도 많이 후기가 올라왔더라고요.
병원을 개조했고, 후식인 티라미수가 맛있고, 알람브라 타일바닥이 인상적이며 정원처럼 꾸며놓은 천장이 아름답다고 하니 파리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셨으면 좋겠네욤
저는 특히 예전에 병원 건물이었다는게......조금도 티가 안나서 놀랐긔뚤 ㅋㅋㅋㅋ
역시 인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은 오바 좀 섞자면 신의 영역?이라고 해야하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작업 같아요 기존에 있던 이미지를 전부 들어내고 뜯어고쳐야하는건데
이미 머릿속에 여긴 병원이었지ㅇㅇ하는 인상이 새겨진 이상 아예 0인 상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어려울 거잖아요
대다내..다음 생에선 건축학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읍니다
이것도 기사 내용 상관없이 걍 황량한 분위기가 좋아서 저장한 사진..ㅋㅋㅋㅋ
영어는 일단 패스하고 사진만 봅니다 예..........저만 그런 건 아닐거에요 꺅
Hasidic Jewish라고 종교 잘 모르시는 분들도 넓은 챙이 달린 사각형 모자에 구렛나루 이상하고 길게 수염을 기른 남자들, 하면 떠오르는 인상이 있으실 거예요
미국 전역에 널리 퍼져있고 자기들만의 마을을 만들기도 한 정통 유대인들이죠
기사에서 이 공동체는 배타적이지만 동시에 팽창적인 존재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게 참 머릿속을 맴돌더라긔
이 교파의 교리 중 하나가 아이들을 많이 나아 기르는 것 : 신의 선물이라고 하니 폐쇄적인 동시에 팽창할 수밖에 없는 존재겠네여
이슬람도 다자녀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주아주 먼 미래 이 지구엔 진짜 무신론자들이 사라지고 각자의 신을 주장하는,
그리고 자신의 문화와 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는 종교인들만 남아있을 것 같아요
복장부터가 개성 넘칠테니 그런 지구도 한번쯤 보고 싶기는 해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사이의 바다, 매년 수백 척의 표시가 없는 배들이 항해하는 곳
바로 코카인의 밀매를 위해서긔. 기사에서도 코카인을 밀매하다 미국에 억류된 에콰도르 어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더라고요
어부는 인터뷰어에게 말했죠 바다는 자유로웠지만 배안에선 모든게 반대였다고, 감옥에 있는 것 같았다고요
글쎄여
배는 달라진게 없을텐데..그런데도 배를 감옥이라 표현했다는 건 어부의 삶과 밀매자의 삶에서 나오는 차이가 아닐까 싶었어여 갠적으로
기사는 텍사스주의 시골에서 37년 전, 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침례교회 총성전을 이야기하고 있긔
저는 사진이 주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아서 저장했고요
별다른 장식도 하나 없고 심지어 십자가조차 보이지 않는데 제겐 참 맘의 안정을 주는 사진이더라고요
뭣보다 사진 속 갈색 가구가 무릎꿇고 앉아서 기도하는 제단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찬송가 연주용 피아노라는 걸 알았을 때의 허무함과 즐거움이란 ㅎㅎ
아무튼 유리창문도 바닥도 너무 따뜻해서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50년대 전후 주방에서 인기있던 요리, company potatoes. 응축된 수프와 얼린 해쉬브라운으로 만들어집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할머니였나 아무튼 친척에게 추수 감사절 음식으로 대접했다고하네요
보기만 해도 맛나보이는것..쒸익........
왠지 미국 가정식은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느낌이 강하긔 온통 감자 아님 옥수수 그런거라 그런가..
프랑스 남서부, 캅 페레. (캡 페레? Cap Ferret 불어 발음 모르긔)
바람이 불고 소나무로 뒤덮인 캅 페레. 50년대 이전엔 굴을 양식하는 어부들이 거주하는 곳이었지만,
그 후론 보르도에서 온 부유한 이들이 이곳 캅 페레의 전원적인 매력에 빠져 유명한 피서지로 떠오른 장소입니다
소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푸른 하늘과 모래사장을 보면 시골 풍의 매력에 빠졌다는게 뭔지 이해가 가네요
종교란 뭘까요.
사진들은 과거부터 시간순대로 배열했지만 인상깊은 순으로 쓴다면 전 이 사진을 가장 맨 위에 올리고 싶었긔
성경을 쥔 노부부는 허리케인으로 아파트가 침수되고, 옷과 가구 등 전재산을 잃은 유대교도입니다
그런데도 노부부 중 남편인 데이빗이 말했어요
아래의 두 문장은 기사를 인용했긔
"We believe that everything that happens is ultimately decreed by God, by heaven,"
"우리는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궁극적으로 신, 천국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Sometimes things that we go through, there’s a reason we have to go through that, to purify us, to test us, to challenge us."
"가끔 우리가 겪는 일들, 우리는 이 일들을 겪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 우리를 정화시키고, 시험하고, 도전하기 위해"
(의역오역 지적부탁드리긔)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참 행복할 것 같긔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요. 모든 건 신이 주신 시련이다.....라며 묵묵히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인생
예전에 한창 네거티브 마인드가 강할 땐 저게 뭐람ㅋㅋ하고 비웃었지만 지금은 저보다 더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고한 신념, 믿음, 거기서부터 오는 가치와 기쁨. 이런 걸 저도 갖게 될 날이 올까요.
적어도 종교로는 힘들 것 같긔 이미 전 무신론자를 택했기에 ㅋㅋ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기사였긔
여기 (저한테만) 재밌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선 전자책 판매율이 계속해서 하락한 반면, 실제 서적은 8% 증가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와는 반대인 현상이죠?
그런 의미에서 Word on the Water, 표어만으로도 호기심돋는 사진을 가져와봤긔
책도, 운하도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해왔지만 두 가지 다 모두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죠
그래서 서점은 운하 위 정박된 배 위로 옮겨간거긔! 말 그대로 물 위의 문장이져!
암스테르담에서나 볼 법한 현상 같은데 영국 런던이라니 신기했긔 ㅎㅎ
사진은 배 서점 옥상에서 재즈를 연주하는 서점 주인을 찍은 거긔
저는 페이퍼나 길거리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런 곳에서 파는 어린왕자가 있다면 한번쯤 구입해보고 싶어요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설치된 트리 사진을 가져와봤어요.
저렇게 유명 명소에 설치되는 나무들은 어디서 어떻게 조달해오는 걸까, 일부러 키워두는 곳이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이 기사로 궁금증을 해소햇읍니당.
록펠러 센터의 정원사 에릭은 7년 전 펜실베니아에서 노르웨이산 전나무를 발견했는데, 당장 잘라오기엔 아까운 높이였죠
그리고 올해 다시 그곳을 방문했을 때, 전나무는 록펠러 센터를 장식할 만큼 크고 우거졌으며 푸르게 잘 자라있었어요
정원사의 안목 덕분에 트리는 록펠러 센터 정면에 세워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게 되었죠
아니 근데 쓰고보니 키워서 잡아먹으려고 방치하는 돼지도 아니고..나무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고 장식이 끝나면 다시 자연으로 방생?되는 거겠죠?
이거에 대한 새로운 의문점이 생겼네여. 설마 그냥 잘라온 거겠긔? Hmmmmmm...........
개인적으로는 트리보단 나팔을 든 천사가 더 맘에 들기는 한데.....위압적인 높이긴 해요 확실히
얼마나 위압적이냐면 추측컨대 거의 10층 높이 정도?
구경중인 사람들 보이시냐긔 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런 뉴욕 중심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크흡
그렇긔 이건 취준생의 사심이 담긴 사진 셀렉이긔 껄껄
베이크드 알레스카라고 불리는 이것은 놀랍게도 아이스크림 케이크입니다!
구성은 피스타치오 케이크, 안에는 레몬 세미프레도(고체와 액체 상태의 중간인 아이스크림. 스무디 같은 질감인가봐요)가 들어가있고
겉엔 이탈리안 머랭으로 장식되었어여.
존내 글만 읽어도 맛있다 벌써 맛있다ㅏㅏ........ 그리고 전 저 머랭을 마시멜로라고 생각했어서 진짜 먹어보고 싶었긔 ㅋㅋ
머랭을 저렇게 그슬리면 어떤 질감일까요 마시맬로처럼 말랑해지나..?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뜨거운 겉과 달리 당연히 시원할테고......요리사들은 진자 위대하고 먹는 저는 좋고.. 재밌는 사진이었긔
일본 토키와다이라에 위치한 거대한 아파트 단지. 일본의 전후 베이비 붐과 열망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기념물입니당.
동시에 일본의 고령화 사회를 나타내는 건축물이기도 해요. 이 아파트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그중 수백명은 혼자 살고 있으니 매년마다 몇명씩 고독사를 하곤 하지요. 이상한 냄새를 맡은 이웃이 신고를 하고 난 다음에야 시체가 발견되고요.
저는 불쾌하단 개인적인 감상은 별개로 우리나라가 일본을 조금씩 닮아가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 생각해여
그래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도 마냥 남일처럼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고독해보이는, 어쩌면 스산하기까지 한 복도식 아파트 사진 때문에 더욱 신중히 읽어보게 된 기사였읍니다.
포인트 호프, 미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알래스카의 마을. 앵커리지에서 이곳으로 오려면 비행기 2편이 필요합니다
경유까지 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같지는 않죠?
미국이야 워낙 넓으니 이런 도시들도 많을 거고 사진도 별 생각 없었는데 시장 말이 넘 웃겨서 저장했긔 ㅋㅋㅋ
“I don’t know if people even know that we exist,” said Daisy Sage, the mayor.
"사람들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라고 시장 데이지 세이지는 말했다.
ㅋㅋㅋㅋㅋ넘나 자조적인 표현인것ㅋㅋㅋㅋㅋㅋ
ㅠ비록 뉴욕도 엘에이도 아니지만 여기 반짝 살아있읍니다..알래스카 포인트 호프를 기억해주라 도람푸형..
중국 동부의 신링 마을에 사는 37살의 농부 루오 젠하이.
전형적인 자수성가 타입이더라고요. 이웃들한테 땅을 임대해서 쌀과 밀을 경작하고, 농장을 확장하고,
트랙터에도 투자하고 농부들에게 설계도를 빌려주는 둥 꾸준히 노력해서 자신의 연봉을 7배로 올린 농부 겸 사업가긔.
뭐 저야 노력과 먼 삶을 살고 있어서 대단하구나..싶긴 했는데 기사 중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서요
His improved lifestyle, Jianhai said, “is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poor and having money.”
그의 향상된 생활 방식에 대해 젠하이는 말했다 : 가난한 것과 돈을 갖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차이야 있죠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이건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가난을 절실히 체험하다 이젠 궁핍하게 살 일이 없으니 몸소 깨달은 교훈인 거겠져.
왠진 모르겠는데 저 말이 되게 진지하게 다가왔긔 저한테는..
쓰고보니까 뭐 가난한거 돈갖는거..둘이 다른건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요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요르단의 페트라입니다.
사실 제가 가보고 싶어서 사심 담아 저장했긔 ㅋㅋㅋ
21세기인 지금 봐도 경이로운데 건축한 당시엔 어땠을까요 정말 신이 강림한 것처럼 멋있어보였겠죠
역시나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콜로세움
음........근데 불가사의라는 말은 정말 번역을 잘못했긔
원제는 7 Wonders of the World인데요 그냥 세계의 7가지 놀라운 건축물로 해도 될것을..
저만 해도 불가사의라길래 어릴 적엔 어떻게 지었는지 비밀에 싸인 그런 걸 말하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만리장성이 새 불가사의에 들어간다고 했을 땐 헛웃음 쳤었는데..ㅋㅋ
원제 보고 나니 이해도 가더라긔
아무튼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중국의 만리장성,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멕시코의 치첸 이트사,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입니다.
단어 선택은 아쉽지만 7군데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게 믿어지지 않는 경이로운 건축물이 맞기는 하죠
크리스마스를 위한 진저브레드 하우스.
저 지붕에 소복소복 쌓인 눈을 설탕으로 너무 잘 표현한 것 같긔 ㅎㅎ
아몬드로 표현한 자갈길도 센스있고요, 정원의 쌓인 눈은 아마 코코아 가루겠죠
집을 꾸민 방식이.. 이름은 까먹었는데 동유럽에 저런 섬세한 쿠키 만드는 걸로 유명한 아티스트가 있거든요
진짜 촘촘하게 크림 잘 짜시고 보면 희열이 느껴지는? 아 인스타 언팔하는 바람에 크흡 ㅠㅠ
아무튼 그 아티스트 건줄 알고 반가워서 저장했다가 아닌걸 알고 아쉬워하다......
가만 보니 집 외에도 섬세하게 표현된 디테일들이 귀여워서 올려보았어요.
통나무들은 참깨스틱 같은 거겠죠.ㅋㅋ
신은 언제나 여자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었져.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요즘 웜충들 때문에 말이 많아서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 이슬람 내전 기사를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저 말이 떠올라요.
사진 속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지리아에는 보코하람이라는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 존재하지요.
이슬람 신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테러리스트들인데, 물론 나이지리아 보안군들도 이들에 맞서 잘 싸우고 있어요
그러나 그 와중에 양쪽 군대에게 희생된 민간인, 특히 여자와 아이들. 이들의 외침은 누가 들어줄 수 있을까요
민간인들을 위한 캠프에서도 강간당해야했던 여성들의 외침은 누가 들어주나요?
총과 폭탄과 비명소리가 너무 커서 신에겐 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사를 읽고 공감했던 댓글을 남기고 가겠습니다
No boundaries or respect for girls or women. Something intrinsically evil here.
소녀와 여성을 위한 존경심이나 보호선 따위는 없군. 여기 뭔가 본질적으로 사악한 게 있어.
왼쪽 귀퉁이로 짐작하셨겠지만 이번 사진의 배경은 사우스 코리아! 한국입니당!
15년 동안 국제 비보이 팀에서 지배적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활동을 펼쳐왔던 한국인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ㅋㅋㅋㅋ재밌던 표현은 기사가 그러더라구요 :
18세에서 35세까지의 한국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군대에 복무해야 하기 때문에 비보잉은 그들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 마이애미를 예술의 도시로 바꾼 축제.
기사는 아트바젤마이애미를 소개하고 있지만 저는 영화의 스틸컷 같은 해변가와 햇살이 맘에 들었긔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기분이긔 적절히 노이즈가 일어난 퀄리티까지 모두요 ㅋㅋㅋㅋ
아무튼 읽다보면 아트 바젤 마이애미는 말그대로 혼돈의 카오스라 매력적인 행사인가보더라긔 ㅋㅋㅋㅋ
인용 : (이곳에선) 아름다움과 돈, 높은 문화와 낮고 경직된 지위 의식과 무정부 상태의 자유가 불안하게 공존하고 있다
1949년 12월, 맨해튼 쇼핑거리. 교통체증의 주범이 된 휴일 쇼핑객들이에여
오죽 차가 밀리고 그랬음 당시 경찰들이 10년만의 쇼핑 세례라고ㅋㅋㅋ그랬다네요
1949년........이면 종전 직후나 마찬가지였을테니까 그랬겠죠
우리나라도 저 시기 쯤엔 한창 독립 열기로 으쌰으쌰 신난다 그랬을 거고요
근데 망할 한국전쟁이 터지고 맙니다......냉전 염병
이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 - 반다나, 커다란 링귀걸이, 찰랑거리는 수많은 팔찌가 맘에 들어서 저장했긔
역시 원조 스웩 못 쪼차가..싶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더 존경스럽더라긔
허리케인 마리아가 상륙한지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푸에르토리코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단수 상태이며, 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도 없고 많은 이들이 아직도 쉼터에 머물고 있죠
그럼에도 이 섬 주변 마을 주민들은 희망을 잃지 않아요
휴가지로 유명했던 마을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피해 복구가 덜 된 이곳에서 주민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습니다.
그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 무대. 뉴욕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10개 이상의 무대에 등장했다고 해요
내용은 모르지만 순간순간 찍은 의상들이 너무 예뻐서 몇 장 올리고 가긔.
우선 저를 사로잡은 샤랄라한,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회색 발레복.
보통 샤스커트와 달리 핑킹가위로 자른 치맛자락이 너무 예쁘긔 ㅋㅋㅋㅋ
극중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쓰고 있는 왕관 때문에 꼭 눈의 여왕같긔
이번엔 토슈즈까지 샛노란색이라 깜찍한 발레리나들.
짧은 치맛단 위로 장식된 꽃과 리본들?이 다채롭고 화려하네요.
보통 호두까기 인형 = 크리스마스 공연 이런 인식이 강해서(본 적 없긔)
주로 쓰는 색은 흰색 글고 호두까기인형의 파란색빨간색 제복일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화사한 노란색을 보게되어 기부니 조았긔 ㅋㅋㅋ
아마도 마지막 단체 공연이 아닐까 싶었던 짤.
제가 생각했던 설레하던 전형적인 발레리나 의상이네요 요정의 날개처럼 하늘하늘한 치맛댄에 새하얀컬러,
매끄러운 재질의 토슈즈와 커다란 왕관 그리고 퍼프소매까지!
내년 이맘때가 되어도 호두까기인형은 안 보러 갈 거 같은데(관심이 없어서)
사진은 정말 너무너무 매력적이긔 크으 쏟아지는 눈까지 연말 분위기 뿜뿜이애오
Sunset Park, Brooklyn
몇몇 뉴요커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차와 비행기를 타고 떠나려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도시를 경험하기 위해서 주변에 머물러 있지요.
양초가 왁스를 녹이면서 더 밝게 타는 것처럼, 이 텅 빈 뉴욕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빛나게 돼요.
크리스마스는 지났고, 어느새 새해가 다가오고 있죠
저 예쁜 장식들은 모두 철거됐을까요 아쉬운 일이긔
허브로 맛을 낸 고소한 라이스 푸딩입니다. 훌륭한 브런치나 가벼운 저녁식사가 될 수 있어요.
베이비 케일, 머스터드 그린 등 수많은 야채를 삶고 으깨어 섞으면 됩니다. 그외엔 염소치즈에 뭐에 etc..
또 막 내놓기 전까진 굽지 말라고 하네요, 위에 얹힌 계란의 노른자가 여전히 선명한 노란색이길 원한다면요
전 에그인헬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것도 먹어본 적 없지만 맛이 궁금하긴 하긔 온갖 야채가 들어갔으니 건강하긴 하겠네요
이건 유일하게 사진만 보고 제가 느낀 감상 = 기사 내용이 일치했던 사진이긔
사진 속 남성은 연예인이 되려는 꿈을 위해 고향 미시시피를 떠났고, 전재산을 인출했어요. 그리고 원웨이 버스표를 샀지요
인생의 절반을 뉴욕에 대해서 이야기해온 남자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뉴욕에 도착했고, 자유의 날을 맞이했긔
그러나 도착 후 한달, 룸메이트들은 이사를 나갔고 남자는 더이상 렌트비를 낼 수가 없어 옥상에서 노숙을 하기 시작했어요
목욕은 식당 화장실에서 했고요
그럼에도 남자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제 남자는 첫 해의 고난을 딛고 다른 룸메이트 2명을 구해 침실이 3개인 아파트로 이사했고, 맨해튼에서도 새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기사는 잘 되었다는 논조로 끝났는데. 저는 곱씹을수록 서글퍼지는 사진이긔
막연히 서울을, 뉴욕을, 파리를 그리고 엘에이를 그리는 저 자신이 사진 속 남자에게 대입되기 때문이겠죠
대도시의 불빛은 저토록 화려하고 번화한데 제가 몸 뉘일 곳은 어느곳에도 존재하질 않네요
그래도 광화문 출근이란 꿈은 언젠가 이루고 싶긔뚤 ㅋㅋㅋㅋ 전래 tmi 죄송합니다 감정이입을 심하게 했나봐여
가끔 ny times가 여긴 어디게? 하고 안 알려주고 사진을 올릴 때가 있는데..댓글로는 막 여러 지역들이 나오거든여
뉴욕형들 공답 점 일상화해주라.....
댓글들 말로는 Church of Santo Domingo de Guzmán같다는데.......존내 뭐라는거냐.........
아무튼 멕시코의 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Church(교회)라니 선인장만 가득해보이는 공원 어디가 교회인걸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파리 패션 위크, 디올 신발.
저는 치마와 구두의 색감이 귀여워서 저장했는데 치마가 무려 재질이 청치마더라고요!!!!!
딥네이비 벨벳에 금사 조합일 거라 생각했다가 충격먹었긔 ㅋㅋㅋㅋㅋ그리고 좋았긔 ㅋㅋㅋㅋㅋ
벨벳도 벨벳 특유의 무거운 중후한 우아함이 있지만 청치마는 또 개성넘치고 발랄하잖아요 ㅋㅋㅋ
거기에 롱스커트, 하트가 새겨진 스틸레토라니 패션의 세계는 귀엽고도 활기차긔 ㅋㅋㅋㅋ
디트로이트 여성 컨벤션 동안 성희롱과 폭행에 반대하는 #MeToo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배우.
#metoo 캠페인은 살면서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을 경우 sns에 해쉬태그와 함께 경험을 올려달라는 캠페인입니다.
한 여배우가 제안하자마자 하루만에 50만명이나 미투 태그를 올렸어요.
사진 한장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굉장히 파워풀하고요
사진만 보곤 굉장히 평화로운 늦가을의 미국 공원...... 뭐 이런 걸 상상했었는데염..
기사 첫 주어가 코요테라길래 응?? 하다가 뜨악했던 기사긔 ㅋㅋㅋㅋㅋ
주 논점은 코요테 사냥꾼과 환경 보호 주의자들이 각종 도시와 교외에서 사냥건으로 충돌 중이란 기사예요
다음 페이지를 스와이핑하니까 이렇게 코요테 우리가 나오더라긔.......
보면서 좀 불쾌했긔. 코요테를 그냥 재미로 사냥한다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잡는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더라고요
마지막 세번째 사진은 죽은 코요테 시체 떼(한두마리가 아니라 떼)를 들고 웃고있는 사냥꾼이었으나 ㅋㅋ
굳이 퍼오진 않았읍니다
어쩐지 댓글에 죄다 화난 이모지만 가득하더라.....
마지막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전체적인 구도, 사진인데도 청아한 바이올린 선율이 들리는듯한 느낌,
붉은 스웨터와 푸른 벽, 골드톤의 섀도 등 조화로운 색감이 맘에 들어서 저장한 사진이긔 ㅋㅋㅋㅋ
그리고 기사 내용도 좋긔. 회사가 켈리(사진 속 바이올린 연주자)를 필요로 할 때, 켈리는 천명의 청중 앞에 서는 대신 보호소에 가 12명의 사람들 앞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켈리는 이때의 경험을 두고 "이럴 때 당신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요" 라고 말했긔.
다음 해에 켈리는 클래식 라이브 독주회를 통해 Food for the Soul이란 홈리스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립했고요.
이래저래 침울한, 무거운 기사들도 많았는데 마지막은 나름 훈훈한 기사로 끝나게 되어 다행이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