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6 / 디베랴 호수에 찾아오신 예수님
(요 21: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요 21: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요 21: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날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 21:4) 날이 새어갈 때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요 2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요 21: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님이 십자가 상의 죽음심으로만 끝났다면 우리의 믿음이 헛 것이 되고 맙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다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이후에 제자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2절에는 일곱 명의 제자들이 고향 디베랴 호수로 돌아와서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3년 동안 헛살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생업인 “고기 잡는 일”로 돌아갔습니다.
3절에서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져 보았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
들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새벽이 되었습니다.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텅 빈 배를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의미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는 무조건적인 사랑 또는 무조건적인 선물”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이었는데, 우리를 불러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어려울 때 그분을 찾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이 은혜는 믿음을 요구합니다.
(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오늘 요한복음 21장에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났습니다. 처음 제자들을 부르시던 때처럼 다시 제자들에게 찾아갑니다.
(마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처음 제자를 부르실 때처럼 예수님은 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자신이 부활하신 것을 거듭 확증하고, 감당할 사명을 일깨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세상에서는 내세울 것이 없지만, 받아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예,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 경험에 의하면 오른편에 던져 보아도 소용없을 것 같아”. 고기 잡는 일에 있어서는 목수 출신인 예수님보다 어부가 직업인 제자들이 더 잘합니다.
이러한 나의 고정 관념, 선입감 때문에 순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나의 경험, 지식 다 버리고 순종을 해야 합니다. 이 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 관념을 다 버리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물을 오른편에 던졌을 때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을 하나님의 은혜, 주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나서 예수님을 뵐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데 자격을 주는 것, 제자들의 권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요 1: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 21: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실패하고 실망하고 어려울 때, 넘어질 때가 있는 것은 하나님을 찾으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힘들 때, 이때가 하나님을 찾는 때입니다.
남자들은 군대 생활 중에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계속 찾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 사랑을 베풀었던 것처럼 예수님이 지금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우적거리는 우리를 찾으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여러분을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다시 일어섰듯이 우리도 새롭게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주님 손잡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