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첫 훈련에 참여하여 새로운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7월 16일 화려한 입단식보다 훨씬 더 친밀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음바페의 복귀를 맞이할 것이다.
음바페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새로운 동료들을 모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첼시와의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마드리드로 돌아온 선수단은 2~3일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이미 레알의 모든 경기를 시청한 음바페는 레알의 첫 친선전을 지켜봤다. 그는 레알 라인업이 발표되자, 주저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페인어로 “행운을 빌어요! Hala Madrid!”라고 올렸다.
음바페는 유로가 끝난 후 마이애미와 LA 등 주로 미국에서 보낸 휴가 기간에 카를로 안첼로티와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쉴 틈이 없었다.
음바페는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혹독한 시즌을 보낸 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마드리드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안토니오 핀투스가 개발한 개인 맞춤형 신체 준비 프로그램에 전념했다.
2주간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음바페가 향후 긴 시즌과 앞으로 펼쳐질 7개의 대회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지난 시즌 말에 다소 주춤했던 폭발력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었다.
이는 마드리드 스태프들에게 우려의 대상이자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음바페는 지난주부터 아버지와 함께 스페인 베벌리힐스로 알려진 고급스럽고 매우 안전한 핀카 지역에 있는 마드리드 고급 빌라 (1,200㎡, 침실 7개, 욕실 11개, 야외 및 실내 수영장, 영화관, 스포츠 홀, 골프 그린, 농구 코트 등)에서 열심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음바페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여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에 따르면 지난여름 결장이 경기력에 큰 타격을 줬다고 한다.
의욕이 넘치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어 했던 음바페는 여름 가를 단축할 준비까지 마쳤다. 하지만 유로 대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모습을 발견한 마드리드 스태프들은 음바페가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프리시즌 투어에서 피로를 해소하고 피곤한 여행을 피하고자 해당 옵션을 배제했다.
어쨌든 음바페는 유로에서 코뼈 골절상을 입은 이후 이번 여름 수술의 필요성을 피하게 되었다. 레알 주치의는 당분간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부상 경과를 자세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첫발을 내딛고 레알에 성공적으로 녹아들고 싶다는 음바페의 열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노력이 오늘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