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40분 무렵 1착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짙은 남색 정장과 넥타이에 검은색 마스크를 갖춰 쓴 홍 의원은 빈소 앞에서 다른 조문객들과 악수를 나눈 뒤, 안으로 들어가 애도의 뜻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치고나온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 대통령께서는 북방정책을 시행하면서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분"이라며 "재임 중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 사회의 조직폭력배를 전부 소탕한 큰 업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과오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인에 대한 결례"라며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의(葬儀)가 국가장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답했다."
"오후 7시 53분 무렵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두 번째로 도착해 방명록을 작성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12·12는 사법적·역사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협약에 의한 민주화 역사의 물줄기의 한 참여자였다는 것을 평가해야할 것 같고, 최저임금제 도입, 노조의 설립 등 복지와 노동 권리의 신장에도 큰 발전이 있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 200만 호를 건설하며 민생안정·주거안정·부동산 투기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뽑아냈던 면에서 담대하고 역동적인 보수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소련 및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북방 외교 등 당시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 것 역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장으로 결정된 노 전 대통령의 장의에 대해서는 "국가적 의전이 이럴 때마다 매번 새롭게 논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이란 어느 정도 고정된 제도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틀에 의해 (국가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게 타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무렵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유경준 의원과 함께 도착했다. 유 전 의원도 테이블을 돌며 조문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은 16년 동안 내 지역구였던 대구 동구을에 생가가 있어서 내가 늘 자주 지나갔다"며 "북방외교를 개척하고 재임 기간에 주택 200만 호를 건설해서 우리 부동산 시장을 굉장히 오랫동안 안정시킨 것도 그 때의 그 정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과도 있으셨지만 유언에서 '모든 것을 용서해달라'고 밝히셨다"며 "국민들께서 평가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 오후 8시 49분 무렵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도착해 조문을 했다. 조문을 마치고나온 윤 전 총장은 "노태우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는 국립묘지와 국회 소통관에서 두 번에 걸쳐 말씀을 드려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편안한 영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병마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직 중에 국방 정책이라든지 냉전이 끝나갈 무렵에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준데 대해서 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한 바 있다. "
역시 국민의 힘은 예상이 빗나가진 않네요..
추가로 이재명 지사의 스탠스는 이렇네요.. " “빛과 그림자가 있고,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진 못할 것이다"
첫댓글 문재인이랑 국힘 후보들이랑 똑같네요. 이재명 띄워주려는 고도의 전략인가?
전 오히려 이재명 까는 느낌이 드네요
이제 이런댓글도 보는군요..
노태우의 과는 어느정도 나이 든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바.
빈소에서 굳이 과를 언급하지 않는 건 일반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