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수완지구로 이사오고 카페에 가입해서 그동안 수완지구 관련된 많은 정보를 이 카페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낮설은 수완지구에 빨리 적응하는데 카페에서의 많은 정보들이 저에게는 매우 유익하였고, 아직 수완지구가 풀어야할 문제점들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서 하루 빨리 수완지구가 살기 좋은 동네로 변하기를 바라면서 카페활동을 하였습니다.
수완지구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카페에서 입주민에게 정보를 주기위해서 기사를 좀 올리기도 했고요.
학교문제, 악취문제, 불법노래방, 대중교통확보, 풍영정천, 건설중단된 아파트 문제, 롯데마트 복합쇼핑몰 건설 부진 등 제가 생각할때 수완지구 발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입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기를 즐겨했고요.
많은 것들은 아직도 더디게 진행되지만 결국 수완지구의 문제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이렇게 사랑하던 카페를 떠나려고 합니다.
얼마전 카페 메뉴를 개선하자는 제안을 했었는데 아무런 답변과 반응이 없으시길래 저는 카페님의 운영철학이 그런줄 알았습니다.
일일히 회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카페가 운영되기를 바라는 걸로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카페 자유글에는 공무원 시험 광고 등 수완지구와 관련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는 홍보성 글이 넘쳐나고 있어도 그닥 관심을 안보이시던 운영진께서 몇일전 제가 올린글을 하루만에 삭제하셨네요.
제가 올린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완지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 카페에서 들어와서 많은 정보를 얻지만 카페 특성상 수완지구와 관련된 내용은 많지만 잘 정리해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메뉴를 개선하자고 제안했던거고요), 수완지구 관련된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보자면 카페에서 서로 자기 아파트 자랑하고 남의 아파트 깎아내리는 잘 못되고 왜곡된 글도 많고해서, 수완지구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자 수완지구 홍보 블로그 ( http://happyjun09.blog.me )를 2주전 부터 열심히자료를 모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카페 회원님들께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가급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수완지구의 장점과 각 아파트의 좋은 점들 위주로 글을 작성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수완지구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한 수완지구 홍보 블로그 관련 글이 하루만에 삭제되었네요. 솔직히 왜 삭제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수완지구 다른 카페를 만들어 이 카페에 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블로그와 카페는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틀립니다.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것입니다. 개인신문이라고도 하죠. 카페는 여러명이 모여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수완지구 카페가 수완지구의 발전을 위해 존재했다고 믿어왔고 제가 만드는 블로그가 절대로 그에 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드는 블로그가 수완지구의 발전에 걸림돌이라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수완지구카페에 해가 되는 건가요? 제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해서 만든 블로그라고 생각하셔서 삭제를 하셨나요?
얼마전 수완지구 장례식장 관련한 논쟁에 저도 참여한 적이있고요. 다시는 관련된 댓글을 삼가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저도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좁은 도로를 입구로 사용하여 장례식장이 들어오는게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제로 인하여 한 목소리를 내던 카페에서 큰 논쟁이 붙어 서로 싸우게 되는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서로 자중하라고 권고했다가 수완병원 사람이라는 얘기 등 평생 동안 들었을 법한 비아냥을 받기까지도 했지요. 현재도 카페에 글을 보면 이성적으로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준낮은 댓글로 카페를 흐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하여든 이번 일로하여 저 또한 수완지구 카페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는 계기가 되었고요.
너무 장문의 글을 썼네요. 하여간 이제는 카페를 떠나려고 합니다. 회원님께서는 글하나 삭제했다고 떠나는 제가 쪼존한 놈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름 마음에 상처가 생기네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마음이 떠나가는 상태에서 카페활동하는 것이 더 이상 즐거움이 되지를 않네요.
마지막으로 두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카페 운영진들께서 카페 메뉴 개선 및 카페 운영에 대한 철학을 다시 정립하기를 바랍니다. 카페가 만들어진 시점과 지금의 시점에 수완지구는 많이 변했습니다. 미분양, 사기분양, 아파트 하자, 부도, 등등이 초창기때 큰 이슈였다면 지금은 과밀학급해소, 악취없는 쾌적한 환경, 대중교통 확대, 불법노래방, 수완병원내 장래식장 문제 등 이러한 문제들이 큰 이슈로 다가 오네요. 그리고 카페회원도 입주민의 증가에 따라 엄청 많이 늘었고요. 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인하여 2010년 우수카페로 선정되기까지 하고요.
둘째로,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좋은 글 서로를 존중해주는 글과 댓글로 작성하시지만 몇몇 회원님들의 초딩 수준의 댓글과 비아냥으로 카페를 흐리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대부분의 회원은 수완지구 입주민이고 성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카페는 우리 이웃이 운영하고 주체가 되는 카페입니다. 본인이 작성한 글과 댓글을 다시한번 보십시요.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글을 쓰는 개념없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중하시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회원여러분, 우리 서로 이웃을 사랑하고 감싸주는 수완지구 입주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즐거운우리집
첫댓글 너무 안타 까 워요. 계속 까페 둘러 보시고, 의견도 올려 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당신 아이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보입니다. 성숙된 마음그릇이!!!.......ㅉㅉ
인상이 찌푸려지네요..연주는 어여쁜 이름인데...
즐거운 우리집님이 항상 좋은 정보도 올려주시고 카페를 활성화해 주셨는 데 너무 서운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삭제를 하였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시고 계속 활동하였으면 어떠하실련지?
삭제 하신분 어떤이유인지 알려 주세요. 그리고 수완에 애정을 갖고 활동하셨는데.. 이런일들 너무 유감이네요.. 힘내시고 항상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카페가 커지면 운영진과 까페지기를 분리하여 관리하는게 효율적이긴죠. 근래에보면 즐거운우리집님께서 카페활동도 상당히 열심히하시고 수완지구에 관심과 애정이넘치시는것 같던데,, 운영진께서 보면 서운할수도있겠지만 제가봐도 카페 규모나 일일방문자를 봤을때 좀 어설픈관리를 하시는것 같습니다.(근 몇개월간 변화된게 거의없슴.) 차리리 이런분께 카페운영권을 주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규모가큰 타카페들은 운영진들을 모집해서 카페를 더 활성화시키곤 하죠.
즐거운우리집님,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소주한잔 하시면서 속상한 마음 떨어내버리세요... 그리고 카페에서 뵙기 힘들겠지만 블로그 즐겨찾기 합니다..
풍풍풍님 2탄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즐거운 우리집님 남아주세요~님글 관심있게 잘 보고 있는데,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