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목동시절 소년 다윗을 부르셔서
오랜 세월을 두고 그를 빚어가셨습니다.
물매돌로 골리앗을 물리치기도 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초대왕 사울의
끈질긴 추격에도 믿음으로 인내하여
결국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대적들을 물리치고 약속의 땅을
온전히 정복했습니다.
그는 거대한 제국을 이룰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과 역량이 있었음에도...
하나님 정해주신 한계선을 넘지 않고
브엘세바까지만 정복했고,
남은 여력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데
온 힘을 기울였던...
참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위대한 종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다윗의 생애가 마무리되었다면
얼마나 깔끔하고 본이 되었을까?
하지만 하나님의 클라이막스는
이러한 인간수준의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오늘 시편51편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셨던
최고의 클라이막스입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밧세바와 동침하고 우리야를 살해한 사건이
너무 끔찍하여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최악의 상황이었겠지만...
하나님의 시야에서 볼 때는
당신의 완전한 은혜를 나타내시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최선의 환경이었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51:5)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51:16-17)
다윗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후
나단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고 무능력한
자신의 실체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가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들이
다 무너져내려 하나님 앞에 철저히 망한
자신의 현주소를 확인합니다.
죄악 중에 출생한 자신의 실체를 보았고,
다른 어떤 제사보다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을 구하는 상한 심령이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제사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이 깨달음은, 장차 택함받은 자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는
복음의 첫단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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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인간의 위대함에
결코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지독한 죄성을 폭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에
모든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51:10)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시51:14-15)
다윗의 위대함은,
그가 살아생전에 이루어놓은
수많은 업적과 승리의 영웅담에
있지 않습니다.
다윗의 진짜 위대함은,
바닥까지 낮아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붙잡고 매달려
정직하게 보좌 앞으로 나아가
절박하게 건져 달라고 부르짖으며,
더 나아가 얼굴에 철판을 깔고
그 더러운 입술로 다시금 주를 찬송하며
주님을 전파하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그 '뻔뻔함'에 있습니다.
오늘도 다윗의 겸손과 정직...
그리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그 뻔뻔함을 본받아,
사랑 많으신 아버지의 보좌 앞에
사랑받는 아들로서의 담력을 가지고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4:16)
<기도>
사랑하는 주님,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오직 주만 바라보아야 하는 그때가... 하나님께서 가장 일하시기 좋은 때임을 배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겸손한 마음을 얼마나 원하시는지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 제가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조차도...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감당하기 원합니다. 늘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 경외함으로 행하게 하소서. 내게 주신 오늘 하루가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며 청지기로 살게 하소서. 제게 허락하신 자녀도 제 것이 아닙니다. 제게 운영하라고 주신 비즈니스도 제 것이 아닙니다. 모두 다 주님의 것이며... 저는 단지 주님께 고용된 청지기일 뿐임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그저 주님의 긍휼만을 붙잡고 은혜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mting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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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다윗의 믿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 본받고 싶어요!
다윗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놀랍습니다!
아멘....!!!
오직 겸손 경외.. 그리고 은혜만을 의지합니다
축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다윗의 주님을 향한 그 사랑 도전됩니다!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의 말씀앞에 나를 비춰보고 바꿔가겠습니다. 항상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