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답송
시편 47(46),2-3.8-9.10(◎ 8ㄱ)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
이시다. ◎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
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 뭇 민족의 귀족들이 모여 와, 아브라함의 하느님 그 백성이 된다.
세상 방패들이 하느님의 것이니, 그분은 지극히 존귀하시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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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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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환호송
요한 16,28
◎ 알렐루야.
○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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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1코린 1,18-25)와
복음(마태 5,13-19) 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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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기도
주님,
복된 유스티노가 굳건히 지켜 낸 이 신비에
저희도 합당히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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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
(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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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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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복된 순교자 유스티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받은 은혜에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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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듯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
다고 해서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말하기만 하면 바라는 그 모든 것을 이루어 주는 마술적인
주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은, 우리가 청원 기도를 드리는
그 순간에도 성부이신 하느님과 성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신적 일치에 참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과 일치하여 기도
하는 그 순간에 내 마음에 사적 욕심이 끼어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에서 나오는 충만함과 기쁨으로 이미 충분하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께서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의 기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을
받느냐가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기쁨과 행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서 느끼는 기쁨이 아니라 우리가 기도할 때
나를 사랑하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 체험은 내적인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모두 알고 계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사랑이 넘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아드님의 이름
으로 구하면 아버지께서 주십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시
는지 잘 모릅니다. 그보다 더 확실하고 중요한 것은 간절히 청할 때
기쁨이 넘친다는 사실이고, 그 기쁨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느끼
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오늘의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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