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봄에 선운사에 가서 복분자를 사온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복분자로 가장 유명한 곳이니까요
그것도 50만원치를 사서 술을 담아요 1미터 정도 되는 술병에 (한 3병)
한 1년쯤 지나면 거의 원액이 되어버린답니다.
술을 먹다 테이블에 한두 방울 떨어지면 몇분 지나지 않아 굳어버릴정도
아시는 형님한테 작은 병에 담에 주었더니만 거기에다 소주 두병 태우니
까 시중에 파는 복분자랑 도수가 비슷하다나요,,,
이번 전국여행 끝나고 인천에 있는 후배들이 복분자를 마시러 왔답니다.
그것도 대구에 눈이 최고로 많이 온날
저희 시골은 장난 아니였음다...
우리 키만한 눈사람 만드는데 딱 5분
저녁이 될 무렵 흑돼지를 숯불에 꿉고 복분자를 마시기 시작
그 소식을 들은 대구 후배들 10시에 그 눈길을 뚫고 합류
캬~~~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큰병을 반병이나 비웠답니다.
하루에 원액 한잔만 마시면 피로가 다 풀리는 건데
그걸 부어라 마셔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