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조영욱의 골로 앞서 나간 서울은 전민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승모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은 11승 6무 9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특히나 야잔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맹활약했다.
야잔은 2015년 요르단의 알자지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알웨흐다트(요르단),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 알쇼르타(이라크), 무아이다르(카타르) 등 줄곧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최근 요르단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주가를 올렸다. 2017년 A매치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하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요르단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 해왔다. 특히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준결승 등 두 차례 대한민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진을 막아내며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K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 야잔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야잔은 “오늘 FC서울 선수로 첫 경기를 뛰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나 오늘 상대한 포항은 K리그에서 거대한 팀이라고 알고 있다. ACL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는 것도 잘 안다. 포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동의 어떤 거대한 팀과도 경기를 많이 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그런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야잔은 “나도 경험이 많은 선수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스스로 감정과 경기력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 스스로 잘했다기보다는 팀 동료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이 경기 내내 내가 지치지 않도록 계속 나를 이끌어줬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나를 위해서 계속 이야기를 해줬고 감독님도 전술적으로 많은 걸 요구하셨다. 나는 이걸 따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고 우리는 그 결과를 받아들었다. 힘든 원정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이후 야잔은 한 경기 만에 ‘서울 수비의 핵심’이라는 호평이 시작됐다. 야잔은 “나 스스로도 오늘 경기가 자랑스럽다”면서 “서울에 입단하기 전부터 서울이라는 팀이 굉장히 열정적인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 승리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이었다. 아직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호평을 해주고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다. 아직 내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하지만 서포터스에게 약속할 수 있다. 나는 내 한계까지 밀어붙이면서 100%의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야잔은 “다음 경기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 “오늘 경기처럼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고 최대한 우리 팀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오 살라 닮았음
그렇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