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5840930
오늘 본가 갔다왔는데 잠이 안와 끄적여봄
친오빠 파혼 당했다고 함 미안하지만 그럴줄
알았고 겁나 쌤통임
이게 식탐인지 이기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많이 먹는다거나 게눈 감추듯 빨리 먹는 식탐은 아님
어렸을 때부터 지 입밖에 몰랐음 누가 뭘 사오면
누구한테든 먹어보라 소리 한마디 없고 지가 다
쳐먹던가 맛없는 것만 남김
뭐가 남거나 지금 먹기 싫어서 이따 먹어야지 내일
먹어야지 하면 항상 없음
엄마가 계란 후라이 두개 해주면 나는 좀 있다 먹고
싶어서 안먹고 있으면 홀랑 쳐먹고 내거잖아 라고
하면 지가 더 황당하다는 듯이 또 해달라고 해
(예가 계란이지 모든 음식이 그랬음)
꼭 머릿수대로 줘도 생각못함 전복이 네마리고 사람이
네명이면 당연히 암묵적으로 1인당 한개 아님?
삼계탕을 해도 닭다리 하나 쳐먹었음 누가 안먹고
있으면 또 쳐먹음 근데 이게 먹고 바로 또 먹는
게 아니라 어 있네? 먹어야지 그냥 진심 맛있어서
쳐먹는거임
찌개든 뭐든 다같이 먹는건 무조건 맛있는 것만 다
골라 쳐먹고 같이 먹는 사람이건 뒤에 먹는 사람
생각을 못함 안함
가족끼리 고기 구워 먹는데 엄마가 구워서 계속
접시에 놔줌 굽느라 안드셔서 나는 엄마 몇번 쌈
싸드렸는데 지 배부르니까 이제 그만구워 라고 함
내가 빡쳐서 엄마는 안먹냐? 하니까 아 엄마
안먹었어? 이ㅈㄹ
학창시절에 집에 부모님 안계실때 먹을게 변변치
않으면 나가서 지 쳐먹을 거만 사다 쳐먹음
배려 남생각 눈꼽만큼도 못함
아빠 표정 썩는거 여러번 봤는데 울아빠 농 보태서
일년에 열마디 하시는 분이라 암말 안하고 엄마는
뭘 그런걸로 그러냐면서 나를 타박함
잘못 키워도 한참 잘못 키움 말하는 사람만 쪼잔한
사람 되고 안겪어 본 사람은 모름
언제부턴가 나도 오빠랑 밥먹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한동안 없던 식탐까지 생겨서(뭘 숨겨두고 먹는다
거나 배부른데도 먹고) 자괴감 엄청 났었음
다행이 내가 독립하고는 사라짐
오빠는 집도 얻어서 와이프 될뻔한 사람이랑 두달 정도
살고 있었는데(식은 6월) 헤어지자고 했다고 함
엄마 연락도 안받고 여태껏 많이 참고 지켜봤는데
자신이 없다 변할거 같지 않다 같이 살아보니 현실
이더라 이런 식으로 죄송하다고 정리는 오빠랑 차근히
하겠다고 문자오고 연락하지 말라 했다함 엄마 머리
싸매고 앓는 소리 내면서 먹는거 가지고 돈도 풍족하게
버는 것들이 또 사먹으면 되지 뭘 그런걸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나같아도 오빠
같은 사람이랑 못산다 엄마 아빠가 못 가르친 거다
배려심이라고는 눈꼽 만치도 없고 애라도 낳아봐라
그런 사람 어떻게 믿고 사냐고 하니
니가 동생이냐 가족이냐 오빠한테 헛소리만 해보라고
등짝 개두둘겨 맞고 쫒겨남
불행중 다행인지 아직 청첩장 안돌림
다시한번 미안하지만 쌤통임 연락은 안해봤다만
충격먹고 좀 변했으면 좋겠음
탈출 축하해요
새언니 될뻔 하셨던분 행복하세요
속후련한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욕해주시는거 같아 기분이 아주 좋네요
그리고 신기한게 저도 똑같이 해봤자 타격을 안
받습니다 어라? 하면서 전투적이거나 그런 모습
전혀 없어요 너 먹냐? 그래 더 해달라고 해야지
더 사달라고 해야지 없네? 없는가 보다
나는 이게 너무 아직까지도 신기합니다
당하는 사람만 피마릅니다 그냥 정말 대가리에
생각이 없어요
또 안타깝게도 재수없지만 겉모습이 좀 훈훈한 편입니다
돈도 꽤 벌고요 30중반인데 여자친구는 몇번
사귄걸로 알고 있고 항상 차였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한다고 할때 정말 까무러칠뻔 했고요
상견례는 저 안갔습니다
그런데 팩트는 친구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동창회?
우르르 모이는 그런거는 몇번 나가는거 같은데
딱히 약속있거나 그런걸 못본거 같네요
차별 많이 당하면서 컸죠 가정교육도 교육이지만
학교나 사회생활 하면서 얻는 성격? 최소한의 가식
이라도 떨며 살아지던데 저인간은 그게 안됐나 봅니다
그리고 매번 뭐 필요할때 아들은 찾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자잘한거에 냉정하게 굴기도 힘들고
내가 쪼잔한가 나쁜건가 아직까지도 그런 생각
드는게 매번 괴롭고 참 씁쓸하네요
첫댓글 난 진짜 신기한게 이게 유난히 남자 종특으로 나타난다는거임 어디서 여자가 그런다는 글을 내가 못봐서 그런거같기도 한데 일단 내 주변에도 없었고..
근데 꼭 문제 나오는거 왜 대부분 남자야? 뭐가 문제임 아무리 먹고 싸고 자고가 동물 기본이라지만 동물 새끼들도 나눠먹을 생각을 하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것임..
존나게 이기적으로 커서 그렇지뭐 남자애들은 어렸을 때부터 양보하거나 배려하는 교육을 못 받고 자라는 듯 아님 교육을 시켜도 종특이 이기적인건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지
가정교육 문제네 그리고 식탐은 사람 참 추잡스럽게 만드는 것 같음 짐승 새끼도 그렇겐 안 해
우리집인줄...오빠도(평소엔 오빠라고안함)진짜 답없음 모든 음식 특히 고기반찬은 혼자 다먹음 입에 집어넣고도 꾸역꾸역 밀어넣고 남들이 먹는거 보고있어 거기다 뭐 사두면 절대 안남기고먹고...
우리집에 있는 새끼도 저럼ㅋㅋ 저거 안당해보면 몰라..
우리집 남자들도 저래 지들 입만 입임
시발 내남동생도.. 입이 4개고 큰 빵 2개 사왔음 당연히 빵 반 떼먹는게 정상 아니야? 지혼자 1개 다처먹음.. 그래서 내가 화내니까 남은거 하나 나보고 먹으라면서 왜 화내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엄만 자기가 안먹을거니까 괜찮다고 왜 화내냐고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듦 시발 이게 진짜 한두번이면 몰라 매번 이러면 진짜 열받음
우와 내얘기인줄... 나 그래서 나랑 엄마 먹을것만 사서 엄마 방에서 먹어. 엄마도 자기 몫 온전히 먹다보면 양보하는거 슬슬 귀찮아하심ㅋㅋㅋ
@너무너무안락해 헐 나도 그렇게 해봐야겠다.. 요새는 그래서 걍 아예 안 사가는 중이었거든ㅋㅋㅜ
저게 근본적인 한남의 잘못같지 않음 속터진다
이거 진짜 남자 종특임 우리집 한남 두마리도 저지랄남 그냥 독립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