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몸상태가 안 좋아서 그냥 두서없이 남길게요.. 피나1년 두타6개월 복용했습니다. 지금은 끊은지 40일가량 됐구요. 처음 피나스테리드를 접할땐 하루를 살아도 대머린 싫다의 심정으로 부작용을 무시한채 복용을 시작했어요.몇일 지난 뒤 저녁 무렵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핑~ 하고 흡사 빈혈? 같은 느낌이려나? 갑자기 주저앉았어요..온통 빙빙돌고 어지럽고 정신을 못 차렸죠.눈을 감으면 더 심해지고 담날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몇일뒤 자꾸 속이 이상하고 잘 땔 음식물이 역류?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저도 참 바보 같은게 이게 그 부작용이란걸 조금도 의심을 안했어요..그냥 음식을 잘 못 먹었나?해서 위장약,양배추즙,영양제등 위에 좋다는걸 챙겨 먹었죠..근데 조금도 좋아지질 않았어요. 계속 속이 이상하고 한달에8키로가 빠지더군요.덜컥 겁이 났습니다..암? 암인가?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받았지만 별 특이사항 을 못찾았어요 . 오히려 의사가 넘 예민하거 아니냐며 진정제?같은걸 챙겨 주셨죠.그런가? 심인성? 그런건가? 하고 계속 참았습니다..그러면서도 계속 약은 복용했어요.무식하게...근데 날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어서 또 내시경...그닥 이상한곳도 없는데 계속 몸이 안 좋아져만 갔죠.근 1년을 그렇게 보냈어요.이래저래 내과적인 검사를 다 하고 나서야 아!이거 약 때문인가? 뒤늦게 알게 됐어요.처방해준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제가 이상하다며 그런 부작용은 없다면서 두타스테리드 약물로 바꿔줬어요..이게 참 웃긴게 부작용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쉽게 끊질 못 하겠더라구요.탈모에 효과는 있었어요..몸이 아파요.어떻게 설명을 못하겠지만 그냥 제가 느끼는대로 라면 하루하루 죽어간다는 느낌?제가 무슨 말을 해도 여러분은 이해 못하실겁니다. 어쨌든 두타계열의 약을 먹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피나계열 약의 부작용은 사라지더라구요.ㅋ 근데 이건 또 다른 부작용이....아.....진짜 미치겠더라구요..우선 온 몸에 힘이 없어요..식욕도 없고 구토감 현기증 뭐 성기능장애만 빼고 다 있다 보면 됩니다. 어쨌든 그렇게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 부작용을 감수하며 6개월정도를 복용했어요.제가 결정적으로 약을 끊은 이유는.....아시다시피 두타계열 약이 알약으로 나온게 있어요.그걸 반으로 잘라 먹으면 부작용도 덜 하겠지.하는 생각에 바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반알 먹었죠.이틀뒤 늦은 저녁 갑자기 제 몸이 이상해지더라구요.온 몸이 화끈거리고 쥐가 나고 숨이 가빠지고 픽하고 쓰러졌어요..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제 와잎에게 마지막 유언?까지 할정도 였으니까요. 119가 오고 실려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응급실에 도착후 이래저래 검사를 했는데 별 특이상항이 없어 새벽에 퇴원...그 담날 오후 또쓰러져서 또 다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의사들도 모릅니다.원인을...이래 쇼크로 죽는다 한들 그냥 단순 심장마비입니다..이게 호르몬 제재라 어떤 부작용으로 발현될지 아무도 모른단겁니다. 제가 병원을 끔찍히 싫어하는데 1년동안 종합검진 두번 응급실도 두번 실려갔어요. 지금 끊은지 40일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심인성?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그 말에 여태꺼 참아 왔으니까요..감히 말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드시지 마세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귀찮아집니다.이것도 부작용중 하나에요.. 요약합니다. 피나계열.. 구토감.현기증.역류성식도염.무기력.근무력감.우울증.하루종일 배를 타고 있는 느낌.멀미 두타....자살충동,구토감,근무력감,온몸저림,현기증.배고픔을 못느낌.우울증. 심장두근거림. 다시 말하지만 약 몸과 영혼을 갉아 먹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답변드릴게요. 아주 일부분의 부작용만 열거 했습니다.
첫댓글 글에서 정말 고생 많이 하신 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몸관리 잘하시고 틈틈히 병원 방문하셔서 관리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솔직히 약 드시면서 께름칙한 기분 다 있죠. 이 글 읽고 나니까 저도 이거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래도 이렇게 정보 공유를 해주셔서 다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저는15년 정도 복용중인데 나이탓인지 약 탓인지 성기능은 예전만 못한거 같습니다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부작용은 확실히 사람마다 차이도 크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직접겪은 정보를 기입해주셔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몸 잘 추스르시고 원활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엄청 무서우셨겠어요 ㅜㅜ 가끔가다 희박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 글쓴이님께 발생한 경운거 같아요 ㅠㅠ
효과보시고 조그만 부작용만 있다는 후기만 봤었는데 다시한번 부작용에 대해 짚고 넘어가게 되네요...
온몸으로 체험하시고 고생하셨을텐데 다른분들 걱정해서 이런 글까지 ㅜㅜ 감사합니다
가끔가다가 이렇게 엄청 몸에 약이 안맞는 분들이 있다던데 진짜 놀라셨겠네요 ㅠ
이제 탈모약 드시는 분들이 글쓴님덕분에 조금만 몸에 무리가 와도 빨리 대처할 수 있겠어요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요..힘드시겠지만 좋은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낄 부작용을 겪으셨네요~ 끊었으니 빨리 호전되기 바래요
전 아무런 이상 없이 오래 먹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ㅠㅠ
저는 격일로 먹고있습니다..아보다트..여러가지 먹어봤는데 아보다트가 좀 쎄네여..
아.. 부작용 많다는건 알고있지만, 안먹을수도 없고 먹기도 그렇고 참 어려운 문제네요..
내장 기능이 많이 지쳐있어보입니다.
우선 심폐운동에 역점두는 운동량을 늘이세요.
먹거리도 가능하면 적게 드시고요.
유산소운동을 적어도 열흘 정도라도 강도 높게 하면
우선 좋아지는 기분을 느끼게될 것입니다.
그래도 무언가 불안하면
저에게 문자 주시면 도움되어드리겠습니다.
산수유님.... 브레인 포그를 경험하고 있는데 ,,
이는 어떻게 극복 가능할까요.
약도 몸에 받는 경우만 드셔야 할것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