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에 딸과 손자가 며칠 시간을 내어 내려오기로 하였다.
딸도 손자도 오랫동안 살던 동네가 많이 그리운 것 같다.
나는 깐녹두를 밤새 불리고 갈아서 빈대떡을 만들었다.
유튜브로 빈대떡 만드는 방법들을 찾아보니, 요즘은 빈대떡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만들면 아무래도 맛이 덜 할 것 같아서
나는 손이 더 가더라도 내가 하던 식으로 만들었다.
오랜만에 만든 거였는데 딸이 좋아하던 그 빈대떡의 맛이 나왔다.
애들이 오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니까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음식을 한번에 하면 힘들어서 조금씩 하나씩 해둘 생각이다.
단배추김치를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맛있게 담으려고 한다.
손자가 좋아했던 나박김치도 해놔야겠다.
갈비찜도 하고, 얼마 전에 담근 오이지를 가지고 딸이 좋아하는 식으로
담백하게 개운하게 무치려고 한다.
6월 초에 대구 동생네도 가기로 하였다.
아파트 이사를 했다고 올케가 초대를 해서 가는 것이다.
동생부부도 오랜만에 본다.
한동안 남편과 둘이만 있다보니 좀 심심하고 적적하기도 했는데
애들도 보고 동생네도 만나는 6월을 앞두고 내 마음이 참 즐겁다.
첫댓글 설레이며 음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그 사랑을 받는딸래미는 좋겠다~!
만남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크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