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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2009. 5. 16 ~ 5. 27 (11박 12일) .여 행 국 : 발칸반도 핵심 6개국 외 3개국 (오스트리아-비엔나, 슬로베니아-수도:루블라나, 크로아티아-수도:자그레 브. 보스니아-수도:사라예보. 세르비아-수도:베오그라드, 불가리아-수도:소피아, 루마니아-수도:부카레스트, 헝가리-수도:부다페스트, 슬로바키아-수도:브라티스라바) .여 행 자: 인솔가이더 최혜선 외 20명 |
제1일(5월 16일)-오스트리아
아름다운 나라 발칸여행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인천 국제공항에 가자마나
인솔가이더 최혜선이 우리(교원출신 여성 15명, 남성 5명)를 기다리고 있다.
첫눈에 당차고 자신 만만하게 보인다. KE933비행기로 13시 35분 인천을 떠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 도착하여 그 라쯔로 이동,
가이더 기민석군의 안내로 4시간 시내관광을 하다.
무어강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600개의 조명을 밝힌 예술관이 우주성 같은 모양을 띠고
있다. 호수 가운데 놀이터 휴게소, 슐르스베르코(산성)의 시계탑을 구경하였다.
이 시계탑의 특징은 시침과 분침이 반대로 되어있다. 농경시대 농민들이 시간을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20분간 버스를 타고 전원 퐁경의 작은 STOISER HOTEL에 도착(밤11시 25분)하여
포근한 밤을 보냈다.
제2일 (5월 17일)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그라쯔에서 슬로베니아의 블래드로 이동(216km 2사간 30분) 넓은 초원에 나지막한 붉은 색의
집들과 낮은 나무 그리고 녹색의 땅이 너무 아름답다.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한반도의 1/11에 해당하며 농업국가이다.
다른 유럽 민족에 비해 슬로베니아는 단일 민족이고
지금의 대통령이 정치를 잘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인구는 200만 명이며 GDP가 200만 불이 넘는 나라다.
호수마을인 블래드의 아름다운 섬을 따라 두 사람이 마주잡고 종을 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블래드 호수 안에 작은 고딕양식의 교회가 있다. 공해라고는 전혀 없는 녹색의 땅이다.
오히려 버스로 달리는 우리가 공해다. 누구나 오스트리아-헝가리왕족들이 이곳에 그들만의
빌라를 지었는지 그 이유를 집작하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기사 리차가 길을 몰라 인솔가이더 최혜선양이 애를 태운다. 점심시간은 예정보다 늦었다.
알프스산맥의 자락이 내려와 있는 아름다운 들판을 보면서 ‘푸른 다뉴브강의 물결’을 감상하다.
소박하고 아름답고 친근감을 주는 기름진 들판의 나지막한 붉은 집들이 마치 동화속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14시 40분경에 코끼리 기차를 타고 포스티니아 동굴에 들어가다.
온도는 10도 정도, 쌀쌀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국 맘모스 동굴 다음으로 큰 석회암 동굴 포스토이나는 자연석굴로 이루어져 있고,
깜깜한 동굴에 살면서 눈이 퇴치되어 앞을 못 본다는 human fish라는 보호종이 살고 있다.
후먼피시는 보호종이라 실제로 보여주지 않고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다.
영어가이드의 안내와 우리 인솔가이더의 한국판 설명 팜프렛을 보고 내용을 조금 알아
들을 정도였지만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운 동굴이었다.
크로아티아의 폴리트비체로 이동(238킬로미터, 4시간 30분)중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들렀다.
그런데 화장실문을 잠그고 나면 나올 때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
가이더가 인원수를 잘못 파악하여 여성 한명을 놓쳤다.
화장실 문이 열려지 않아 고함 고함을 질러 열쇠를 열어 뛰어오니
우리 차가 막 출발하여 애를 태우니--- 이 광경을 본 현지인이 자기 차를 이용하여
간신히 우리 차에 타게 되었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그런데 그 여성분은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미안하다고 이야기 한다.
옆 사람이 없는 줄도 모르고 떠난 우리가 더 미안하다. 그 후로 조를 정해서 다니기로 했다.
저녁 10시에 물이 차고 좋아 송어가 맛있다고 하여 송어구이를 먹었다.
저녁 11시에 MACOLA HOTEL에서 투숙하다.
제3일(5월 18일) 크로아티아
아침 7시 30분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길이 좁았으나, 기사가 운전을 아주 잘 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녹색의 땅이 뿌옇다.
크로아티아는 20세기말,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독립을 선언하고 폭격을 당한 뒤,
도시 여기 저기 남은 포탄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유네스코지정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관광하다.
62개의 호수와 16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코스별로 산책로가 다르게 되어 있으며,
우리는 2시간동안 구름다리를 건너 그랜드 폭포까지 산책을 하다.
일본 관광객은 이어폰을 꼽고 통역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5년 후라야 가능하다고 한다.
플로트비치 국립공원은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축복받은 곳이다.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 야생 동식물, 계절마다 다른 색깔의 다양한 모습으로 빛나는
플리트비체는 매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물의 깊이에 따라 초록색 혹은 파란색을 띠고 있다.
에메랄드 빛 녹색 호수 주변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하다.
오전 10시15분 플로트비치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트로기니로 출발(227킬로미터, 3시간 30분)하다.
이번 발칸여행은 버스로 다니니 바깥 아름다운 정경을 구경해서 좋다.
이제 레포가 형성되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한다.
(미국대사가 미투, 전두환 미쓰리, 예스, 하며 저 불렀어요. 라고 이순자가 말한다.)
아드리아 해변을 끼고 토르기니에 도착, 크로아티아의 베니스라고 불리우며, 베네치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점심은 팔레스 호텔에서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었다.
반달다리를 건너 로마시대에 만든 구시가지를 지나, 나로드리 광장을 구경하고
아담과 이브가 로마네스크 현관을 장식하고 있는 성 로브르 성당. 나로드리 광장 , 카르멘고 요새
관광 후 스플릿으로 이동(28킬로미터, 50분)하여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디오클레시안 궁전을 관람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디오클레시안 궁전에서 디오클레시아 황제의 식탁,
600년 전의 그리스의 주춧돌도 보았다. 디오클레시아 황제는 기독교를 탄압하여 죽은 후
이 성이 쓰레기로 매립되어 폐허가 된 것을 치우다보니 궁전이 묻혀있어 지금은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영어가이더 마리아와 함께 1시간 30분 관광하고 자유시간도 가졌다.
크로아티아의 스플릿 DALMINA HOTEL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자다.
제 4일 5월 19일-크로아티아
해안도로를 따라 듀브릭으로 이동. 아드리아해의 진주 듀브릭을 관광하다.
이 성은 베니스 사람의 침략을 피해서 지은 성 (높이 25미터,길이 2.6킬로 미터의 성벽)이다.
듀브릭은 크로아티아의 남쪽 끝 아드리아 해와 지중해가 만나는 바다에 위치한 백색의 도시로
극작가 버나드쇼는 ‘진정한 -천국을 만나고 싶다면 듀브릭으로 가라’ 말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다.
점심 식사하는 장소를 잘못 찾아 다른 곳에서 해물리조트 대신 꼴뚜기로 점심을 먹었다.
세르비아 정교, 유대종교, 프란체스코 수도원, 세계최초의 약국, 16개의 구멍이 있는
오노플리안 분수를 관람하다.
17시 50분 경에 옛다리(모스타)를 보았다. 옛다리에는 세르비아에서 부서진 다리를 이은 날
‘잊지 말자 ‘93년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는 아드리아 해가 은회색 빛 얼음이 녹아 있는 듯이 물길이 아름
답게 나 있다. 한 척의 배도 없이 호수 보다 잔잔한 아드리아 해를 끼고 버스는 계속 달린다.
기사 리차가 타 주는 커피를 1유로에 사 먹다. 인솔 가이더가 커피에 대해 설명하다.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카피목동이 염소가 나무열매를 먹고 미친 듯이
뛰어다니 길래 카피 목동도 이상하여 그 열매를 먹으니 심장이 두근두근하여,
그것을 족장에게 갖다 주었다. 족장도 먹어보고 맛이 독특하여 과즙을 짜서 먹었으며,
그 후 아라비아상인이 원두를 접하게 되어 묘목을 가지고 중동 예멘에 심어
인기리에 판매했다고 한다.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로 가는 도중(124킬로미터) 2시간 30분)
EXCLUSIVE HOTEL에서 여장을 풀다.
제 5일 (5월 20일) 보스니아
딴 날 보다 좀 늦은 아침 9시에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향하다.
부산 범천동이 고향인 김성룡 가이드를 만나다.
보스니아는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의 나라, 코란과 바이블이 공존하는 나라.
죽어서도 이슬람, 유대교, 무 신앙인이 묘지에 분류가 되어 있다.
84년도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며 사라예보는 박정희대통령 당시 이곳에서 열렸던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이에리사 선수가 단식에서 우승한 곳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
여행 분위기가 무르 익어간다. 아침 일찍 산책 나갔다가 사나운 개를 만난 이야기를
듣고 북한 관광시에 죽은 여성분이 생각난다. 친구와 나는 아침 산책을 하지 않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다음 관광을 위해 잠을 푹 자기로 했다.
‘포도주와 친구는 오래 된 것 일 수록 좋다.’ 는 말이 새삼 느껴진다.
미국이 속도 문화에 익숙해 져 있다면 발칸은 배려문화라고 보는 것이 옳다.
사라예보의 국립관광, 유대인회당, 라틴다리 등 시내구경을 하다.
사라예보에 보슬비가 내린다.
라틴다리는 1541년 원래 나무다리인데 보스니아 내전으로 파손되어 새로 신축한 것이다.
그 다리를 지나니 그 때의 참혹한 현장이 박물관으로 되어 사진으로 남기고 있었다.
최초의 유대교 회관(현 박물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대인을 받아주지 않았는데
보스니아에서 유대인을 받아 주었다. 또한 유대인은 보스니아 내전 후 많이 도와 주었다.
그 때 도와준 보스니아인의 이름과 기념식수가 유대회관에 있었다.
2차 대전 당시 보스니아 전역에서 사망한 유대인 12000명의 이름도 잘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유럽 전 지역에 독일의 아우스비치 현장을 알려주는 곳이 300개나 있다고 한다.
정말 유태인은 강하고 철저한 민족이다. 15시경 아침에는 비가 왔으나 지금은 개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 간간히 보이는 붉은 지붕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버스에서 내려 약수 물 나오는 곳에서 물 한잔 먹고 길 건너에서 하늘 보고 소변하니
부러울 것이 없다. 나이 들면 쾌설, 쾌변이 정말 중요하다. 는 것을 여행 중에는 실감한다.
산이 나지막하고, 숲이 솜사탕같이 산을 뒤덮고 있다. 하늘이 내려와 앉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하늘 보다 더 넓고 크다.
그리고 녹색의 땅은 우리를 피로하지 않게 하니 여행이 즐겁다.
16시경 국경을 통과하여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이동(386 킬로미터, 7시간)으로 이동하다.
세르비아는 산이 없고 모두 평야며, 다뉴브강을 낀 곡창지대다.
잘생긴 운전기사 리차의 고향이 이기도 하다.
베오그라드 BESTWESTERN M HOTEL에 투숙하다.
제 6일 (5월 21일) 세르비아
이곳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체적으로 짜게 먹는 편인데 여기는 더 하다.
옛날에 소금이 부의 척도여서 손님이 오면 짜게 하여 대우를 해 주는 것이라고
권재승 가이더가 이야기 한다.
베오그라드의 성곽이었던 칼레메그단 요새. 미하일로 왕의 거리, 선술집 카페,
사바강과 도나우강의 지점 가운데 섬에는 희귀식물이 살고 있으며,
사바강 아래는 집시들의 집이 있다.
안개비가 우두둑 내린다. 여인을 연상케하는 불가리의 소피아로 이동
(390킬로미터, 7시간)하여 FRINCESS SOFIA HOTELl에 투숙하다.
제 7일 (5월 22일) 불가리아
오전8시 발칸반도의 최대 규모 비잔틴 양식의 불가리아 유물 ,네프스키사원, 레닌광장,
세인트 조지교회, 알렉산더2세 동상을 관광하다.
조용하고 멋스러움이 있는 나라 불가리아는 화장품을 만드는 장미를 채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네랄이 건강에 좋아 장수의 나라라고 한다.
그리고 장에 좋은 요쿠르트의 생산지라고도 한다. 민지홍 가이더가 요쿠르트의 좋은 점을
오랫동안 설명하다. 건강에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 요쿠르트 농축약(식품)을 많이 사다.
장미의 계곡 카잔락에서 사진 한 장씩 찍고 점심 후, 식당에서 파는 장미비누, 술을 모두 사다.
특히 장미비누는 너무 많이 산다. 1개에 1유로니 값이 싸다. 우리 한국 아줌마들의 파워는 굉장하다.
나는 우두커니 쳐다보고 있다가 비누 사는 것을 놓쳤다.
15시 50분경 장미계곡위에 양떼들이 노닐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다.
전봇대의 전선줄이 파란 초목과 어울린다.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노래가 절로 나온다.
러시아 정교회에 가니 예수님이 누워있는 관이 있다. 누워있는 관은 처음 보는 것이다.
2시간 주행하여 벨리투르노브로(146킬로미터, 2시간)이동하여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차르베츠 언덕을 구경하고, 전통 공예방 거리에서 장미 핸드로션 10개를 구입하였다.
저녁식사는 ,카발로바,란 유럽의 특유음식을 먹다.
GRAND HOTEL에서 투숙, 그런데 이름과는 달리 욕조실이 좁고 샤워기의 물이 사방으로
나가는 이상한 곳이다. 근근히 샤워를 하고 그래도 잠은 잘 잤다.
제 8일(5월 23일) 루마니아
호텔 조식 후 벨리코타르노보성 관광 122명의 스라브족이 살았던 곳으로 지역적인 면으로
훌륭한 성곽이긴 하나, 기록을 찾을 수 없어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갑자기 비가 내리니 서늘하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로 이동(186킬로미터,4시간)중 인솔 가이더로 부터
노무현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고 자기 집 앞에
조그만 비석을 세워 달라,’ 는 유언을 남기고 --- 한동안 웅성거리다.
날이 활짝 개다. 물을 머금은 풀들이 햇빛에 빛나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 행복하게 노니는 양떼들의 모습을 보니 여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어지는 듯하다.
10시 30분 경 다른 나라와 달리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국경 통과 시간이 제법 걸린다.
여권도 거두어 간다. 김학배 가이더와 미팅, 루마니아는 체조강국이며,
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가 제법 눈에 띈다. 루마니아의 근대화는 초대 국왕 카롤 1세에 의해 이루어졌다.
루마니아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드라큘라, 체조, 독재자 차우세스키,
인구는 300만명 정도며 도시집중화가 되지 않고 있다.
빅토리아 광장, 총리실, 정부청사를 구경하다.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최초기업은 대우자동차며,
대우 때문에 우리나라 교민들이 대우를 받고 살고 있다고 말하다.
음악박물관, 음악당, 차우세스키 독재자를 물러나게 한 장소인 혁명광장에서는 9일 동안
일어났던 시민혁명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1965년부터 1989년까지의 차우세스키 통치기간에는
2000여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한다.
혁명광장을 관광하다.
단일 건물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차우세스키 궁전(인민궁전)은 차우세스키 황제가 김일성과
의형제를 맺고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 궁전을 구경하고 나서 차우세스키 왕비가 탄복을 하여
크게 지었다 한다. 7000여개의 집과 사당이 있는 자리를 밀어 이 궁전을 지었다.
그런데 건물 준공 하루 전에 차우세스키가 사망하여 완공을 보지 못했다. 고 한다.
김일성으로부터 못된 책술만 배웠나 보다.
16시 5분 경 버스로 이동하면서 계속 설명-우리나라 기업으로 루마니아에 삼성 엘지. 대우,
두산공장이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루마니아의 예술가 중 콘스탄틴브로커시
조각가의 작품이 우리나라 중학교 미술책에 나와 있는데 그 작품명은
영원한 탑, 키스하는 여인이라고 한다. 낙천적인 소유자가 많아 예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시나이아로 이동(118킬로미터, 2시간 30분) 오늘 낮 최고기온은 32도,
그러나 습도가 낮아 피로하지가 않다. 산이 보이지 않고 끝없는 들판만 보인다.
네델란드와 함께 농업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NEW MONTANA SINAIA HOTEL에서 투숙
제9일 (5월 24일) 루마니아
시나이아의 카르파티아 산맥의 진주로 불리우는 ‘펠레슈성’의 음악당. 의회당. 식당 등을 관광하다.
이 성은 전부 외국의 자제 특히 나무를 사용하여 조각하였으며, 국보 1호로 지정되었다.
180개의 방으로 되었으며 여름별궁이라고도 한다. 부카레스 수도에 가까운 시나이아에 성을 지어
오늘 날 귀족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다. 갑자기 우리나라 국보 1호 남대문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180개의 방은 명예의 홀, 서양무기전시실, 동양무기전시실, 왕의 전시실에 가기전 대기실,
왕의 도서관, 회의실, 음악실, 이태리 방, 겨울의 방. 식당. 응접실, 프랑스스타일 복도, 터키 방,
사람을 나르는 엘리베이트, 소극장 등이다.
50분간 브란으로 이동(24킬로미터)하여 12시 25분경에 드라큐라성을 관람,
이 성은 개인소유이며 드라큐라백작의 할아버지가 처음소유자였으나 페르디난
국왕의 왕비 마리아가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도받았다고 하다.
드라큐라백작은 루마니아의 전쟁영웅인데 이곳을 작전의 중요 거점으로 인식하여 이성에 여러번 머물렀던 모양이다. 그후로 성의 별칭이 드라큐라성이 된 모양이다. 원래는 마리아 왕비의 여름 별궁이자 요새라고 한다. |
불라슈에서 점심을 먹고 시비우(150킬로미터,3시간 30분)의 너무나
좋은 RAMADA HOTEL에 투숙
제10일 (5월 25일) 헝가리
아라드로 이동 (267킬로미터, 5시간) 시비우와 아라드 구간의 도로 공사 중으로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유럽 기사들은 아무리 도로가 한산해도 과속을 하지 않는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민성으로 본받을 만하다.
루마니아의 아라드에 도착하여 CONTINANTEEL HOTEL에서 중국음식을 먹었다.
설익은 밥이긴 하지만 밥을 먹으니 속이 편하다.
15시 20분 헝가리로 진입(270킬로미터, 5시간)하여 다뉴브강의 다리를 지나다.
요트들이 줄을 지어 있다. 지난 6월 동유럽 갔을 때 들렀든 곳인데 오늘 와서 보니 더
아름답고 맑은 강이다. 부다페스트의 DANUBIUS HOTEL에서 투숙
제11일 (5월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구 시가지를 구경, 이동욱 가이더와 미팅. 다뉴브강을 끼고 있는 에리자베스 다리
부다 왕궁을 지나다. 종려 나뭇잎을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유채꽃이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스라바로 이동(202킬로미터, 2시간 30분)하다.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을 오랜만에 이국에서 듣다. 풍력발전기가 들판가운데 많이 놓여 있다.
처음으로 유료화장실 사용- 50센트를 좌판기에 넣으니 화장실로 통과한다.
유료라 그런지 시설이 깨끗하다. 우리나라는 모두가 공짜화장실이고 시설도 만점이다.
새삼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벌써 여행이 끝나간다. 이제 비행기로 우리나라에 갈 일만 남았다. 최혜선 가이더가
출국 수속을 자세히 안내하다. 중식 후 비엔나 공항으로 이동(79킬로미터, 1시간 30분)
KE933으로 취리히를 경유하여 15시 30분에 인천도착 19시 15분에 부산 도착 후 해산하다.
집으로 가는 길 교통이 혼잡하다. 봉화마을 노무현 분양소에 가고 오는 차로 붐빈다.
갑자기 가기로 된 발칸 여행이지만 너무 잘 갔다는 생각이 든다.
(허경도, 이순희) (강선보, 배경옥) (김학용, 이명녀) (허종열, 황명자) 장희경, 이애자, 이정시.
유정자, 안혜자, 이숙자, 박현희, 정경영, 정영순, 김필순, 이정자, 김동욱 스무 분이
조용하고 차분한분들이다. 차안에서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간식, 점심 시간마다 돌아가면서 포도주,
맥주로 우리의 목을 추겨주시는 남성분들 때문에 발칸 여행은 더 빛이 나고 재미있었다.
특히 유럽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최혜선 인솔자의 설명은 그 나라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어 감사하다.
거쳐 가거나 머문 나라가 10개국(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세르비아-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슬로바키아-스위스) 참 많은 나라를 구경했다.
누가 물으면 10박에 10나라 하루에 한 나라씩 여행했다고 자랑해도 되겠다.
정말 많은 걸 봤고, 경험했고, 또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즐겁기도 했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또 하겠냐고 하면 난 당연히 “물론”이라고 대답할 거다.
다음엔 이보다 좀 더 빡신 일정을 짜거나, 힘든 나라를 가자고 일행들은 이야기 한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등 등
여행을 할 때 마다 돌아올 때 가방이 훨씬 가벼웠다.
가져간 물도 다 먹었고, 군것질도 나눠 먹고..산 건 거의 없다.
필요 없는 정보지 등은 과감하게 버리고.
우리 인생도 그렇게 살면 될 것 같다. 이제 사 모으지 말고
과감히 팍팍 버리자…가볍게 살자…
미리 미리 고민하지 말자. 닥치면 하게 된다.
낯선 세계에 나를 던지면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누가 한말이 생각난다.
바로 그 느낌이다. 여행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고 찾게 된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내 자신을 새롭고 낯선 세계에 던져 보고 도전하는, 이런 고달프고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배움을 계속할 것이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는 법정스님의 글이
생각난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해 보자.
그리고 건강이 허락 하는 날 까지 지구의 방방곡곡을 다녀 보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나 긴 여행기입니다. 여친들이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습니다. 한가할 때 차분히 읽어보면 다음 여행갈때 참고가 될 것 같네요.
10개국을 돌아오는 발칸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축하합니다.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긴 여행기의 끝자락에 "낯선 세계에 나를 던지면 나 자신을 발견하며,고달프고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배움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귀에 쏘욱 들어오고 가슴에 와 닿네. 같이 여행하면서 메모하는 네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는데 이런 걸작을 만들어 친구들을 기쁘게 하네.긴 여행기 흥미있게 어느새 읽어 버렸다. 우리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지구끝까지 다녀보자.
긴여행 건강히 다녀오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여 알려주시는 성의에 감사드립니다.
이건 단순한 여행기 차원을 넘어 박사 학위 논문감이다. 아직 이런 여행기 작성할 여력이 있는 물순이 친구의 건강이 부럽다 부러워. 아름다운 60대 소녀들의 해맑은 모습이 뒷 배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한편의 예술에 깊은 감동을 느끼면서 남은 날 더욱 많은 여행 체험담을 이 카페에서 기대해 본다.
아니 이렇게 멋진 여행기를 ! 꼼꼼한 기록 정신에 여행을 즐기는 감성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어요. '녹색의 땅은 우리를 피곤케 하지 않는다.' '물든 풀들이 햇빛에 빛난다.' 등의 표현은 바로 시다. '새삼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임을 알다.' '낯 선 나라에서 나를 발견하다.' 등은 여행의 본질을 잘 드러낸 표현이고 '삶은 순간순간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 은 여행길에서 터득한 귀한 지혜이다.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며 읽었어요. 대단히 감사 감사.
10일 간이나 되는 긴 시간과 10개국이나 되는 크고 넓은 공간을 즐겁고 멋지게 다녀 오신것을 축하 합니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간곳과 보신것이 많은데 차례데로 잘 정리하여 재미있고 읽는 이로 하여금 눈으로보는 것처럼 명확히 글로 표현한 것에 경의를 보냅니다.여행기를 통하여 제2의 발칸 관광을 창조하셨습니다.긴글 올리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는 즐거웠지만.
다시 한번 읽는다. 귀한 시간과 경비로 다녀온 여행이 이렇게 정리되어 남으니, 본받을만 하다. 나의 지난 여정은 가물 가물 잊혀져가버렸는데.... 무엇보다 다시 떠날 열정과 건강을 갖고 있어 부럽고 감사하다. 생전 안아프던 허리가 탈이 나 있으니 늙는 일이 어렵다 싶은데.... 항상 그렇게 건강과 열정이 오래 오래 같이하기를!
이름만 듣던 발칸반도! 네 여행기를 통해 알게 되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자세히 기록해주어 정말 잘 감상했다. 이젠 사진도 척척 잘 올리고... 10개국이나 다니다니, 낯선 나라에 가는 것 자체만도 환상적일것 같다. 즐감!!
부산교대 3회의 새로운 여행작가 탄생을 축하합니다. 12일간의 이질문화권에서의 생활은 퍽이나 고된일인데도 여정에서 보고 느낀점을 소상히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아름다운 호수, 천혜의 자연경관, 폭포, 야생동물, 각국의 문화..등을 감상케 한 점 매우 감사합니다. 갈 때보다 돌아 올 때 가방이 가볍듯이 우리 인생도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 가벼운 삶을 살자는 말은 우리 모두의 장수를 위한 멋진 처방일 것입니다. 행복한 여행 축하드립니다.사진 속의 환희 웃는 모습 청춘은 영원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산 증거가 아닐까요?
비행기표 사 놓고 여행계획 세우는 일, 정말 기쁜 일이더라. 좋은 여행하고 온 친구야! 너를 부러워 한단다. 알찬 여행기 올려주어 고맙다. 늘 좋은 날 맞기 바랄게. 문자
오랫만입니다. 동기님들! 여행은 항상 즐겁고 가슴설레는 것이지요. 많이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