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말에 보홀행 비행기 티켓이 싸게 미리 공개되어 그해 봄에 세부갔다온 작은딸이 말해서
5인 비행기 티켓을 구매 2년 가까이 기대하다가 드디어 갔습니다..
필리핀 보홀 검색하면 바로 뜨는 헤난리조트에서 3박4일 보냈는데 토요일에 도착했는데
금새 출발일이 되어서 몹시도 아쉬웠습니다.. 리조트 시설 너무 좋았고 알로나비치도 너무 예뻤습니다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작은딸덕에 스노클링하러 가서 돌고래도 추격해서 보고 -이게 감흥이 없을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환호와 박수가 절로 나왔어요. 스노클링하면서 바다거북이보고 ( 바다거북이 노타치 한국인 주선자가
바다거북이 만지면 가이드들이 (스노클링 할때 바다속으로 데리고 가는 사람들) 겉으론 아무말 안하지만
속으론 욕 엄청하거나 자기나라말로 욕한대요
바다거북이를 만지는게 우리나라 거리에서 예쁜여자 만나면 가서 와 예쁘다 하고 만지는거랑 똑같은거고
섬에서 돌아다니는 개나 새끼고양이 만지면 손에 병균옮아서 그손으로 머리긁으면 탈모생긴데요
보홀-팡라우섬엔 보건소도 없어서 30분동안 버스타고 항구가서 2시간30분동안 배타고 세부가야 된다고)
스노클링 하러가서 바다에 30분도 못있었어요..멀미약도 먹었는데 스노클링 한다고 배의시동끄니까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바다본다고 수경쓴게 결정적이였는지 멀미가 왔어요 (바다속보니까 돋수 안맞는 안경쓴 느낌)
바다거북이도 보고 예쁜 파란색 물고기도보고 그러곤 육지(발리카삭)에 올라가자고 짧은 영어단어와
바디랭귀지 (보트에 올라가라는걸 올라가면 우웩~~~이라고 하니까 막 웃었어요 ㅡ.ㅜ)로 사정해서 해변에 주저앉아서
제 담당 가이드와 짧은 단어로 얘기했어요 점심먹고나서 잤는데 나중에 애들이 찍은 사진 보니
바다속 물고기에게 밥주는게 너무 이뻤어요 그리고 돌아와서 해변에서 저녁으로 타이거 새우와 알리망고게 먹었는데
애들이 봄에 세부갔을때 돈이 부족해서 못먹었다고 해서 사먹었는데 비싸고 먹을때 손많이가는데
먹을게없었어요 그런데 작은애 앞에세 말하면 상처받을까봐 스노클링 하고 힘들어서 뭘 먹는지도 모르겠다 했어요
리조트의 침대가 너무 좋아서 잠도 잘자고 조식도 잘먹고 수영장에서 씐나게 놀았어요..
다음날 저녁엔 반딧불 투어갔는데 (이거 굳이 안해도 되는게 돈아까워요 ㅜ^ㅜ
4~50분을 버스타고 가서 5분배타고 가서 나무두그루에 매달린거 봤는데 그장소에서 30분정도
있었나? 날아다니지도 않고 그냥 매달려있기만 했어요..오죽하면 나무에다 불빛 달아놓은건가 싶었습니다)
영건이랑 저는 다음날 방에서 쉬는데 남편이랑 딸아이들은 보트세일링도 하고 사진도 엄청 찍고 잘놀았어요
남편과 영건인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고 온 가족이 해외여행은 처음인지라 즐거웠고
내가 방청소 안하고 남이 차려준 아침저녁먹고 명절 음식안하는게 이리 행복할 줄이야..
헤난리조트 시설이 좋아서 서귀포 신라호텔 수영장이 생각 많이 났네요..-구경만 했어요
귀국하는날엔 덜렁이 작은아이 답게 배한번 놓치고 (500페소도 배와 함께 떠나고- 작은아이다워서
화나진 않았어요 ㅎㅎㅎ) 세부에 도착해서 공항에가서 비행기 시간있는줄 알고 치킨이랑 음료수 시켰다가
나오기도 전에 탑승 안내 방송나와서 부랴 부랴 음식받아서 탑승하러 가다가 음료수는 뺏기고
치킨만 들고 탑승했어요.. 보홀에 있는동안 한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난리났네요
무척 즐거운 연휴였습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해서 큰아이 사진으로 대신 ㅎㅎㅎ ^^;;;
애들이 저러고 놀때 전 뻗었다는 ㅡ.ㅜ
사람들 가까이서 수영하는 바다거북이와 작은딸
동영상 나오면 15초만 보시면 돼요.. 돌고래를 촬영했는데 너무 빠르고 배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니까
수면위로 잘 안나와요 관광산업이니까 어쩔수 없이 배들이 돌고래를 추적합니다
첫댓글 와우~~ 딸덕분에 멋진 설 연휴즐기셨네요.. 부럽부럽 완전 부러운데요.. ^^
늘씬한 딸 완전 예쁘네요 호호호~~~
네 이번연휴은 스트레스 없이 완전 신선놀이 였어요 ㅎㅎ
좋으시겠어요!
완전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