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읽고 (사실은 듣고) 있는 중이니 독후감이랄 건 없고, 그냥 재미있는 책이라 소개드릴까 싶네요.
저는 자출족인데 (헉 다시 보니 자출족은 자전거 출퇴근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군요. 저는 자가용 출퇴근... 미국에서야 다 그렇지요),
출퇴근 시간이 합하여 약 한시간 정도랍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한독서 했었는데,
뒤늦게 공부한다고 하고 부터는 전공책 논문 이런 거 읽느라 도통 다른 책을 읽을 틈이 안나더군요.
저도 맘잡고 책 읽으면 장난 아니게 빨리 읽는데, 애들 키우랴, 일하랴, 살림하랴 도통 시간이 안나서
그 좋아하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속편이 나온 것도 석사논문 마치고 정말 큰맘먹고 시간내서 읽었답니다.
(읽고 보니 뭐 별것도 아니었지만서도...)
미국와서는 한국책 접할 기회도 더 줄고 하여...
그래서 취미를 붙이게 된게 오다가다 차에서 책을 듣는 겁니다.
아마존 자매 사이트 쯤 되는 오더블이라는 곳에서
책을 내려받을 수 있는 회원권을 사서
한달에 두권씩 책을 내려받아 듣기 시작한지도 꽤 되었지요.
덕분에 책을 제법 듣게 되었지요.
그런데 주로 왔다갔다 하면서 듣는 거라
소설같이 한 번 잡으면 끝날 때까지 읽어야 하는 건 좀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스릴, 서스펜스, 사람 죽이는 거 이런거 참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소설책은 그거 빼면 시체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주로 선택한 책들이 논픽션
제가 말콤 글라드웰의 팬이구요 (블링크, 티핑 포인트, 아웃라이어 등등 다 섭렵했지요.... 뉴욕커 까지 따라가서 읽지는 않았지만)
하바드 경제학과 교수가 쓴 Freakonomics (괴짜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어 있지요) 도 참 재미있게 읽은 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요 몇년은 NPR (National Public Radio) 를 듣느라 책 듣는 걸 좀 소홀히 했지요.
그러다 다시 좀 들어볼까 하고 다운받은 것 중에 Super Freaknomics 이 있는데
(이것도 슈퍼 괴짜경제학이라고 번역되어서 벌써 나와있네요.)
요즘 출퇴근길에 듣고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오늘 아침에 듣고 온 것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는 이산화탄소가 사실은 뭐 별로 그렇지 않다 이런 얘기였어요.
이렇게 듣다 보면 놓치는 것도 있고, 눈으로 읽고 확인하고 싶어서 책을 사기도 하지요.
이것도 아무래도 사야겠어요. 진짜 재밌고, 유익한 정보도 들어있고, 미국식으로 하면 칵테일파티 대화용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이거 다음에는 말콤 글라드웰의 새책 What a dog saw 를 읽을 예정인데, 기대 만땅입니다.
말콤이 과도한 일반화, 자기 입맛에 맏는 해석 등등을 한다고 비판도 받는 모양이던데
그래도 이사람만큼, 자기분야가 아닌 논문들을 읽고 잘 정리해서 보기 좋게 만들어내는 사람 흔치 않아 보입니다.
쓰다보니 횡설수설했네요...흑흑흑 (그래도 썼으니까 그냥 놔둘께요...)
첫댓글 책소개 감사합니다
얼른 인터넷 서점가봐야쥐
3=3=3=3 그리구 오더블도 가보구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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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라드웰 책은 다 번역되어서 나왔어요. 마지막 책은 아직 안 나온 것 같지만, 곧 나오겠지요. 재미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지도 동감
절대 그리워라 님의 글은 횡설수설 아님
당
번역 되어 나왓다니 함
도전 해야 겟네요
그리워라님 글쓰시는 폼새가 은근히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또 다른 좋은 책 읽고나시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