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40달러대 구매 증언…공식 인상률은 확인 안 돼
관세·어획량 감소 등 원인 거론…코스코 설명 없어
BC주 코스코에서 판매하는 냉동 자연산 연어 가격이 6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몇 달 전까지 40달러대에 구매했던 제품이라며 급격한 가격 상승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코스코 게시판에는 BC주 매장에서 촬영한 냉동 연어 가격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알래스카 자연산 사카이 연어로, 1.36㎏ 한 봉지에 62.99달러가 표시됐다. 100g당 약 4.63달러다.
가격표가 공개되자 오랫동안 같은 제품을 구매해 온 소비자들이 과거 가격을 공유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 이용자는 약 1년 전 40달러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2년 전 48.99달러에 판매됐을 때도 비싸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몇 달 전까지 47달러 안팎이던 가격이 54.99달러와 59.99달러를 거쳐 62.99달러까지 올랐다는 증언도 나왔다. 과거 가격을 40달러로 가정하면 약 57%, 48.99달러와 비교하면 약 29% 상승한 셈이다. 다만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올린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계산한 수치로, 코스코가 공식 발표한 가격 인상률은 아니다.
불만은 다른 식료품으로도 번졌다. 게시판에는 커피와 초콜릿, 올리브유, 땅콩버터, 크루아상, 파스타 소스 등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커클랜드 하우스 블렌드 커피 가격이 47%, 팀홀튼 커피가 20% 올랐다고 주장했다. 초콜릿과 제빵용 초콜릿 원료 가격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그러나 제품별 가격 상승률은 구매 시점과 매장, 제품 규격이 달라 공식 통계로 보기는 어렵다.
연어 가격 상승 원인을 놓고도 여러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는 미국산 수산물에 대한 관세와 무역정책을 지목했고, 다른 이용자는 알래스카 사카이 연어의 어획량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운송비와 연료비 부담이 냉동 수산물 가격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코스코는 해당 제품의 가격 인상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관세나 어획량 감소 등이 실제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전체 물가상승률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개별 식품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식료품 물가가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더라도 특정 제품은 공급 상황과 유통비용 등에 따라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