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는 19개월입니다.
우선적으로 아기가 애착물건이나 애착이불이 없어서 잠자리에 들때 그런 물건들에 별로 관심이 없어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를 쓰다듬어 주며 자던 것이 어느덧 아기가 엄마 팔을 만지며 자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게 습관화 되어 엄마 팔을 지속적으로 만지고 꼬집고 심지어는 손톱으로 긁으며 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떼어내려고 밤에 '엄마 손은 이제 못만져 안녕하자'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엄마 손을 못만진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재우려고 합니다.
힘들고 아플 때 짜증도 나고 화도 납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건 아닌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가 엄마의 팔을 만지며 자는 버릇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물건이나 이불 같은 애착 대상이 없어서 엄마가 아이를 돌보시려면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애착 형성은 만 3세 이전 까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19개월이면 아직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애착 물건이 없는 아이는 보통 엄마가 애착 대상입니다. 아마 아이에게는 엄마의 팔이 애착 대상인가 봅니다. 써주신 내용만 가지고는 알 수 없지만 아이가 엄마를 꼬집고 긁는 것을 보면 무슨 불만이나 불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입니다. 아이가 안정 애착이 된 아이는 첫째, '나는 사랑 받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둘째, '엄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셋째, '세상을 살 만하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안정 애착인 아이가 되려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과 정성이 많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민감해야 합니다. 아이의 반응에 민감하게 그때 그때 반응해 주어야 아이가 안정적인 아이가 됩니다. 이렇게 자라지 않은 아이는 불안정 애착인 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즉 정서적으로 불안정적인 아이가 됩니다.
아이가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감정을 공유하면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없고 불안해하는 아이, 애착장애 일까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자폐와 구분하기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적은 아이, 무감각하고 무신경 아이들, 또 한가지에 집중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듯한 아이들을 볼 때 자폐가 아닌지를 의심합니다. 반응성애착장애로 이런 증상이 발현되는 아이들은 눈 마주침은 원활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 미소를 나타냅니다. 또 호명 지시에 대한 반응도 자폐아동들 보다 좋다고 연구 결과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증상은 반응성 애착장애 아동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기에 아이가 무감각하고 반응이 없는 것 같다 느껴져 자폐가 의심될 때, 반응성 애착장애가 아닐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정확한 파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상담, 치료받기
애착에 문제가 생기는 주요한 원인은 주양육자,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경험의 부족 대문입니다. 아이 개인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모의 발달사 탐색, 양육태도, 의사소통 방법을 통합적으로 보고 인식을 확장시키는 것을 토대로 부부간, 부모자녀간 새로운 상호작용을 시도하게 하는 가족상담/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놀이
치료놀이는 놀이치료와 달리 부모-영아 간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강한 상호작요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서 성장과 발달은 물론이고 정서적 문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기법입니다. 아이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과 타인과의 대인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 시각과 자존감을 향상시켜주는데 기여합니다. 접촉을 사용함으로 아동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불안과 우울을 줄여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성인 중심으로 치료가 이어지며 아이들이 놀이를 고르는 것에 가질 수 있는 부담감을 줄이며 예측가능하고 계획된 활동으로 불안을 더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치료놀이’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401
Brisch, Karl Heinz(2003), 장휘숙 역 “애착장애의 치료: 이론에서 실제까지, 서울:시그마프레스.
岡田尊司 (2021), 이정은 역,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는 이유, 애착장애: 애착장애는 어떻게 내 삶을 위협하는가“, 서울:메이트북스.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www.kc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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