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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정벌 시즌 즈음 러시아랑 청이 국경 일대에서 충돌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 청군은 코사크들을 굉장히 무서워했는데 이들을 羅刹(나찰)이라고 부르며 지옥의 악귀들마냥 두려워함.
나찰이라는 뜻은 검색하면 나올테니 찾아보면 되고 사실 청군이 그럴만도 한게, 얘들이 청군 카운터를 워낙에 잘치고 댕김. 대놓고 호랑이 같이 용맹하고 화기 잘 다룬다고 언급하고 있거니와, 요새 틀어박히면 답이 안나온다는 듯.
그 유명한 알바진 요새만 해도 450~750명 규모의 소규모 부대가 6,500명의 청군 공성병력을 맞이해서 2,500명 쳐죽이고 댕기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물론 러시아가 세운 요새들은 유럽식 요새들이라 청군이 여간 까다롭게 여기긴 했다만.
이게 3년 간 청군을 엿먹인 알바진 요새인데, 결국은 청군이 공성하다가 포기하고 요새를 포위하는 요새들을 지어서 고사시키려고 애씀.
어찌되었든 간에 3년 간 버티면서 코사크들은 청군의 포위를 버텨냈고, 러-청 양 측이 회담을 통해 포위가 풀어지기 전까지 굉장히 완강하게 버텼음. 최종적으로 요새 내부에는 60여 명만 생존했고 거의 함락 직전까지 몰렸음. 그럼에도 틈만나면 나가서 청군 포병 목따고 다니니 뭐.
이보다 전인 아칸스키 요새에서도 청군 2,100명이 요새 한 귀퉁이를 포격으로 무너뜨리고 돌입했다가 676명이 사망하고 군마 630필과 화포 2문을 뺏기는 등 대참사를 겪었으나 코사크는 10명만 전사하는 등 이래저래 청에게 있어서 상당히 공포스러운 상대.
이 과정에서 조선에 군대를 요청해서 2차례의 교전을 벌인 것은 꽤 유명한 일이고, 이 이후로도 계속해서 양 측의 충돌은 자주 일어남. 문제는 러시아 측의 요새를 청군이 제대로 돌파 못하는 데다가, 코사크들이 깽판치는 걸 팔기들이 제압을 못해서 이래저래 문제가 컸다고.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일단락은 됬다만 청군에게 있어서 코사크들의 존재는 상당히 두려운 것이었음.
P.S. 자료를 제공해주신 늑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출처
극동지역의 러시아 병력 (1640–1690) 바그린 E. A.
17세기 중반 나선정벌의 추이와 그 동아시아적 의미, 계승범
17-18세기 淸-러시아 조약체제와 邊境의 재정립, 박대인
[출처] ???: 지옥의 악귀새끼들이다|작성자 오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