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한해..정말 다른거 같아요..특히..한해 지나 1월되면...아이의 컨디션이 예전같지 않음을 알게 될때...
움직임도 둔해지고..내가 와도 모르고..잠만잘때...맘이 아려요..슬프고..아직 생일 안지나서 13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아직 중딩일텐데...아직 아기인데..
할튼..유선종양 재발수술을 14년 10월에..수술했었던 짱아..
그 이후 한 6년째 다니고 있는 노령견전문병원에서 정기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있었어요..
암재발하나 안하나도 보고..전체적으로 여기저기 중구난방 아퍼서...
6개월마다 모니터링 하고있었다능요...
작년 가을에 검진하고 올만에 검진하러..어제 쩌~멀리 평택에서~또 서울행....(상경상경..)
간만에 기차탔다고 엄청 긴장하는 짱아..
사실 짱아에게 늘 병원 갈때마다~ 언제간다 미리 언질을 해주지만..(알아듣는거 같거든요; ㅋ^^;)
2일전 병원 간호사언니와 카톡하고 급급 담날 오전에 원장님 시간이 나신대서 진짜 급하게;ㅋㅋ예정없던 서울행~
그래서 긍가..간만에 기차탔다고 엄청 긴장하는 촌닭 짱아...누가 촌에 안산달까봐..
짠~! 병원 무사 도착..
꼬라지 봐라..꼬질꼬질..허긴 게으른 언니 만나서..니가 고생이 많다..ㅠ.ㅠ
하도 많이 와서~인쟈..여기가 익숙하지???
옜날엔 내 다리위에서 꼼짝도 안하고 ㄷㄷㄷ 떨던 너...
"병원인데? 여유롭다 너? 근데 어딜보는거냐??"
시원하게 목축이라고 물까지 대령했건만..
먹다말고 창밖은 왜보는데?? 밖에 누가 있어?
아는 사람이라도 지나가냐?ㅋ
요리조리...창밖을 응시합니다..
그르다 눈이 부신가...봅니다...
걸어다니라고 내려놔 주니까...진짜 잘 돌아다니네..
잉?? 어디 들어가?? 그기 슨생님 있는데야~~벌써 검진하러 가게???
바닥 열시미 훑어가면서 돌아다니시네...
누구의 냄새인가...(스멜~~)
다시 불러다가 앉혀놓고...원장님께 짱아를 건냈는데..원장님이 짱아 등털을 보더니..
호르몬 검사 해야겠다구..털이 많이 빠졌다고...짱아는 검진받으러 들어가고...
실시간으로 구마맘님이랑 카톡을 했어요~쿠싱이면 오카나..ㅠ.ㅠ 하는 제게 토탁토닥 해주심서 걱정말라고
괜찮을거라고 하시면서~회사이실텐데 바쁘실텐데도..넋두리 들어주시고 ㅠ,ㅠ 구마맘님과 한참 대화하다~
제 옆에 있으시던 요키아이 앉고 계시던 보호자분과 이야기 나누게되었어요~
어려선 잘 안들려서 사람들이랑 말하는거 피해다니는 소극적인 뇨자였는데..
저도 나이드는지라 아줌마가 되는지...아직 미스인디ㅋㅋㅋ첨 본사람과 수다를 자연스레...시장도 아닌데..
여튼 짱아 검진하고 나오고 나서도 한시간이나 이분과 수다 떨다 왔는데...
경기도 마포에 사시고 달래라는 9살 아이와 사시는 40대초반 언니분~~
멀리서 왓는데..친한 친구 소개로 7년째 이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하시며... 달래가 갑자기 구토하고 잘먹던애가 안먹어서 오셨다고
9살이라 나이들어서 걱정이라고 하셔서 "에이~아직 9살이면 영~해요 영~~오래사는 아이들 많아요~" 해드렸죠~
요 언니분은 병원 초창기부터 원장샘 변천사를 다 봐오셨다곸ㅋㅋㅋ암튼 다른 병원엘 못가시겟대요..
그래서 저도 맞장구..저도요~저도요~마자마자요~평택에 있는 병원보다 여기가 더 나아요~하고..
쨋든 또 수다하다가...검사 마친 짱아가 나오고..
선생님이 30분 좀 뒤에 짱아맘님~~진료실로 이리오라고 손짓하셔서~
짱아 품에 안고 들어갔지유...화이트 보드에 심장, 간, 신장, 호르몬검사 등등..
강의하시듯이 적어가시면서 초음파 심장영상이랑 신장초음파 간초음파..엑스레이..신장 결석..
등등 설명해주셨는데..짱아도 심장이 안좋대요..심장판막변성..아직 약 먹을 단계아니고..모니터링 하자..
간에 혹이 생겼는데..종양성병변은 아니고 노령성인 혹..담낭 모양 여전히 쫌 안좋고.. 신장결석 여전히 크기 그대로고...
한참 설명하시다가...갑자기 저보고..샘이..어디아프냐고 몸어디 안좋냐고...ㅋ
제가..병원에 갈때마다 화장을 늘~했는데..그날 처음으로 쌩얼에다가 야구모자 쓰고 갔었어요..ㅋㅋㅋ
제가~얼굴 쓰다듬으면서 어우~선생님 쌩얼이라 그래욬ㅋㅋㅋㅋ 죄송해요~화장하고 왔어야되는데.ㅋㅋ
진지한 설명을 하시다...ㅋㅋ제 얼굴 보시고 급...웃긴 상황이..
여튼 이렇게 설명을 듣고 나왔어도..제가 좀 잘 안들려서리..
놓친게 많아서..원장샘이 퇴근하실때 쯤 카톡으로 정확하게 다시 알려주시겠다하셨어요..
그러고 달래맘님이랑 빠이빠이 하고~~평택으로 고고~
피곤하지..? 검사 받느라..고생했다..집에 가자..짱아야..
기차안에서 떡실신...
올때는 헥헥대지도 안고 엎드려서 자네요..
이렇게 있다가...차창밖 풍경이 평택에 다다를때 방송이 나오는 듯~~
"평택역에 곧 도착합니다" 요런 안내방송이 나올때
고개를 벌떡 들고 절 쳐다보더라고요..
" 엇? 설마.. 너 알아듣고 나 쳐다본거야?? 내릴준비 하라고?? "
퇴근하고 오면 요즘 내가 온것도 모르고 흔들어 깨워야 알 정도로 자면서...오늘은 쫌 기특하다...^^
울 짱아도 제가 잘 안들리는걸 아는거 같아요..(알까?)
똥 누면~오줌 싸면 알려주고..누가 와도 알려주고..갑자기 달려와 다리긁거나 두발로 서서 절 건들죠...
누가 와도 알려주는건 예전에 비해 좀 줄었지만...그래도 녀석이 절 제일 잘 알아주는...소울메이트 같은 녀석..
그저 할 수 있는 말은 "오래오래 살아줘야되..오래 살아.."요즘은 이 말을 반복하네요..
쩝 여튼 퇴근때쯤 답변 주신걸 아침에 캡쳐...
하....길다 길어...그쵸?^^;
다시 자세하게 톡으로 한번 더 알려주신 슨생님..
제가 잘 안들리는 부분을 배려해주시는 선생님이라서 제가 어딜 못가요..컹..늘 감사한 슨생님~!!
여트~은 다 쓰고 보니 너무 기네여ㅋㅋ긴...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댜~ㅋㅋㅋ
(주절주절..글솜씨 없다보니..^^; 죄송해염~)
(특별히 구마맘님 톡 감사했어요~~)
요즘 들어 아이들 어디 아프단 소식이 들려올때마다..맘이 철렁해여..
부디 비나이다~~우리 카폐 노견아이들 모두모두 다 장수하기를....
첫댓글 짱아 많은검사 하느라 고생했네요. 짱아야~ 언니 정성 봐서라도 아프지말고 건강하자
감사해여~^^안아퍼야되는데^^짱아에게 늘 아프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구마맘님~^^우리 짱아와 닮은 구마가 넘 기특한 달이였네여^^ 우리 아이들 케어 잘해서 오래오래 장수시켜봅시다♡언제 꼬옥 실물로 뵈영ㅋㅋ챗팅하다 소개팅으로 사람만나는 기분이예여ㅋ
짱아 이쁜 옷입고 병원도 잘 다녀왔군요.더구나 진료소식도 나쁘지않아서 다행이구요.
대견하네요 언니까지 챙기는 센스쟁이.
언니한테 최고의 찬사 소울메이트~짱아
오랫동안 같이 하길~~~
멀리 사시지만 항상 뵙는듯한 앳띠 구름이님~^^ 구름이 잘 있죵~? 울 짱아가 나이들더니 철든거 같아요^^저한테 최고의 소울메이트이자 천사♡ 구름이맘 님께도 구름이가 천사일듯여♡
짱아언니,평택 사신다해서 물어볼께 있어요?우리 애기도 16살 인데 미용을 해야될거 같은데,다니던 미용실은 애기때 부터하던곳이라 손길이랑그런거 좋은데시설이 너무좋지않아서. 나이가들어 뒷다리힘이없어 자꾸꼬꾸라지고해서 전에 노령견전문미용실가신다고하시는것같아서요.
추천해주세요
오늘도 이케 제가 집에서 눕혀놓고 대강 몸밀고 세심하게 다듬어주시는 데가 있어여^^미용사분도 인상 너무 좋으시고 노견인데도 받아주신 분이있는데 스누피애견 이라고 소사벌쪽에 있어여~리더스하임 아파트 쪽이요.근디..기존 미용하시는분께 눕혀놓고 해달라고 해보시는게 어떨까요?아무래도 하던사람 손길이 더 좋을텐데..
고생하셨어요.
짱아 아직 얼굴이 아가같이 예쁩니다.
감사합니다~^^흰머리 늘고 있어도 늘 아기같아용♡
짱아 반가운 소식 너무나 고맙네요.
와 짱아 짱짱하구나!!♥
감사합니다..좋은 소식은 아니예여..아픈대가 더 늘고 모니터링 할게 더 늘었어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전 평택에서 안양으로 이사왔는데 다니시는 병원이 어딘가요?
평택은 두루두루 다녀봤어여 코리아 다녀도 보고 이윤형, 김기혁, 그리고 최근에는 블리스요..맘둘곳이 없어여..촌이지만 평택이 더 비싼 이유는 멀까요?혈검 혈정화확검사하는데도 부르는게 값..머 장비차이겠지만여..돈은 사실 그렇다쳐도 오진이나 안했으면 좋겠다능여..제가 먼저보낸 아이가 19살까지 살다보니..혈검이나 엑스레이 꼼꼼히 보게되거든요..킁~짱아 지금 다니는곳은 서울 목동에 노령견전문 병원이여요
짱아가 모니터링 할곳이 많이 늘긴했지만, 그래도 심하게 아픈곳은 없어보여 너무 다행이네요.. 저도 올해 14살되는 푸들아가를 데리고있는데 요즘에는 영 기력이 없네요..ㅠ.ㅠ 혹시 노령견 전문병원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병원이름을 좀 알수가 잇을까요?
그츄..점점 중구난방 조금씩 나빠지는거 같아서 걱정이예여..심하진 않지만 겨우 14살인데..먼저 보낸아이가 19살 되던해 많이 아팠다가서..걱정이죠..한번 겪었으니 병에 대한 지식은 쌓았지만~~휴~참참 기력이 없는거 같으면 꼭 건강검진 하세여~!!애들은 몸이 어디 안좋으면 기력부터 쇠해지니까요~짱아 다니는곳은 동물단체 카라활동하다 친해진 언니한테 소개받기도 했지만~ 노견키우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곳이여요~울카페에도 다니시는 분둔 쫌 계시드라고여~각설하공 목동에 우리들이라고 다니고 있어라
..뽀미때 부터 다녔으니 꽤 오래 다녔어여..
@송양 아아 감사합니다. 요즘 배변실수도 자주좀 하는거같고..ㅠㅠ. 감사합니다. 주말에 그냥 안고 바람쐬러 다녀오는것도 힘들어하는거같고.. 뭔가 움직임이 없어지고 요실금처럼 그런걸 보니 좀 적응도 힘들고 어찌돌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인건지.. .. 많이 감사합니다.
@김가현(담비) 혹시 요실금 증상이 방광염 일수도 있으니 꼭 병원가셔서 미리 치료하세용^^
근데.. 난 왜 이 글 읽으니까 눈물이 글썽이지?ㅜㅜ
나 또 마음 졸이고 간호모드일꺼 짐작해서 그런거 아닐까유?ㅋ 뽀미 보낸지 얼마안된거 같은데..짱아마져 늙어가고있어서..애도 중구난방이라 걱정걱정...
@송양 노견 고수라 걱정은 안되지만.. 걍...걍... 맘이 글타... ㅠㅠ 그래두 머.. 아직은 짱아 멀쩡하자네~~
@말스맘 글씨...겉으론 멀쩡한거 같지만..심장 간.신장..피부..유선종양도 있었던지라 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