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이미 시간은 다 지나가버렸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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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금 전 CNN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할 “시간이 이미 지났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백악관의 성명을 지켜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다(all options are on the table)”는 말은 최근 며칠 동안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복해서 언급한 표현인데, 사람들 모두는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있다.
나는 지난달에 현재 북한과의 갈등이 “Trump’s first war(트럼프의 첫 번째 전쟁)”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냉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군사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북한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은 힘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 조만간 북한을 폭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의미가 된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북한은 핵무기들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서 반격에 나설 것이다.
이번 주(6,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가 중국의 지도자에게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압박을 넣을 것으로 알려진 이 정상회담에 지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하지만 중국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을 단절함으로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거리 핵미사일이 정권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인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도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지난 화요일에는 북한이 다시 한 번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였다. 김정은이 지난 2016년부터 실시한 미사일 발사 실험은 그의 아버지(김정일)가 20년 동안 했던 미사일 발사 실험 횟수보다 많았다. 이런 북한이 결코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중국이 이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글쎄요, 만일 중국이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의 의미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여러 정권들이 협상과 제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 모든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트럼프는 북한을 폭격(선제타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4성 장군인 Jack Keane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옵션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타격(폭격)하는 것은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라크 리비아 혹은 시리아를 폭격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이 첫 번째 타격에서 이 모든 핵무기들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통한) 반격에 나설 것이다.
기사원문>> Is The United States About To Bomb North Korea? The White House Says ‘The Clock Has Now Run Out’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행동을 암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시진핑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언론전으로 보이지만, 이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실제로 감행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은 작게는 제 2차 한반도 전쟁에서 크게는 3차 세계대전까지 확산될 수도 있는 중요한 상황인지라 세계의 언론들이 이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국내 언론들이 대선정국에 올인하는 동안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를 중요한 회의가 미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
관련기사>> 美백악관 "北, 미중정상회담의 우선 의제"
- 예레미야 -
첫댓글 저는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서 포석을 놓고 있다는 의견이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북한에게나 미국에게나 녹녹치 않은 일입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어찌되었거나 큰 희생이 있더라도 평화통일이 될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전쟁의 명분이 되므로 쳐 올라가면 되겠지요.
미국이 선제 공격을 한다면 한 방에 끝 내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상황이 복잡해 집니다.
미국이 선제공격의 카드를 만지작 거리지만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의 상황 때문에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는 쪽으로 할 거라고 봅니다.
일리있는 분석이라고 봅니다. 이런 난국에 차기정권에 누가 대권을 잡고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의 의도대로 끌고 나갈지 과연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주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나그네365 맞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지도자가 뽑힐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안개정국이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게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쉐키나 님의 시각대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그러니 각자의 시각을 가지고 기도하는 수밖에요....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와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생각하시며 역사하시겠지요... 이것 역시 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