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이란 표현....
안철수는 어른이 맞는 것일까. 철없는 어린애보다 못한 말을 하였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안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대표께서는 AI 토론은 하라리 교수보다 저랑 먼저 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이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
이재명이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칼) 공격을 받아 목에 상처를 입은 것을 두고 안철수는 별거 아닌 사건인 것처럼 ‘목을 긁힌’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이런 발언을 한 안철수의 비난을 받아도 된다. 안철수는 이재명이 자신과 정치적으로 반대의 성향이라는 것이 이유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범죄의 피해자를 폄훼하는 것은 비난받을 수 있다.
당시 이재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는 살인미수로 기소되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었다. 가해자인 김 모 씨는 살인미수로 징역 15년을 받고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안철수의 표현대로라면 이재명은 가해자로부터 ‘목을 긁힌’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된다. 안철수의 주장대로라면 가해자는 흉기에 긁힌 정도의 범죄인데 법원이 살인미수로 징역 15년을 선고하였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생명이 관련된 사건을 이렇듯 너무나 쉽게 희화화하는 적절치 않다. 타인이 나의 머리를 쇠몽둥이로 내리치고는 ‘쇠몽둥이로 머리를 쓰다듬었다’라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듯 안철수 역시 그러할 것이다.